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6.25 60주년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여 방송사들마다 엄청난 규모의 6.25. 특집 프로그램은준비 중인 것은 물론..
영화계도 마찬가지로 "포화속으로"라는 제 2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내놓았다.
- 하기사, 현 대통령 찬양 드라마도 만들고 있는데... 헐~~!!
한국전쟁을 그들이 굳이 "6.25"라고 하는데에는 사실 노림수가 있다.
한국전쟁이라고 하면, 마치 미국의 남북전쟁처럼 남과 북의 책임이 반반씩 있어 보인다..
하지만, 6.25는... "잊지말자, 6.25"라는 반공 표어를 자연스럽게 기억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에, 일제시대가 아니라 식민지 시대라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처럼..
6.25.가 아니라 한국전쟁이라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정책적 방향에 따라 "625 기념사업회"인 것이다. 제길..
그런데.. 어제밤에 5.18 특집 다큐가 하나씩 방송될 뿐..
진정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자산.. 5.18 민주항쟁은 잊혀지고 있다.
아니, 잊혀지도록 압력받고 있다.
노무현.. 그가 처음 유명해진 것은 광주학살에 대한 책임을 묻던 혈기왕성한
국회의원 노무현 시절부터다..
그리고, 그가 5월23일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까지..
"5.18"과 그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전 대통령의 서거 1주년 추모 공연까지 못하게 하는 현 정권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려도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면, 다시 끝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다.
차라리 이번 선거에서 철저하게 부서지고.. 다시 일어나자..
그래도..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