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오늘 마지막회.. ㅎㅎ 꽤 좋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들은..
마지막회가.. 조금 아쉽더라구요.. ㅎㅎ
미친듯이 좋아라했던 "성균관 스캔들"의
마지막회는..
오래도록 기억될 최악의 마지막회-였죠.. ㅠㅠ
그래도.. "성균관 스캔들"에 나온..
4명이 청춘이 보여준.. "청춘, 젊음"에 대한
아름다움, 용기, 희생.. 그 가치에 대해서는..
지금의 청년들이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늘 옳은 길만을 걸었던 청춘.. 선준(박유천)..
늘 반항만 했던 청춘.. 재신(유아인)..
늘 도전을 해야만 했던 청춘.. 윤희(박민영)..
폐배에서 용기를 보여준 청춘.. 용하(송중기)..
아.. 이 4명의 아름다운 청춘이 결국 같은 길을 가는...
그 아름다운 가치는 아직까지도.. 가슴을 셀레이게 합니다.
좀 다르지만.. 저는 아랑사또전이 보여주는.. 가치에도.. 감동 했습니다.
요괴보다 더 요괴처럼 살아온 인간.. 최대감..!!
이 최대감의 마지막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인간세계의 죄와 벌은 인간세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이 드라마의 결론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랑사또전에서 최대감은..
요괴의 도움으로.. 작은 마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어른 아이들을 잡아가는.. 차마.. 상상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나쁜 놈 입니다.
이 나쁜 놈에 대한 단죄가.. 옥황상제나 요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장 합법적인 방법인.. 왕의 명령에 의해 해결되었다는 것..
단지.. 왕의 뜻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저항과 이방 형방 등 지방관리들의 참회..를 통해..
최대감이 벌을 받았다는 것...
이렇게.. 인간세계의 죄는 인간들이 벌하는..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 아랑사또전은.. 매우 훌륭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방송에서.. 옥황사제는.. 저승사자인 무영을 불러다가..
- 무영은.. 인간이었다가 저승사자가 되었습니다. -
"아직도 인간의 마음을 버리지 못했다"고.. "스스로 반성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전 방송에서.. 옥황상제는.. 인간이 가진 마음의 힘이..
신들도 가늠하기 힘들만큼..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의 꽤 많은 사람들은.. 신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김제동이 말했습니다.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투표해달라고..!!
"어떤 사람이.. 신께.. 로또당첨을 늘 기도했는데..
신의 대답은.. 로또당첨을 소원하기만 하지 말고..
제발.. 가게에 가서.. 로또를 사기나 해라.."
이 말을 곧이곧대로..
"아.. 로또를 사야하는 구나.."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술만 마시면 떠들면서..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은.. 로또를 사지 않고서.. 로또에 당첨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신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당신이 사는 세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국민을 고문하고 죽였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도.. 과거와 같을 것입니다.
고을 사람들이 보기에..
얼자인 사또는 마음에 만족스럽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얼자.. 나보다도 못한 신분이.. 사또가 되다니..!!
실제로 이방과 형방들은.. 사또 앞에서.. 그를 욕하기도 했습니다.
이방과 형방이.. 사또보다 좋아라..했던 사람은..
매월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사람을 죽여야 하는.. 최대감의 아들..이었습니다..
저는.. 아랑사또전이.. 사또와 아랑의 연애에.. 포커스가 맞춰진 드라마가 아니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귀신이었다가 시한부 사람이 된 아랑의 고민이.. 단지 복수나 사랑놀음이 아니라..
기억과 자기정체성에 대한 것이었기에 좋았습니다.
한없이 약한 존재였지만.. 작은 변화에 눈을 뜨고..
그제서야 분노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끝으로.. 옥황상제의 마지막 선물도 좋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아랑과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어머니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경험..
그것이.. 사또에게.. 어머니의 형상을 한 요괴를 죽일 수 있게 한 힘이 되었습니다.
사또의 어머니는.. 복수에 눈이 멀어.. 자식도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 입니다.
최대감에 대한 복수가 아닌.. 최대감을 심판할 수 있게..
올바른 지도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올바른 지도자..!!
이미지만으로 이뤄진 사람이면 안됩니다.
서민의 생활을 알고..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이여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가 그런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아랑사또전.. 드라마 후기-라면서..
이 무슨 내용이냐며.. 질타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성균관 스캔들의 청춘들과 그들의 정조..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선덕여왕.. 그리고 광해..
가장 가까운 인물이 문재인-이라 생각 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 저는.. 행복한 가정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좋습니다.. ^^
군대를 갔다 오고.. 아이들을 낳고.. 명절이면 제사를 지내고..
그의 특별하지 않은 부분들이.. 저는 너무나 특별하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