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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그래도 나는 김지수..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0. 10. 26. 17:56

 

나는 김지수가 5강에서 탈락한 것은..

순전히.. 제작진의 "고의"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김지수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한테 애기했더니.. "김지수는 신데렐라에서는 잘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별로"라고 하던데..

나는 여전히 그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의 노래는 하나의 틀을 가지고 있어서..

매주 경쟁을 하는 시스템에서는 어울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여튼, 김지수가 나의 뇌리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마도 그의 어머니 때문이 아닌가도 싶다.

 

 

왕따를 당해서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던 딸을 바라봐야 했던..

장재인의 어머니는.. 의외로 참 고왔다..

장재인도 예뻤고, 그의 언니도 참 고왔다..

이제 그녀 집안의 걱정은 사라졌을 것 같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행사와 전기 수리공으로 살아온 허각의 아버지와 허각의 쌍둥이 형..

(형인가 동생인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의 애인..

그렇다. 김지수는 대학에 갈 정도는 됐다..

그러니, 상금 2억원은 가장 적당한 인물에게 갔다고 생각한다.

 

허각의 인터뷰에서 "상금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

상금의 다른 용도는 생각지 않았다"는 말에서.. 나는 그의 진정성과 간절함을 느꼈다.

 

존박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

가족은 모두 미국에 있고, 혼자 한국에 있어서 힘들어 했다고..??

그 정도 힘든 일도 겪지 않고 스타가 될 수는 없다.

 

카이스트 출신의 김소정이 탈락했을 때..

김소정의 부모님은 너무나 환하게 웃었다..

"이제 됐다.. 그만 두기를.."

 

박보람은 죽은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렇게 알콜로 자식을 괴롭혔을 아빠는.. 나는 냉정하게도..

그에게 보일 눈물은 없다. 하지만, 보람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알렉스에게도 사연이 있어 보였지만, 소개되지 않아.. 잘 모르겠고..

강승윤도.. 엄마 혼자 키웠다고.. 고생 좀 했다고 하니.. 다시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얼굴은 김지수의 엄마 얼굴이다.

그분께 너무나 죄송하지만, 정말 고생한.. 길거리에서 만나면 좀 무서운.. 그런 모습이었다.

 

반면.. 어린 지수를 버린 아버지의 모습은.. 그냥 예술인 같았다.

그 아버지마저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더 이상 기타를 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엄마가 겪었을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겠다 싶다..

 

탑11과 관련된 방송 중 김지수 다큐를 보았는데..

김지수가 부끄러운 듯.. "울 엄마 보시면 다들 놀라실 거예요. 완전 팜므파탈 이예요.." 했는데..

실제 모습은.. 그냥.. 뭐랄까.. 무섭다..

 

그 엄마의 편지.. "내가 잘 키웠다면.. 너도 강승윤이나 존박 못지않은 외모를 갖추었을텐데.."

그랬다.. 그의 엄마나 아빠나.. 한때.. 좀.. 놀았을 것 같은.. 훌륭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편지가 소개되었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탈락한 김지수를 바라보던.. 그 엄마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미안한 얼굴을.. 나는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엄마들은 모두 다 미안하다.. 자식에게..

 

그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은 아마도 심히 다를 것이다.

나는 1년에 한두번 화장을 할까.. 말까.. 그렇다..

 

그런데, 나는 그 김지수 엄마의 얼굴에서 내 얼굴을 보았다.

우리 엄마 얼굴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그 누구보다.. 김지수가 가수로 성공하기를 바란다.

가수로 성공하여.. 그 엄마의 얼굴에 미안함이 아닌.. 웃음이 피어오르기를 바란다.

 

사실 그 엄마가 미안할 일은 없는데.. 말이다.

그래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