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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일 김미화의 여러분.. 두번째 이야기.. 황상민의 심리 추리.. 왕따 문제와 언론에 대해..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1. 4. 13:05

 

앞에 "김미화의 여러분" 청취후기를 썼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황상민의 심리추리 부분만 따로 떼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1월3일 김미화의 여러분..

참 재밌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황상민의 심리추리 청취 후기 입니다. ^^

 

황상민 교수님의 심리추리 입니다.

무려 하버드대학교 석박사라는..

10년간 연구한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출간했는데..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에 밀려서..

판매순위 1위를 못했다고 속상해하는 비운의... ㅋㅋㅋ

심지어.. "닥치고 정치"는 다른 사람과의 인터뷰로.. 김어준은 고생도 안했을 거라는.. ㅋㅋㅋ

 

황상민 교수님은 지난 주에.. 김어준 총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김어준은 결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이 너무 많다..

나서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 하는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겠느냐..

그렇다면, 나꼼수는 왜 하느냐.. 김어준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이 가카에 대한 미움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이와같은 심리추리에 찬성하는 것이..

정봉주 의원이 입감한 다음에 보이는 김어준 총수의 모습을 보면..

감옥에 들어가 있는 정봉주 의원보다.. 김어준 총수의 건강이 더 걱정될 정도 입니다.

사람이.. 이토록 정이 많아서야.. ㅠㅠ 걱정입니다.

 

 

황상민 교수의 심리추리 이번주에는.. 이근안에 대한 것인데요..

그는 처음부터.. 이 사람의 심리추리는 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자신들이 불리할 때에는 잘못했다고 하다가..

다시 정권이 바뀌면.. 그것은 애국이었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합니다.

 

그리고, 왕따 피해자가 왕따 가해자가 되는 심리에 대해서는..

왕따가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겪어본 아이들은..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황상민 교수의 심리추리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다가 우리 사회는..

모든 청소년들의 마음에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상처를 남겨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왕따.. 따돌림.. 이런 것 없이..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정말.. 하루하루가 걱정과 고민 입니다. ㅠㅠ

 

 

다만.. 언론비평을 하는 입장에서..

요즘 왕따의 사회문제화를 시키려는 언론의 시각에는 매우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언론들은.. 가해자를 매우 잔인하게 묘사합니다.

가해자 역시 어린 아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그의 부모와 아이를 살인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맞습니다. 그들은 살인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살인자가 되었던.. 사회 분위기, 학교 분위기, 교육정책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보수 언론들은.. 오직 어떤 가해 행동이 있었는지.. 그래서, 그 아이가 얼마나 나쁜 아이인지..

그것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온 학부모를 공보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선정적인 보도의 전형적인 유형이며..

국민에게 두려움을 갖게하는 공포정치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상급식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인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제가 굳이 아이 한명한명에게 기부하지 않아도.. 그 아이는 배를 굶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 상처입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평화정책을 실천하는 정치인을 뽑는다면..

제가 굳이 북한 아이들을 찾아가지 않아도.. 북한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빈부의 차이를 극복하려는 정치인을 뽑는다면..

1%가 아닌 99%를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인을 뽑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덜 경쟁하는 사회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은 자시느이 꿈이 무엇인지.. 되고 싶은 어른이 어떤 모습인지 더 고민할 것이며..

누구가를 괴롭히면서 느끼는 강박증보다.. 함게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왕따는.. 폐쇄된 사회, 경쟁사회의 산물 입니다.

학교 선생님이 자기네 반의 성적보다..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이 바뀐다면.. 아이들의 고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싫어하는 음모론의 하나..라는 비판도 가능하지만.. --;;

저는.. 요즘 왕따 자살 사건이.. 정치적 이슈를 모두 말아먹었다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다.

 

특히, 보수신문들을 보면.. 왕따 사건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는..

"요즘 아이들은 쯧쯧.." 이런 시각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한미FTA 날치기 통과가 몰고 올.. 빈익빈부익부의 심화..가

곧.. 아이들을 경쟁사회로 몰아갈 것이며..

현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한 무관심이.. 나쁜 일을 해도 힘만 있으면 괜찮다..는..

잘못된 사회적 가치관을 퍼뜨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과식농성"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엄마들은.. 보수신문보다 똑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더 많은 고민을 합니다.

 

 

"나꼼수가 무슨 종교냐..??"고 비아냥의 소리도 있지만.. 

요즘 제가 제일 믿는.. 김어준 총수의 말로 정리하겠습니다.

 

"우리 일상의 스트레스.. 그 근원에 정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 참여는 곧 내 스트레스의 근원을 줄이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