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책 리뷰] 로렌스 데이비스 <변신> - 카프카의 <변신>을 원작으로 했지만, 너무나 유쾌하고 밝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 ^^

행복한하루보내기 2015. 9. 18. 14:58

 

로렌스 데이비드 글 / 델핀 뒤랑 그림 / 고정아 옮김 / <변신>, 보림

 

 

표지와는 달리.. 유럽풍 삽화가 너무나 예쁜.. "변신"은..

놀랍게도.. 그 어렵다는 카프카의 "변신"을 원작으로 하는.. 어린이 그림 동화다..

 

인간적으로.. 카프카의 문학을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 그림동화에도.. 그리 좋은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안에 있는 그림도 너무 예쁘고.. 내용도 너무 예뻐서..

나중에는 완전 빠져들었던 책이다.

 

 

사실.. 이 책도.. 아이의 독서골든벨 때문에 구입하게 됐고..

아이랑 독서골든벨 퀴즈 연습을 하면서..

이것저것.. 서로 묻고 답하고 했는데.. ^^

 

인간적으로다가.. 문제들이 너무 쉽게 나와서..

준비한 것이.. 좀 억울했던 책..

 

그래서.....

책의 내용을 가슴으로 읽기 보다는..

머리로 읽게 했다는.. 마음 아픈 사연이 있는 책이다.. ㅠㅠ

 

 

특히, 책의 내용이..

부모와 아이와의 관심과 애정이 주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책을 읽고.. 이것저것..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이가 초1이었던 당시에는..

아이와 엄마인 내가..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서..

오히려 이 책이 주고자 한 감상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만 2년이 지난 지금..

아이와 같이 다시한번 읽어봐야 겠다..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원작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하고.. 유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