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논란에서.. 나꼼수 권력보다 더 무서운 여성단체, 진보언론의 권력..!!
아..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미쳤구나.." 싶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그 어떤 욕을 먹으려고.. 이러나.. 싶다.
여튼.. 나도 여자-다.
우리 사회에서 여자들이
사회생활하기가 얼마나 힘이 든지.. 알고 있고..
참아야 하는 성적인 농담의 수준에 대해 고민하고..
이거 가지고.. 뭐라고 그러면..
속좁은 사람이 되나.. 그런 고민도 하고...
여튼.. 우리 사회가 여자들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만은 사실이며..
내가.. 매우 감명깊게 읽은 책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부려먹는 놀라운 방법들"이라는 책이다.
혹여.. 사회생활.. 특히 회사생활을 하는 여성분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강력하게 권해드린다.
내 생각에는 그 어떤 "처세술"의 책 보다..
우리 여자들이 사회생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말하자면.. 여성인권에 대해.. 추상적으로 얘기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 연결된.. 매우.. 유용한 실용서 이다.
그러니까.. 나꼼수의 비키니 논란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은..
내가.. 그러니까.. 마초들을 매우 싫어하는 여자..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싶기 때문이다.
아.. 이 책은 매우 좋은 책이기 때문에.. 다음 글에서 따로 소개를 해야겠다..
이 책 이야기를 하다가.. 하고싶은 본론이 너무 밀리는 것 같다..!!
근데, 이런 나조차 여성단체 혹은 그들이 제기하는 여성문제들이 싫어질 때가 있다.
그들이 가진 지나친 "자기사랑".. 추상적인 비판.. "여성의 권리"가 절대가치인 양 생각하는 부분..
그러니까.. 여성문제에 대한 탁상공론같은 느낌이 들 때.. 싫어진다..!!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여성주의.. 혹은 여성학이라는 것이.. 결론적으로 보면..
"인간에 대한 예의" "인권 문제" "휴머니즘" 아닌가..??
예를 들어.. 현장에서.. 어떤 여직원이 상사에 의해 성희롱을 당하는 것..!!
혹은.. 남자들이 더 많은 회사에서.. 남자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이상한 잡지 등을 펼쳐놓고 보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지..!! 그 여직원의 인권도 무시되는 것이고...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면,.. 유죄와 무죄가 판가름되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피해자의 고통의 정도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면.. 장기수 문제를 볼 때..
나는.. 장기수 분들의 주장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장기수분들의 인권이 무시되었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여성문제들은 충분히 "인권"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인데..
여성학과 여성주의의 어떤 주장들은..
인간을 넘어선.. "특권"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것도.. 많이 가진.. 혹은 많이 배운.. 여성들의 특권...!!
이제 본론이다....!!
이번 비키니 논란.. 그 어디에서.. 누구의 인권이 무시되었다는 것인가..
누가 어떻게 피해를 입었다는 것인가..
비키니 입은 본인이.. 정봉주의 입감에 반대하는 사진을 찍어서..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 올린 것인데..
그것을 기사화하는.. 수구언론과 그것을 좋아라..받아쓰는 진보매체.. 정말 실망이다..!!
정작.. 가해자는 "나꼼수"가 아니라.. 이를 문제화하고 이슈화하면서..
기사들을 쏟아내는 수구언론과 진보언론들이 아닌가..!!
게다가.. 이번 한겨레 기사에는 "비키니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나꼼수 멤버들의 발언이 잘못되었단다..
한겨레 기사..다.
- 한겨레.. 요즘 나꼼수와 관련해서.. 넘 쪼잔해진다.
억울한 마음은 이해 되지만.. 너무 그렇게 큰 형님 노릇하려는 것도..
솔직히 꼴보기 싫어진다.
제목은 "비키니? 그게 핵심이 아니다…마초들 무감각이 문제"
기사 링크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7558.html 다.
아래 표는.. 이 기사에 나오는 "논란 일지"라는 것인데..
나는.. 솔직히.. 이 발언들이.. 지금 이정도로 논란이 될만한 단어들인지.. 정말 모르겠다. --;;
-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나도 이런 거 싫어한다.
근데, 지금 "나꼼수 비키니 논란"은 과도한 부분이 있다.
"아.. 딱 걸렸어.." 기다렸다는 듯이.. 수구언론과 진보언론이 입을 모아.. 이를 비판한다.
그리고, 그 근거는.. 여성단체-다..
그래서.. 나는 여성단체들이 싫다. 자신들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모르고..
