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를 보고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 미쓰에이의 페이 - 이렇게 당당한 여자 출연자를 응원 합니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3. 3. 11. 11:37

 

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k, k팝 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획사에 들어가지 못한

실력자들을 발굴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의미에서..

 

또, 마셰코(마스터셰프 코리아)와

프로젝트 런웨이와 같이..

실질적인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장인 정신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시청자들에게는 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

보는 눈이 생긴다는 점에서.. ㅎㅎㅎ

 

 

저는 손을 이용한 모든 분야는..

"장인"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비슷한 가치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생활의 달인"을 보면..

뭐든 한가자리를 열심히 하면.. "달인"이 되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 다만, "생활의 달인"은.. 이제 아이템이 고갈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용..

관계자에 의하면, "생활의 달인"은 시청률도 꾸준히 나오는데다가,

케이블tv 등에 판매도 꾸준히 되기 때문에..

제작자와 방송국 모두.. 아이템이 이제는 고갈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마 놓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맛집을 가봤는데..

솔직히.. "아마도.. 속도만 빠르신 분인가 보다".. 했네요..

역시.. 관계자에 의하면.. 방송을 위해 포장하는 경우는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네들이 봐도.. 정말 달인이라 할 만한 사람도 있지만..

섭외가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방송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방송에 나왔으니.. 맛을거야"..라든지.. "방송에 나왔으니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엔.."정글의 법칙"이.. 촬영 안할 때는 편하게 놀고 먹는다는 모매니저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 방송을 아는 사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입니다.

왜냐면.. 정말로 목숨을 걸고 찍어야 할까요..??

"정글의 법칙"은 예능이고.. 방송입니다.

방송은 모두.. 컨텐츠 "상품" 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조심해도..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십여년 전에.. MBC 북극 촬영팀은.. 동료를 잃어야 했습니다.

아마존팀도.. 막내 카메라맨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또, 몇십년 전에도.. 동남아 촬영을 갔던.. 배우가..

그 나라의 풍토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글의 법칙"과 같이.. 위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에는 더욱..

그 위험을 이길 수 있는 체력 안배와 안전장치가 함께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불에 대한 안전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

소방차가 와서..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사실.. 모든 방송은.. 시청자를 위한 눈속임-입니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 주시고.. 뉴스는 뉴스로 봐야 합니다.

 

뉴스에서.. 온갖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밝히는 "호루라기" 역할을 한 분에게.." 의리가 없다"는 둥..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시청자가 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나라 망치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나라가 전쟁위기에 놓여 있는데에도..

거짓말을 하는 국방부장관이 임명되는 것에.. 침묵하는 것도..

저는...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저는..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실력자들을..

비교적 공정하게 소개하는 방식이기 때문 입니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패션이면 패션.. 요리면 요리..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죠..

 

여기에, 시청자 스스로 심사위원이 되어.. 평가할 수 있는..

권력 체험까지.. ㅎㅎㅎ

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 합니다..

 

 

다만, 일반인이 아닌.. 이미 인기를 얻은.. 기존 연예인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비교적..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앞서 나열한.. 그 의미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죠..

 

물론,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에서처럼.. 기존 가수들이 나와..

그 실력을 뽑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대중가요 시장은..

노래 실력이 아닌.. 고친 외모와 부모님의 재력 등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왜곡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제야.. 본론 입니다.. ㅠㅠ

쓰다보면, 다른 내용이 더 많아진다는 문제... ㅠㅠ

 

여튼.. 앞서 나열한 이유들로 인해.. "마스터 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본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3회에서.. 서바이벌의 가장 큰 장점..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바로.,. 1,2회에서 "요리 여신"이라 불리운 미쓰에이 "페이"의 눈물 입니다. 

 

 

우선.. 저는.. 미쓰에이 멤버 중에서 "페이"를 제일 먼저 눈여겨 봤습니다.

지금은.. 미쓰에이의 "수지"가.. 영화와 광고를 통해 JYP를 먹여 살리고 있는 상황이 됐지만.. ^^

 

미쓰에이가 처음 데뷔했을 때..

"페이"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에 서툴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

저는.. "페이"가.. "센터"가 될 것이라 생각했었죠.. ^^  

개성있는 마스크에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불렀으니까요..

 

하지만.. 미쓰에이의 "센터"는 수지가 되었고..

미쓰에이의 다른 멤버들은.. 비교적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매주 금요일에 본방송이 되는 마스터세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

"페이"의 숨은 실력이 공개 되었습니다..  ㅎㅎ

그녀가 의외로.. 요리 실력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에 방송된.. 마세코 셀럽 3회..!!

1회,2회.. 미스테리 박스에서 우승을 한 페이가.. 탈락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마셰코 시즌1"에서도.. 여성 출연자들이..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이.. 바로 기본기 테스트 입니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그 특성 상.. 힘을 집중적으로 폭발시켜야 하는 일보다는..

자신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미션에서.. 더 큰 실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기본기 테스트는.. 대부분.. 힘과 끈기가 필요한 미션 입니다.

지난 "마셰코 시즌1"에서도.. 머랭 만들기 테스트에서..

여자 출연자들이 끝까지 남았고.. 끝내 여성 출연자가 탈락 했습니다.

