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침부터 성균관 스캔들.. ㅠㅠ 선준이의 말이 옳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0. 9. 16. 11:01

 

어제 성균관 스캔들의 VOD를 대부분 보았다.

재미도 재미거니와.. 그 메세지도 좋았다.

 

성균관은 현재 두축으로 나뉘어져 있다.

노론과 소론-이냐고..?? 아니다..

더 단순한 구분.. 선과 악..이다..!!

 

성균관에서 선(善)을 맡은 쪽은.. 그 이름도 선하여라.. 선준이다.

그는 "성균관은 백성을 위하는 관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 말한다.

그래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고,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학문을 하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 윤식에게도 조선을 조롱하지 말고, 관직에 나아가 세상을 바꿔보라고 말한다.

 

성균관에서 악(惡)을 맡은 쪽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장의..다.

그는 "성균관은 관직에 오르기 위한 발판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곳"이지..

백성을 위하는 곳도, 학문을 하는 곳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사회생할을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은 그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매우 치졸하며, 매우 비합리적이며, 매우 권위적이다..!!

 

많은 사회인들이 선준을 동경하지만, 장의 뜻에 따른다. 역시 드라마에서와 같이..

근데, 살다보면, 선준이라는 사람이 없냐..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이러저러한 의미에서.. 성균관 스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좋은 미소를 날리게 한다.

물론, 훈남들이 향연이 그 미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이 담고 있는 그 "고지식함에 대한 경의"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동방신기 팬들이.. 선준의 올곧음을 배우면 더욱 좋겠다.

아인이의 반항적인 모습에 담겨있는.. 사회정의에 대한 열망을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윤식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와 같이 어려운 처지의 친구를 보호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옳지는 않으나.. 매력적인 여림이는 어떻게 할 것이냐..................

어찌보면, 그 정도로.. 중심을 잡고 사는 사람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준과 윤식, 걸오가 곤경에 처했을 때.. 해결사처럼 나타나는 이가 바로 여림이 아닌가..

여림이처럼 세상에 호기심 많은 이가 또 어디있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여림이도 조금 좋게 봐주자..

 

성균관 스캔들이 비록 시청률은 낮으나, 인터넷 시청률은 거의 김탁구 수준이라고 하니..

나는 아무래도.. 지금의 젊은이와 청소년이 너무나 좋다..!!

 

그렇게 문화의 향유를 받고 자란 이들은.. 크게 잘못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문화를 접하고,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