정말.. 힘들게 사는 여성들에게는 눈을 돌린 채.. 수영복 사진 하나 가지고..!! ㅉㅉ
기사 내용을 보면..
1) “성희롱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이 나꼼수의 순기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판 발언을 새기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결국.. 비키니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비판에 대해
나꼼수 제작팀이 무관심하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것인가..??
2) "이에 불편해하고 불쾌해하는 이들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며
“들어도 즐겁지 않은 농담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맞다.. 나도 불편했다..!!
그런데.. 이것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꼼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측의 의도가 더욱 불편하게 생각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미국 공연에 합류했던 공지영 작가가 "불편했다. 사과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정도의 친분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마치 대단한.. 여성인권에 대한 도전인 양..
이런 기사는.. 지나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3) 그러면서, ‘팬덤’ 속에 갇힌 ‘진보 마초’ 라 한다.
"나꼼수가 보수·진보 이분법적 ‘진영론’에 빠져, 내부의 비판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 나꼼수가 언제..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 진영론에 빠졌나..??
나꼼수는 언제나.. 나쁜 놈 = 가카.. 이것뿐이다..!!
나꼼수가 혹여.. 같은 진보라고 해서.. 정당과 정치인에 대해.. 무조건적인 칭찬을 했나..?? ㅉㅉ
그런데.. 한겨레와 경향..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진보언론으로써.. 정말.. 열심히.. 좋은 기사를 많이 내준...!!
늘 고맙게 생각한다.
비키니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지금 이 시간도.. 나는 한겨레와 경향을 사랑한다..!!
여튼.. 한겨레와 경향..
나꼼수에 대해서만큼은.. 지나치다..싶다..!!
내 생각에는.. 나꼼수의 등장에.. "좋아라.." 박수를 쳐주어야 하는데..
왠지.. 억울해하는 것 같다..!!
그러지 마라..!! 쪼잔해보인다.
여성단체들도.. 이슈 만들려고.. 이러지 마라..!!
여성인권 문제..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현실에 발 좀 붙이고 하면 안될까..
사족으로.. 이 기사에 언급된.. 성폭력상담소에 대해.. 나는 언제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내가 대학생 때.. 성폭력 관련된 문제를 취재하러.. 찾아가서 인터뷰한 적이 있다.
어느새.. 20년 전의 일이다.
그전부터.. 지금까지.. 한가지 문제에.. 이토록.. 집중해주시고..
정말.. 고통에 있는 여성들에게.. 단 한줄기 빛으로 자리하고 계신 것에..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단체는 "성폭력상담소"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내가 제기했던 문제..
"여성운동"이라는 것이 결론적으로 "인권"의 문제이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제..라는 것에..
가장 부합하는 여성단체가 바로.. "성폭력 상담소"이다.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며.. 훌륭한 단체다..!!
끝으로.. 나하고 방법은 다르지만.. 자신의 뜻을 표현하신..
MBC 부장 기자분의 비키니 기사로.. 이 사건은 정리했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나꼼수와 비키니.. 이렇게까지.. 난리칠 문제.. 아니라는 것이다..
'가슴이 쪼그라들도록 나와라 정봉주’ 이보경 기자 비키니 시위 동참
http://ntn.seoul.co.kr/?c=news&m=view&idx=126934
그러니까.. 조금은 불편했던 나꼼수의 비키니 문제가..
이분의 사진 한장으로.. 유쾌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 비키니 사진이 뭐 대수야..??"
이렇게.. 말이다..!!
사족 하나만 더.. 김어준 총수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지금 힘들어 하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청춘들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짧은 대답을 했는데..
그 인터뷰를 읽고.. 무릎을 딱~ 쳤다..!!
나도.. 청춘들에게 정말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그래.. 힘든 거 아는데.. 힘들다고 숨지마라.. 징징대지 마라.. 청춘만 힘든 것이 아니니..
힘들다 얘기할 수 있는 청춘이.. 부럽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런 식의 시위도 가능하구나 생각했다"
맞는 말이다..!!
외국에서는 누드 시위도 많은데.. 뭘.. ㅎㅎㅎ
p.s. 제 생각을 매우 정갈한 언어로 정리하신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미디어의 "정녕, '나꼼수'를 무릎 꿇리려는 것인가?" 입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14
정희준 동아대 교수님의 기고문 입니다.
- 편집자주를 보면..
"정교수는 우리사회 대중 여론의 경직성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자칫 '진보에 의한 진보의 검열'로
귀결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지식인에겐 사과보다 비판과 논쟁이 어울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꼼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우리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지적이다.
다른 입장,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라고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