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가정을 위한 케이크 만들기.. 기업이 우리 사회에 해야 하는 일..
먹을거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 엄마.. 즉 아이의 외할머니 덕분에..
우리집은.. 동네 패스트푸드점이나
프랜차이즈 가게의 입장에서 늘 관심밖일 것이다.
게다가, 관련 업체에 대한 기사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더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이들 업체에 대해..
우리집 식구들은 관심밖일 때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관련하여.. 가슴 따뜻한 기사가 나오곤 한다.
먼저, 다큐 "사랑"에 나왔던 어느 엄마가..
유명 도넛 가게에 정식 취업이 됐다는 기사..
다음부터 그 브랜드의 커피를
수시로 마셔주고 있는 중..
다음날, 같은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의 문제점에 대해 소개를 해서..
그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일이 좀 주저하게 되었지만..
ㅎㅎㅎ
방송 뉴스와 신문 보도의 60%는 거짓말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언론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언론의 노예구나..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ㅠㅠ
여튼.. 관련하여..
어느 지역의 복지관에서..
조손가정의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케이크 만드는 체험 행사를 했다고 한다.
우리 회사에서 내일쯤 방송될 내용이다.
그런데.. 업체 후원으로 하는 복지관 행사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던 내가..
이번 이야기에 조금 눈물이 났다.
사회복지사 인터뷰 중..
부모와 같이 사는 자녀들의 경우..
놀토에 체험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부모들과 같이 지내는 아이들은
놀토가 너무 싫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놀토에 조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나 부끄럽고.. 스스로를 반성하였다.
나 역시.. 우리 아이를 데리고..
주말이면 많은 체험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직장맘이기 때문에 놓치는
다른 많은 체험활동에 아쉬워하고.. 억울해하기 까지 한다.
그렇다..
조국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을 보이는 386세대가..
생활적인 측면.. 특히 자녀 교육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아니, 가장 이기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는 비판을 했다.
나에 대한 변명이 없지 않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사회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노인은 사회가 함게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구체적인 실천에는 무지했다.
조부모와 함께 하는 케이크 만들기..
아이들의 얼굴이 참 밝았다.
조부모들도.. 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르는 과정에서..
신기한 듯.. 행복해보였다.
우리사회에서..
초등학교의 무상급식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며칠 전, 충무로 역에서는 열성적인 분들이..
요즘 젊은이들이 공짜면 다 좋아한다고 하면서..
나라 망하는 길이라는 취지로..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시위 비슷한 것을 하는 것을 보았다.
게다가.. 무상급식을 좌파 어쩌구 하는 사람도 많고,
부자들의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하느냐는 반발도 있지만..
먹을 것, 배우는 것, 치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 아니던가..??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가..
바로,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가 늙어서..
최소한의 보호를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의 기본 의무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국가의 주요 의무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보호해달라고..
학교에서만큼은 아이들 차별없이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병원에서 가난한 사람도 치료를 먼저 해달라고..
주장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
먹는 거, 배우는 것, 치료하는 것과 더불어..
노는 것, 체험하는 것도.. 국민의 기본권이라 여겨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반값 등록금" 사안에서도 주장되는 바와 같이..
프랑스와 독일은 모든 학비가 무료다.
그곳에서 유학한 언니의 말에 따르면..
유학생임에도.. 결혼하여 아이가 있으면.. 생활비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돈을 벌지 못하고..
돈을 버는 것보다.. 공부를 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값 등록금"과 관련하여..
등록금은 세게 최고 수준이지만.. 교육의 수준은 꼴찌에 가깝다고 한다.
이는 정말 국가 발전을 위해서 잘못된 일이 아닌가..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등록금을 낮춰서..
서민의 부담을 줄이고, 수준높은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국가와 우리 사회의 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