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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나경원.. 소수자를 불쌍하게 생각은 해도, 나와 똑같이 행복할 수는 없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9. 29. 19:08

 

장애인들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싫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장애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를 할 때..

 

정말로.. 누군가..

제 뒷목을 내려치는 것 같은..

그런 섬광과 함께..

큰 반성을 했습니다.

 

저는 장애인이 지나가면..

당연히 길을 비켜줘야 하고..

조금 더 편하게 지나갈 수 있게..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야.. 착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아.. 지금은.. 착한 사람.. 정말 싫습니다.

아.. 착한 척 하는 사람..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로.. 그런 인간이었더군요..

"나는 옳은 일을 하는거야.."라며..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은..

몰염치한 인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장애인 불쌍하다. 내가 도와줘야 한다..

그러면서.. 나보다 행복하면 안된다..!! 

왜요..?? 왜 그러면 안되나요..??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 이해는 한다. 대신 숨어서 연애해라..

 

이혼한 사람에 대한 생각도 비슷합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에 대한 생각도 비슷합니다.

그래.. 다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나보다 행복하지는 않겠지..!!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딸이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사람보다.. 장애인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렇다면.. 그렇게.. 행동 할 수 없습니다.

 

아이를 목욕시킬 때.. 당신과 아이를 찍는 카메라와 기자를 향해 물을 뿌리고..

화를 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여쁜 얼굴로.. 예쁘게 나오도록.. 조명빨 받아가며..

그렇게 미소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런 미소를 우리는 "위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경원 의원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울 딸은..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하고는 달라..!!

 

완전.. 아전인수-이며..

치떨리는 교언형색 입니다..!!

 

 

어느 영화에서 자폐아를 키우는 엄마 역할을 했던 배우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치마는 입지 않았다고요..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그 엄마가 어떻게 치마를 입을 수 있겠느냐고요..

바지를 입고 뛰어다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장애아를 둔 엄마의 기본적인 마음 입니다.

 

저는 나경원 의원의 예쁜 옷과.. 예쁜 화장..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 아이를 직접 돌보지는 않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바깥에 나가서.. 사람들의 시선을 같이 받아봤는지..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이런 마음이.. 마음 속 저 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착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지만.. 그 사람들이 나보다 행복한 것은 용서할 수 없어.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재판관들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벙어리들의 입장을 들어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요..!! 

 

에이.. C.. 욕 나옵니다.

 

 

우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착한 척 하지 마십시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불쌍하는 눈길을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가며..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불쌍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까..??

 

 

신영복 선생님은..

"위로는..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위로.. 쉽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인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착한 척 위로하지 마시고.. 같이 공감해 주세요..

 

공감할 자신이 없거든.. 

"힘들겠다. 그래도 나는 내가 이 위기를 이겨내리라 믿는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겨낼 수 있다.. 믿음을 보여주세요..

 

 

돈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행복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져야 하는 행복의 크기에 대해..

미리.. 정해놓지 마세요..!!

 

 

장애인이니까.. 괜찮을꺼야..

장애인이니까.. 좀 벗은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때..??

누가.. 그러던가요..??

 

 

오늘 텐 아시아에서.. 정말.. 옳은 글이 있어서.. 한 줄 베낍니다.

"다수의 평화와 안온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소수의 희생이 외면당하고 묵인당한다.."

 

제가 아는 "상식"은..

내가 만약.. 그 소수였다 해도.. 그 일을 평안한 마음으로 당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가짐 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기대합니다..!!

 

그런 사회를 꿈꾸셨던..

노무현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