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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마흔인데..

행복한하루보내기 2010. 4. 14. 10:35

 

마흔이면 불혹이라..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는 여전히 세상살이를 잘 모르겠다.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가 있는데..

무척 슬픈 만화다..

여튼, 주인공 형제는 가능한 옳은 판단과 합리적 행동을 하려고 하나..

일은 계속해서 엇나가기만하고 두 사람은 계속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써놓고 보니.. 이렇게 간단한 얘기가 아닌데..

만화한테 미안하다..

 

-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만화의 내용을 소개하면... (당연히 일본작품이다.)

주인공 에드워드가 동생 알폰스와 함께 죽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인체연성을 시도한 댓가로

자신은 왼쪽다리를, 동생 알폰스는 몸 전체를 잃게 되는 시련을 당한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연금술에 매진한 에드워드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국가 연금술사의 자리에 오른다.

- 내가 본 슬픈 장면 중 하나는 나쁜 영혼이 엄마의 몸을 빌려 나타났는데..

엄마가 너무 그리웠던 두형제는 그녀를 차마 어쩌지 못하다가 끝내 없애버리는 내용이었는데..

그 애절함은 지금도 가슴이 먹먹할 정도다... 

- 관련된 리뷰를 몇개 봤는데.. 정말 다들 똑똑하심.. 언제나 감탄..

이 만화는 전쟁과 인간의 욕심에 관한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한다.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들을 자신들이 야기한 문제와 그로인한 파괴적인 현실을 보면서도

이를 회피하지 않고 직접 맞서서 이를 해결하는 결자해지의 모습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

- 아.. 그랬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음..!!

 

여튼.. 내 나이 마흔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늘 고민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얘기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반대 의견의 사람들과 멀어지는 일..

그래서, 나 개인적으로 보면, 그 때 가만히 있었던 것보다 더 억울하게 되는 경우.. 

그렇다고, 아니라 생각되는 일을 그냥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 --;;

 

신영복 선생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네가 아는 선생님의 모습과 실제 선생님의 생활이 다를 수 있다"고 얘기해줬으나..

나는 내가 아는 신영복 선생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내강외유 스타일..

 

요즘 읽은 글 중에서 가장 와닿는 것은

고 김대중 선생의 "그냥 있지 말고, 벽을 향해서라도 외치라"라는 말이다.

 

어쩌겠는가.. 이렇게 타고난 것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