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마지막회를 기다리며.. 홍자매의 드라마는 늘 후반이 약하더라..라는.. 아쉬움..
"재기발랄"..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홍자매의 드라마에 어울리는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홍자매의 드라마 중에서..
마지막이 좋았다고 기억되는 드라마는..
별로 없습니다.
홍자매의 장점은..
깔끔한 정리가 아닌..
드라마 중반.. 남녀 주인공의 밀고 당기기..
그 재미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시청률에서 성공하였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드라마들이.. 대부분..
마지막회까지 재밌었다..고 평가받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정리한 바와 같이..
홍자매 드라마들의 구조는 매우 비슷합니다.
1단계 비현실적인 만남..
티격태격(까칠한 남자 주인공 등장, 여자 주인공 구박)
2단계 일단 동거(성인의 사랑을 다룬.. "최고의 사랑"..만 빼고..)
3단계 남자 주인공의 오해(여주와 서브 남주와의 관계를 의심..)
4단계 그럼에도.. 여주인공은 일편단심.. 서브남주에게는 매서울만큼 무관심..
5단계 사랑의 확인.. 알콩달콩 러브 모드..
6단계 이별..(대부분.. 이 이별은 1회 때부터 예정되는 경우가 많음.
- 남자 주인공이 심장병, 여자 주인공이 구미호-남자의 혼을 갖지 못하면 죽음-,
바뀐 영혼-언젠가는 다시 돌아갈 것임-, 기억상실증-기억을 찾으면 이별- )
7단계 사랑의 약속..(대체로 해피엔딩..
- 하지만, 하늘로 올라간 구미호가 다시 살아난다..는 구미호의 결말은..
솔직히 아무런 감동이 없었음.. "이거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음.
- "미남이시네요"에서도.. 굳이 아프리카로 가겠다는 이유를 모르겠음..)
이렇게.. 남여 주인공이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알콩달콩.. 질투와 의심..
이런 심리묘사에는 뛰어난 홍자매이지만..
벌여놓은 사건들을.. 감동과 함께 재미있게 정리하는 데에는 다소 약한 것이 사실인 듯 싶습니다.
이번 "빅"에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들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고등학생인 남자 아이를 사랑한다고 폭탄선언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공감하게 되기 보다는.. 어쩌려고 저러지.. 싶으니까요.. --;;
생각해보면.. 이런 드라마의 경우.. 영혼이 바뀐 경우..
주요 장면에서는.. 원래 주인의 모습으로 바뀌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요..
예를 들면..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은 영혼이 바뀌었을 때..
남녀의 자리가 반복적으로 바뀐다든지..
그러니까.. 원래 이 여자가.. 이 여자가 아니고.. 이 남자야..라는..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오로지 공유 혼자서.. 1인2역을 하고 있으니.. --;;
공유의 몸에.. 강경준 영혼과의 키스는 어색하지 않지만..
신원호였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
이건.. 뭐.. 원조........................... 그런 느낌이 드니..
사실.. 극중 이민정의 부모도.. 고등학생과 선생님의 결혼이었으니.. 이해하려고 하나..
그 회상씬에서조차.. 지금의 윤해영이 청소년 시절을 연기하다 보니.. 어색하지 않았죠.
아무리 상상해도.. 신원호와 이민정의 키스씬은.. 뭐랄까..
범죄에 가까운 느낌이니............ ㅠㅠ
신원호.. 키도 크던데.. 왜 그리 어려 보이는지..
-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실제 나이는 대학생이네요..
그런데도.. 드라마에서는.. 너무 어려 보여.. ㅠㅠ
끝으로.. 공유의 너라서 듣고 있습니다.
원래 공유가.. 정말 노래 잘 부르는데..
이 노래는.. 이상하게 감정이 안느껴지는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요즘 공유가.. 예전에 쓴 앙케이트 대답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그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 아무리 그의 연기랑 얼굴보고 좋아한다고 해도..
앞으로 그의 연기를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