한가지 사건.. 두개의 시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한가지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의 시선이 있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너무나 심하게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다.
서해안에서 젊은 청년들이 타고 있는 대형 함선이 가라앉았다.
국경선 근처여서.. 북한의 공격으로 그리 됐다는 오보도 있었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정말 북한의 공격이었다면..
우리 군은 국민 피난령이라도 내려야 하는 긴박한 상황 아닌가..
근데, 단지.. 국경 근처라는 이유만으로 북한의 공격이었다는 보도가 말이 되는가..??
오늘 엄마들의 온라인 까페에 들어가 글들을 읽었다.
한편은.. 무섭다.. 전쟁나는 거 아닌가.. 피난가야한다.. 라면이라도 사놓자..
-> 북한의 공격이 틀림없다.. 북한 나쁘다..
다른 한편은.. 빨리 진상을 조사하라.. 허튼 곳에 돈쓰지 말고, 젊은 청년들 목숨 살리는 데에 쓰라.. 선거철이 다가오니 또 북풍이냐..
-> 우리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
나는 물론, 후자 쪽이다.
이유불문.. 젊은 청년들의 죽음이 마음이 아픈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일진데..
어찌 이리 다른 결과를 낳았을까.. 마음이 아프다..
내가 무조건 북한을 편든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북한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북한이 대포라도 쏘았단 말인가...
근원적인 문제야 물론..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벌벌 떨며.. 전쟁을 걱정하는....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빛정책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
생각해보자.. 우리가 그때만큼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는지..
우리가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평화를 사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인가.. 으잉..??!!
한명숙 전 총리의 공판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다..
- 돈을 준 사람이 있다는데, 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민주당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 돈을 줬다는 곽사장이 검찰 무서워 거짓을 답했다고까지 하는데도, 한명숙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우리가 왜 이렇게 서로 다른 시선을 갖게 되었을까..
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우리 국민이 모르는 진실이 있다는 역사적 경험들...
실미도가 그랬고, 5.18이 그랬고....
아니.. 어쩌면, "아전인수"야말로 인간이 본성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나 편한대로 생각하기..
그것은 사실..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도록 하는 우리네 잘못된 교육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는 진실을 알고 있는가...
물론, 그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