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아침..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 했습니다.
출근길.. 뿌연 하늘을 보니.. 사람이 또.. 감정적이 되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왠지 죄송했습니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셔야 하는데..
제가 자꾸만.. 편히 쉬시지 못하게.. 맨날 그립다고 울고.. 왜 그렇게 떠나셨냐고 울고..
다시는 볼 수 없음에.. 다시는 그의 연설을 들을 수 없음에 슬퍼서 울고..
그냥 편히 쉬시라고..
우리나라는 우리에게 맡기시라고..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노라고..
이런 좋은 말씀을 드리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시기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달라서..
지난달에는 샤이니가 좋았다가.. 지난주에는 2pm을 좋아라 하고..
몇달동안은 성균관 스캔들에 빠져살고..
TV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서는 그리 길지 않은 애정을 보이는 저인데..
왜 노무현 대통령만큼은.. 가슴에 상처로 남아.. 시시때때로.. 눈물을 흘리는지..
그가 꿈꿔왔던.. 그 나라가 보고 싶단 말입니다. 저는..!!
아는 언니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노무현 자서전 대신에.. 그가 꿈꿔왔던 세상에 대한 책을 추천했습니다.
그것이 옳습니다.
저는 노무현 개인을 응원했던 것이 아니라..
그가 꿈꾸던 세상을 같이 꿈꿔왔던 것이니까요..
그 세상을 제 딸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균관 스캔들"의 이선준은 말합니다.
"어려운 일과 쉬운 일 중.. 어려운 일을 택하라..
그러면, 매번 성공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후회는 하지 않게 된다.."
그 말이 너무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저는 오늘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너무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쓰러지지 않도록..
오늘 하루하루.. 옳은 길을 고민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