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3, TOP10 선정논란에 대한.. 나름의 변명을 생각해봅니다. ㅎㅎ
언론과 평론가는..
제작진에게는 참으로
혹독하다.
내가 좋아라 하는..
<10 아시아>조차..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연예인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이런 기조를 가지는 듯하다.
아마도.. 연예인을 향한 비판은..
개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일견 맞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은 객관적일 수 있고..
사람 본인에 대한 비판이 더 마음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신공격이 나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혹은 작가와 연출가에 대한 비판이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닌가..
프로그램이 주는 즐거움의 가치에 대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너무 둔감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여튼, "슈퍼스타 K3"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더욱 냉정한 것 같다..
더욱이, 해외에서 이미 성공한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매하여 제작한 경우..
그 비판은 더욱 날카로운 것 같다.
혹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약간의 동정표까지 포함된 칭찬이..
반대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조금 더 냉정한 비판이 가해지는 것 같다.
특히, 경쟁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그 비판의 강도는 더욱 강해진다.
이번에.. 예리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예리밴드에게 동정의 마음이 생기면서..
제작진이 나쁘구나.. 싶다..
하지만, 그런 악마의 편집 없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 또한.. 쉽지 않다.
특히.. 요즘 TOP10 선정과 관련해서..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위대한 탄생에서도 심사위원으로부터 이런 말이 나왔다.
"노래 잘 부르시는데.. 희소성이 없네요.. 당신처럼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많이 왔거든요.."
그렇다..
TOP10의 선정기준은.. 그저 노래 잘하는 10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이별, 성별, 밴드인지 아닌지.. 악녀 역할과 선녀 역할..
로맨스(사랑과 이별).. 질투와 화해.. 피땀흘리는 자기 개발..
외모의 차이.. 실력 향상.. 집안 이야기.. 성장과정 이야기..
뿐만 아니라.. 노래 부르는 스타일.. 기타 등등..
10명의 합숙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TOP10이 결정되는 것이다.
더불어.. 2박을 연속으로 밤새우기 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많은데..
우리가 그토록 감동먹었던.. 김지수와 장재인의 "신데렐라"도.. 그렇게 탄생된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을 끝까지 내몰고.. 그 수간에 빛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냉혹하지만.. 어찌보면.. 그렇게 해서 빛나는 사람을 발굴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연 이틀 밤새운 것에 대해.. 논란이 있는만큼.. 내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느정도.. 제작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된다.
완벽하게.. 옳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 그럴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흥행 성공의 길일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인권까지.. 훼손할 권리는 없지 않은가..
물론이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엿보인.. 악마의 편집을 가지고..
아직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에게.. 화살을 쏘는.. 악플러들은.. 정말 찌질이다..
물론, 여기에는.. 문화의 차이도 상당하다..
미국의 경우.. 범죄자들의 자서전이 발간되는 등..
프로그램에서 악녀가 되었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이런 사회.. 정말 싫다. 싫다..!!
하지만, 그런 미국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을 기본 포맷으로 하는 이상..
그 정도의 각오를 해두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쓰는 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악마의 편집을 심의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 또한.. 많이 웃기따..!!
무한도전의 품위유지 여부를 심사하겠다는 사람들이나..
연출자의 편집을 심사하겠다는 사람들이나..
여자 아이들의 하의가 얼마나 짧은지 심사하겠다는 사람들이나..
내가 한마디만 하겠다..!!
너만 잘났냐..?? 나도 잘랐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시청할 수 있는 권리는.. 내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