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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송별회.. 서울중앙지검에 갔었습니다. ㅎㅎ 빨간 목도리만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12. 26. 18:00

 

회사가 일산이라..

"정봉주 송별회"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덕수궁 대한문 앞 행사도..

회사에 일이 있어서 못갔거든요.. --;;

 

근데.. 앗싸..!!

오늘 운좋게.. 외근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왔다갔다 시간 계산하고..

길이 막혔다. 핑계를 대고..

그러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로 길이 막혀서.. ㅠ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시간이..

12시30분을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나꼼수 4인방과 정봉주 의원의 부인의 모습도 보고..

늦었지만.. 뿌듯했습니다.

 

사실.. 뿌듯하면 안되는 일인데..

그럼에도.. 같이 모인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집회나 콘서트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요즘 집회에 나오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련된 옷차람의 20,30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는 것과..

넥타이 부대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 예로부터, 넥타이 부대와 하이힐 부대가 함께하는 쪽이.. 늘 이긴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뻤습니다.

 

그런데, 더 자세히 살펴보니..

빨간색 무릎담요를 아이에게 둘리고.. 아이랑 같이 나온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갓난 아기를 안고 나온 엄마.. 유치원생쯤 돼 보이는 아이를 안고 나온 엄마..

초등생 쯤 돼보이는 아이랑 손잡고 나온 엄마.. 20대 딸과 같이 나온 엄마..

아.. 엄마들까지 나왔으니.. 이제 게임은 끝..이구나..

저들이 쫄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늘 드레스 코드인 빨간색..

아이의 빨간 목도리라도 하고 나갈까.. 고민하다가..

없어서... 그냥 비스무리한 목도리를 했는데.요.

오늘 보니까.. 빨간색 무릎담요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아이들은 망토처럼 둘렀고, 아가씨들은 스카프처럼 둘렀고,

남자들은 목도리처럼 두르고 나왔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도 빨간색 무릎담요는 있는데.. ㅎㅎ

 

오늘.. 정봉주 송별회가.. 결코 좋은 날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같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평일 대낮에.. 그것도 이렇게 추운 날에..

그런 점에서 기뻤습니다. ㅎㅎ

 

 

 

 

인증샷 올립니다.

빨간목도리 여러분과.. 저 멀리 나꼼수 4인방과 정봉주 부인이 보입니다.

하얀색 트럭 입니다.

 

사람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앞을 까맣게 메웠으니까요.. ㅎㅎ

제 생각에는 2만명은 될 거 같았는데..

제가 사람을 일일이 세어본 것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