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단식 16일.. 알고 계셨나요..?? 파업, 해직, 단식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시대..
어제인가.. 퇴근 후에.. 집에서..
망치부인을 보려고.. 스마트폰을 켰는데요..
mbc 노조 촛불문화제를 커널TV에서
중계를 해주더라구요.. ^^
그래서, 망치부인이야.. 팟캐스트에서 다운받아
들을 수 있으니.. MBC노조 촛불문화제를 보자
생각하고.. 커널TV를 봤습니다.
딸 아이 원피스(요즘 여자 아이들 원피스들은
하늘하늘 스타일이 유행이라..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지도 못하고.. 에효.. ㅠㅠ)를 빨면서..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듣자하니..
아는 분이 나왔습니다.
뭐.. 워낙 유명하신 분이니... ㅎㅎ
바로.. KBS 피디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다가.. PD협회장을 거쳐서..
지금은 언론노조위원장인 이강택 피디 입니다.
그렇습니다.
현 MBC 노조위원장이.. 고민을 했다지요..??
선임 노조위원장은 이미 해직되었고..
가만히 있자니.. 이 부끄러움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파업을 한다 해도.. 저 사장이 쉽게 물러날 일은 없고..
이거.. 끝까지 가야 하는 싸움인데.. 할 수 있을까..
노조원들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을까.............
아마..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지금.. 언론노조위원장이 되는 것이..
이래도 "욕"이요.. 저래도 "욕"먹을 상황인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며칠 전.. 뉴스타파 호외가 나왔습니다.
뉴스타파의 주역인 이근행 MBC 전 노조위원장.. MBC 해직PD..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근행 PD가 만든 프로그램에 나온 시각장애인 부부가 쓴 글인데요..
"우리를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하지 않겠다.. 했더니..
자기 생각도 그렇다..라며 출연을 하였고.. 나중에 이근행 PD의 인터뷰를 읽으니..
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 부부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것이었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줄 수는 없겠지만.. 이 세상에 단 한사람.. 우리를 촬영한
이근행 PD만큼은.. 우리를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어 기뻤다구요.
우리는.. 지금.. 그렇게..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 단 한사람의 PD를 잃었다고.."
완전 눈물이었습니다.
제가 전달력이 부족해서.. 게다가 기억력은 더욱 부족하여.. 생각나는 내용을 적었는데요..
직접 뉴스타파 호외 - 이근행PD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5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이런 시대이지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훌륭한 언론인이라면..
파업, 해직, 단식.. 의 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김재철을 대표로 하는.. MBC 사측에서는..
"무한도전"을 외주화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없앤다고 하는데..
미친 거 아닌가요..??
그러면.. 왜..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보고싶다..
파업을 그만두고.. 무조권 복귀하라.. 그럴 줄 알았습니까..??
우리의 대답은.. "즐..!!"
우리는 김재철씨가 MBC 사장직을 내려놓고.. 감옥에 가지 않는 이상..
MBC를 시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누가.. MBC를 망치고 있는지..
MBC의 직원들과 시청자들은..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여튼.. 이렇게.. MBC 노조의 촛불문화제를 시청하면서..
파업을 응원하고 있는 와중에.. 50여일 파업 중인.. 같은 여의도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골든브릿지 파업노조위원장이 무대에 올라서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 회사에도. 김재철만큼이나 나쁜 놈이 있는데.. 심지어.. 노조출신이라는...!!
노조출신이라.. 믿고 맡겼더니.. 그 나쁜 놈이.. 직원들을 다 자르려고 한다고..!!"
참..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고.. 이어서..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나옵니다.
제가.. 사실.. 이 분을 좀 압니다.
프로그램 제작에 같이 참여한 적은 없구요..
예전에.. 대학원에서.. 제가 1년 선배로 입학하여 수업을 같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언론대학원은 아닙니다.. ^^
여튼.. 그러다보니.. 같은 술집..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겠지요..
이렇게.. 인연이 있는 분의 단식 소식은..
뭐랄까..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오더라구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15일간 단식..!!
아.. 어쩌려고..!! ㅠㅠ
비겁해지지 않기 위해..
이놈의 언론사 파업을 끝장내기 위해 시작한 단식이라 들었습니다.
관련기사를 찾았습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798
- 이강택 위원장은 "언론의 자율성이 없고 독립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곡기를 끊는다"며 △언론장악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 △낙하산 사장 즉각 퇴출 △공영 언론의 지배구조 개편 △해직ㆍ징계 언론인 즉각 원상회복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9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강택 위원장은 단식 14일째인 11일 건강 상태가 안좋아져 응급실에 다녀왔으며 의사로부터 입원과 단식 중단을 권유받았으나, 언론파업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식을 풀 수 없다며 여의도 농성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위원장은 단식으로 인해 약 7kg이 빠졌다.
관련 기사 하나 더 소개합니다.
"파업 122일… 최악의 식물방송, 즐기는 세력 있다”
실종된 정권 말 이슈들, MB정부 피로도 높아 시민들 체감도 낮은 듯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837
- 정연주 전 사장은 “4대강, BBK, 내곡동, 파이시티, 디도스, 저축은행 비리 등 수많은 비리가 쏟아져오는데도 동물뉴스나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파업사태를 낳은 방송의 정치적 종속·제작자율성 말살, 해직자, 낙하산 등에 대해 집권층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지만, 아무런 자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과거 같으면 비판이라도 했을 조중동 역시 함께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공영방송 존재자체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교수는 “공영방송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이 유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노조위원장의 15일 단식..
저는 사실.. MBC촛불문화제를 아프리카TV로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지상파 방송은 물론, 인터넷 포털에서 보이는 뉴스에서도 이분의 단식을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어느 유명 연예인의 공항사진은.. 엄청 나오더만요..
그런 세상 입니다..
슬픕니다.
이 세상이 바뀌기를.. 간절히 희망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김태호 PD가 다시 무한도전을 연출해 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렇게.. 우리 서민의 꿈은.. 매우 단순합니다.
이런 우리 대중의 소망을.. 국회의원들이 모르면 안되겠지요..!!
19대 국회에서 해야 할.. 첫번째 일은 김재철 MBC 사장을 내쫓는 것입니다.
그렇게.. MBC를 시청자들이 인정하는 공영방송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