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를 보고

MBC 노조의 파업 재개, 8시로 옮긴 MBC 뉴스데스크의 현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11. 6. 16:31

 

제가.. 방송 쪽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번 이명박 정부의 잘못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언론탄압 문제인 거 같아요..

 

탁현민 교수 왈..

"이번 정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

대중문화인을 모두 반정부 인사로 만들었다는 것.."

 

맞아요.. 잘 먹고 잘 사는..

정치와는 전혀 무관했던 사람들을..

굳이.. 탄압을 해서는.. ㅉㅉ

 

지금.. 우리나라 개봉 영화를 보세요..!!

광해 -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다고..

MB의 추억 - 객석 점유률 1등..

유신의 추억 - 국민 성금으로 제작..

맥코리아 - MB정권 아래.. 국가의 재산이 누구에게 갔는가..

남영동 1985 - ㅠㅠ 제가 이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6년 - 투자를 결정했던대기업들은.. 왜 갑자기 투자를 포기했을까..

그럼에도.. 이 영화가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

 

 

이렇게까지.. 영화인들을 포함한 대중문화인과 방송인들이..

왜.. 이번 정부에 등을 돌리게 됐는지.. 살펴 볼까요..

 

제가 작가이다 보니.. PD수첩 작가 해직 문제 부터..

- 나름 보수적이신.. 원로 드라마 작가 선생님들까지.. 완전 화나게 한 사건이죠..

그 시작은 조중동 방송(종편채널) 허가였죠..  

- 이거 가능하게 해주려고.. 미디어법을 날치기 했었죠..
헌법재판소에서.. 과정의 잘못을 인정했음에도.. 그대로 밀어부쳤죠..
우리나라 헌법을 무시한.. 방송 채널이 바로 종편채널들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시청률 1%가 안나오고 있다는....

재무 담당자는 100억을 들고 튀어서.. 중국에 도망가 있다는..

 
게다가.. 공영방송인 KBS, MBC의 사장으로.. 자기 측근 내려보내서..
박정희 정권 시절.. 동아투위 이래.. 최다 언론인 해직자 양산..
최장기 언론사 파업.. 등..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면 보수적인 언론인마저..
완전.. 반정부적인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죠..
 
언론에서 소개를 안해주는 소식 하나..
김형석 작곡가, 추적자 작가, 다모 작가 등이 문재인 지지 선언을 했죠..

 

드라마·다큐 작가 16명, 문재인 멘토단 합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1028_0011559434&cID=10322&pID=10300

- 드라마 '추적자'의 작가 박경수, '다모'의 작가 정형수씨 등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멘토단에 가세했다.
문 후보 측은 28일 드라마 작가 9명과 다큐멘터리 작가 7명 등 16명이 4차 멘토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정씨를 비롯해 '승부사'의 권인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김옥영(전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파랑새는 없다'의 김운경, '부활'의 김지우, 'KBS 일요스페셜'의 문예원·오정요, '추적60분'의 박신자, '불멸의 이순신'의 윤선주, '봄날은 간다'의 윤영수, '현장기록 병원24시'의 이경진, '하얀 거탑'의 이기원, 'KBS 스페셜'의 이용규, '눈꽃'의 진수완, 'KBS 광복 50주년 영상실록'의 황정연씨 등이다.
이들 작가는 "누구도 방송의 꿈에 재갈을 물리지 않고 방송의 꿈이 방송을 넘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세상과 그런 세상으로 가는 길을 문재인 후보가 열어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감독 이창동, 가수 김원중, 작가 신경림·공지영씨 등이 문 후보의 멘토단원이 됐다.

 

해를 품은 달의 PD는 드라마 PD 최초로 파업에 참가해서..
드라마가 결방되는 사건도 있었구요..
 
이렇게 본인의 희생을 각오할만큼..
방송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탄압의 수준은 매우 큰 거 같아요..
 
그러던 중에.. 박근혜 측으로부터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약속받고..
최장기 파업을 풀었던 MBC 노조가.. 다시 파업을 시작한다고 해요..
박근혜 측의 마음이 바뀐 덕분이죠..

 

MBC노조 ‘재파업’ 김재철 해임 여부가 관건
 
 
이 와중에.. MBC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이..
아무도 몰래 9시에서 8시로 바뀌었는데요..
 
그 결과.. 뉴스에서 이런 자막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아니, 옷보면 환자이구만..

이름대신 들어간 자막이 "환자" "할아버지" "할머니"... ㅎㅎ

 

 

'일일드라마’ 반토막 낸 8시 MBC 뉴스데스크 첫 날

 

 

조금 궁금합니다.

방송작가들과 방송기자, PD들을 반정부 인사로 만들만큼 언론탄압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것인지.. 아니면 불리한 것인지..

12월19일.. 그 답을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