 

이번 마셰코 셀럽-편에서는.. 가장 연장자인 이계인씨가 탈락했습니다.

즉.. 기본기 테스트에서 중요한 것은.. 실력인 동시에.. 반복되는 미션에 대한 집중력인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번 3회의 미션은.. 달걀 10개를 이용한 달걀말이 였습니다.

일본 요리의 대표적인 기본기 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요리를 주로 만들었을.. 페이에게는 너무나 힘든 미션이었습니다.

삼계탕이 주 요리라는.. 이계인씨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힘들게 한 것은 미션 내용이 아닙니다..

문제는.. 다른 참가자들은.. 합격하여 2층으로 올라가는데..

자신들은 계속 남아서.. 앞서 실패했던 미션을 반복해서 수행해야 한다는..

그런.. 중압감이었을 것입니다.

 

토니는 말합니다.

"내게 기적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요.. ^^

 

 

그렇게.. 출연자들이.. 몸과 마음이 힘들었을 때에..

2명의 출연자가 대비 됩니다.

 

이 글은.. 아무래도.. 박화요비씨에게 불편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악마의 편집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한 그 순간부터..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다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이면에 대해.. 이해를 한다고 해도..

이번 3회에서.. 박화요비와 페이가.. 비교가 되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작진이.. 이 두명을 대비하는 연출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페이"를 응원하게 됩니다.

 

1회와 2회에서.. "요리 여신"이라 불리운 "페이"는..

3회에서 완전히 무너집니다.

 

달걀말이.. 기존에 그녀가 요리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요리 입니다.  

게다가.. 첫번째 탈락은 그렇다 치더라도..

반복된 탈락으로 마지막 탈락 예정 마지막 2인까지 된 것입니다.

 

1회와 2회에서.. 다른 출연자들로부터 가장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페이였기에..

그녀의 충격은 아마도 더 컸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달걀말이 첫번째 탈락, 두번째 탈락, 세번째 탈락..

게다가.. 그 중압감 때문에.. 더는 못하겠다고 울고불고 한.. 다른 출연자는 좋은 평가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간 이후에... 남은 출연자 3명은.. 더욱 마음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남은 3명은.. 이미... 지칠대로 지쳤고.. 나는 안되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을 즈음 입니다.

페이는 눈물대신.. 입술을 꽉 깨물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완성된 달걀말이는..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탈락은 자신이 아닌.. 옆에 서 있는 이계인 선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때.. 페이는 눈물을 보입니다.

참고 참았던 눈물-입니다.

 

 

스튜디오에서는.. 1회,2회에서 미스테리 박스 우승을 한 "페이"보다는..

중압감으로 울고불고 했던.. 박화요비를 응원 합니다.

 

이유는 2가지일 것입니다.

먼저, "우는 아이에게 떡준다"고.. 앞에서 울고 있는 박화요비를 달래주는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또.. "페이"는 비록 탈락되더라도.. 꿋꿋한 모습을 보일 것이겠지만..

박화요비가 여기서 뛰쳐나간다면.. 자신들에게도, 박화요비에게도..

좋지 못한.. 이미지가 생길 것이기 떄문 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드라마"라고 표현한 것은..

그래서.. 손호영은 박화요비의 달걀말이를.. 목소리로 도와 줍니다.

"어 좋아, 뒤집어.. 기다려.. 어.. 지금.."

 

혼자 외롭게 서있는 "페이"와.. 주변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는 "박화요비"..

그래서, 저는.. "페이"를 응원했습니다.

 

입술을 깨물고.. 어떻게든 버텨내려는.. 그녀의 등 뒤에서..

그녀에게 "응원한다"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힘들 때.. 눈물을 보입니다.

그리고, 남자 동료로부터.. 부당한 도움을 받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듯 보입니다만..

이것은.. 탈락과 생존이 결정되는.. 서바이벌이고..

그 기준은 "눈물"이 아니라.. "실력과 끈기, 집중력"이어야 합니다.

 

물론, 그 실력이란 것도..

자신이 자신있는 요리 종목과 그렇지 않은 요리 종목으로 나뉘기 때문에..

누구의 실력이 더 좋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구는 도움을 받고.. 누구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

저는.. 불공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박화요비는.. 악마의 편집.. 그 희생자가 되겠죠..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술을 앙.. 다물고..

혼자서.. 그 힘든 순간을 버텨낸.. "페이"를 응원하게 됐습니다.

 

 

응원 합니다.

남자들이 대부분인.. 사회생활에서.. 눈물로 도움을 청하는 여자들보다는..

입술을 앙~ 다물고.. 내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리라.. 다짐을 하는..

나를 비롯한.. 여성 직장인들을.. 응원 합니다.

 

응원 합니다.

말이 안통한다, 학력이 부족하다 등등..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 벽돌 하나 하나를 밟고 올라가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 분들... 응원 합니다.

 

응원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

포기하지 않고.. 입술을 깨물고 있는.. 모든 분들..!!

응원 합니다..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페이가 마셰코 멤버들 사진을 공개했다고 하네요..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319850

 

 

 

"페이"는 이번에 "댄싱스타 시즌3"에도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속해서 2번 출연하는 것에는.. 조금 우려가 되네요..

앞서 말한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실력만큼이나.. 연습과 노력,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