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이야기

드라마 아랑사또전, 옥황상제가 숨겨놓은 마지막 카드가 궁금하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10. 4. 13:50

 

아랑사또전,

저는 지금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재밌습니다.

 

이 뛰어난 드라마의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니..

드라마 별순검의 작가-시라는... ㅎㅎ

 

제가 별순검 또한 매우 재밌게 시청한 바..

정윤정 작가의 팬이 되고자 합니다.

 

 

어제 방송된 아랑사또전 15회는..

여러모로 많은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사실,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재미..가

비밀이 하나둘씩 풀리는.. 복선구조에 있기 때문에..

아랑사또전의 남녀 애정 관계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은..

저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랑사또전이.. 초반에 깔아놓은 궁금증 하나..

홍련이 아랑(이서림)의 영혼을 가졌다면..

아랑은 왜 기억상실증의 처녀귀신이 될 수 있었을까..

홍련이 있는 최대감집에.. 잡귀신이 하나도 없는데..

 

그 열쇠가.. 사또 어머니의 비녀-라는.. 힌트는 있는데..

그 비녀는.. 분명.. 홍련의 머리에서 그녀가 잡아 뽑았다고 기억했는데....

 

어제 방송에서.. 이서림은 계획되었던 죽음이 아니라..

이서림이 사모하는 주왈 도련과 홍련이 같이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서림이.. 그들을 뒤쫓다가.. 우연히 죽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에.. 홍련의 비녀를 잡아 뽑았고..

그 비녀는 옥황상제의 것으로.. 그것을 잡았기 때문에..

아랑의 영혼은 홍련에게 먹히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 ㅎㅎ

 

이 얼마나 훌륭한 구성이란 말인가..!!

 

 

여기에.. 궁금증 둘..

저승사자 무영이 동생 무연을 죽이지 못하는데..

사또는.. 아무리 요괴라고는 하나.. 어머니의 모습을 한 홍련을 죽일 수 있을까..

아마도.. 절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제 방송에 나온.. 옥황상제가 숨겨놓은 비책이라는 무엇일까..

여기에.. 무당의 9대 할머니는.. 대체.. 누구길래..

이토록 뛰어난 책을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었을까..

 

신기를 책으로 배운 무당이 가진 책에는..

정말.. 천상의 비밀이 가득한 듯..!!

혹시.. 그 9대 할머니 역시.. 타락선녀가 아니었을까..

 

 

참.. 홍련의 정체에 대해서는.. 저도.. 프로그램 초반에 언급한 바.. ㅎㅎ

그녀가 선녀였으며, 저승사자와 혈육으로 이어졌을 거라는 사실까지는..

미리 예견할 수 있었다... ㅎㅎ

- 사실.. 저는 오누이 사이라기 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거이라 생각했는데..

영생을 가진.. 선녀와 저승사자의 러브스토리는.. 쫌.. 이상한 듯도 하여..

드라마에서와 같이 "오누이"라는 설정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하여.. 이제 결론 입니다.

어제 언급된.. 옥황상제가 숨겨놓은 또하나의 비책은..

 

혹시나.. 홍련이.. 지난 보름에 영혼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옥황상제가 아랑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도망쳤지요..)

사또 어머니의 영혼과 하나의 몸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 순간에.. 아들을 보고 깨어난 어머니의 영혼이..

스스로 몸을 던진다.. 등의 설정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큰 비책이 숨겨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주왈도령 연우진의 양심.. 마음의 소리..가 아닐까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던 이서림..에 대한.. 미안함..

그의 눈물........................................

그래서.. 이 드라마 최고의 불쌍한 사람은.. 주왈도령 입니다.. ㅠㅠ

 

 

극 중..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차이점은..

외모 뿐 만이 아닙니다. ㅋㅋㅋ

 

옥황상제는.. 사람의 마음을 믿고... 사람을 이용해서 홍련을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홍련(무연)을 지옥에 그냥 떨어뜨렸어야 했다고 주장 합니다.

 

하기사.. 제가 40 평생을 살아보니.. 그런 냉혹함도 필요합니다.

과거에 대한 심판없이.. 용서와 화해를 하다보니..

독재가 독재가 아닌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친일이 친일이 아닌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저는.. 사실.. 뻔뻔한.. 최대감의 모습에서..

전두환의 모습을 봤습니다.

 

수많은 백성의 죽음에.. 반성보다는.. 욕심이 먼저인.. 최대감의 모습은..

마치.. 29만원이 전 재산이라 하면서도.. 200만원짜리 골프를 즐기는..

전두환의 모습과 너무 흡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랑사또전의 진짜 악역은.. 홍련이 아닌..

최대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고자.. 사설경호원들을 불러들이라는.. 최대감의 모습이..

저는.. 눈 치켜뜨는 홍련보다.. 100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앗.. 이야기가... 딴 곳으로... ㅠ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저는.. 주왈도령역의 연우진 캐스팅이 벌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왈도령은.. 나약함 + 고뇌 + 인간적인 불쌍함 + 살인마..

이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 입니다.

 

아랑사또전에서.. 가장 복잡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연우진은.. 연기를 아주 잘한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적절한 외모를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조금.. 여러보이는 외모.. 아주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호감이 가는 외모.. ㅎㅎ

완전 개인적인 평가라.. 조금.. 민망합니다.

 

 

이번 아랑사또전이.. 이준기와 연우진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청률에서는 조금 뒤질지 몰라도.. 아마 다운로드 횟수로는..

수목 드라마 최고일 거라 믿어의심치 않으니까요.. ㅎㅎ

 

남은 3회.. 좋은 마무리 기대합니다.

촬영하시는.. 배우들.. 아프지 마시고..

마지막회까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