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무한도전이 결방을 했다..
이럴수가..!!
무한도전을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무도팬들은 어쩌라고.. ㅠㅠ
그런데, 요즘.. 무한도전이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봐도.. 예전만큼의 감동이 없다..
그 이유는.. 무한도전이 못해서가 아니다..
무한도전은 언제나.. 그 이상의 노력을 보여주며..
그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다.
세상에.. 이런 예능이.. 또 있을까..
그렇다.. 나는 완전히 김태호PD의 팬이다..
내가 누구의 팬이라고 밝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김태호PD가 내가 좋아라 하는 "프로젝트런웨이"를 재밌게 봤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단지.. 그와 내가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라..했다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할만큼.. 팬이다.
하지만, 굳이.. 개인이 좋으냐.. 그 개인이 보여주는 역량이 좋으냐..고 하면..
당연히.. 후자 이다.. 그 개인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도 없다.
다만, 그가.. 매주 내놓는 "무한도전"의 비주얼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다..!!
이번주 1박2일은.. 이러저러해서.. 바빠서.. 못봤는데..
삼겹살 비용을 강호동 개인카드로 지불했다고 한다.
지난주에는 담당PD가 계산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1박2일의 컨셉도 좋아라..해서..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고..
아닌가.. 결국에는 무한도전을 찬양하고, 1박2일을 비판하는 것이 되는 것인가..
그래도 할 수 없다... ㅠㅠ
여튼, 그 계산 모습이..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삼겹살 비용을 계산한 것과
겹치는 것은.. 내가 그저 무한도전을 너무 좋아해서..뿐인가..
방송에서 먼저 시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이 방송계의 기본 인식이라지만..
그래도.. 처음을 시도한 프로그래멩 대해 인정을 해줘야 한다.
"남자의 자격"도 마찬가지다..
평균이하의 남자들이 모여.. 매주 한가지 주제에 대해 도전하고..
그 성취를 통해 재미와 감동..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무한도전의 기본형식-이다..
그런데, 이 예능 레전드 "무한도전"이 요즘 위기라고 느끼는 것은..
그 무엇을 봐도.. "레슬링 특집"에서 느꼈던.. 폭풍감동을 느낄 수가 없다는
단지.. 작은 아쉬움 때문이다.
레슬링 특집.. 사실, 다시할 수 없는 큰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위기 이후에 기회가 오듯.. 폭풍감동 후에 찾아온 지금의 위기는..
아주 당연한 것이며.. 지금의 위기 역시 그들은 아주 현명하게 극복하리라 믿는다..
다만, 언제나 최고를 보여주는 "무한도전"이기에..
팬들은 이제 "무한도전"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는 것...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
이게 나의 한계라는 것.. 그 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흉내내는 프로그램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나같은 무한도전 열혈팬이나.. 김태호 피디나.. 지금은 고민을 그만하고..
그냥 물흘러가듯.. 조금은 내버려두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사족으로.. 요즘 런닝맨을 보면서, 나는 유재석의 힘을 다시금 느낀다.
예전에.. 유재석 전 기획사에서 무한도전을 뺏을 것 같다는 소문이 돌 무렵..
나는 당연히..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아니라.. 김태호의 무한도전이라.. 주장하였고..
유재석의 전 기획사를 미워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상황이었을 뿐이고..
언제나.. 유재석같은 리더가 아니였다면.. 지금의 "무한도전"이 가능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시청률 부진에 고생하던 런닝맨이 요즘 자리를 잡는듯하다.
물론, 이것은 유재석 때문이 아니다.
"성균관 스캔들" 이후로.. 꽃미남 톱스타의 자리에 등극한 송중기..
이효리 못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송지효..
"모함 광수", 월요커플 개리 등.. 다른 캐릭터들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마찬가지로.. 그저 유재석과 친하는 이유로.. 2인자의 역할을 하는 지석진과..
힘으로 사람들을 제압하는 김종국이.. 내눈에는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그들도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유재석의 힘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가 성실하지 않았다면..
시청률에 목메는 방송사에서.. 런닝맨 폐지설이 나오지 않았을리 없다.
하지만, 매회 최선을 다하는 출연자들(유재석을 필두로..)이 있었기에..
아마도.. 런닝맨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아마도 유재석 개인이 가진 성실함과..
멤버들을 아우르며.. 각자의 특징을 살려내는 리더쉽이 주요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