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예비 경선 돈봉투 사건을 미리 보도해준 오마이뉴스.. 고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냥 좀.. 보도를 안하면 안되나..??
지금.. 한나라당 돈봉투 문제로
시끄러운데.. 민주통합당의 문제로..
이슈가 넘어가면 어떻게 하나..
그렇다고.. 그냥 모른체하자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조선일보에서 오늘..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네요.. ㅎㅎ
그 기사를 보면서 깨달았했습니다.
아.. 이 내용을 미리 몰랐다면..
나 또한.. 얼마나 화가 나고..
지금 최고위원으로 뽑힌.. 그 사람을 향해..
얼마나 많은 비난을 했을까.......
하지만, 증시에서.. 이미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그 돈봉투 사건이 알려진 후에..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선거가 있었고..
3위 정도 예상되었던 순위가 4위로 밀려나고..
확실히 예전보다 그 영향력이 약화된 것이 느껴질 정도이니..
또한, 그만큼.. 민주통합당에 미칠 영향력도 작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적인 사람들 중에서도.. 조선, 중앙, 동아의 기사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더욱 진보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조선,중앙,동아,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한 내용의 진위여부를 알아 차릴만큼..
질높은.. 혹은 고급정보를 모두 알고 있지 않는 한..
조중동을 읽고, 지상파 뉴스를 보다보면.. 스스로 자연스럽게..
그들의 거짓말에.. 설득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거짓말하는데에는 선수이니까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자기네들이 뜻한 바대로 움직이는 데에는 이골이 난 사람들이니까요..
"나는 공정하다"는.. 생각에 자신만만하다 보면..
어느새.. 조중동과 지상파에서 하는 말을 반복적으로 따라하는 앵무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해도.. 조중동과 지상파의 그럴듯한 이야기에..
대체 어느것이 진실인지 나도 모르겠다는.. 이상한 회색의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사건을.. 지도부 선거 이전에 보도한 오마이뉴스.. 고맙습니다.
미리 알고 있었기에 그 충격이 적습니다.
그 개인에 대한 충격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미칠 충격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조중동은.. 지금도.. 다양한 카드를 쥐고.. 어느 것을 내놓아야..
자신들의 기득권이 더 강하게 유지 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들의 그 다양한 카드를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도..
진보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조중동처럼.. 거짓을 말하라 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중동처럼..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조중동처럼.. 전략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조중동에 흔들리지 않도록.. 한 수 내다보는 것도.. 진보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