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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린세스, 김태희의 팔자주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1. 7. 11:20

 

내 느낌에.. "마이 프린세스"는 "메리는 외박중"과 닮아있다.

요즘 방송가 유행어로 표현하면,

"마이 프린세스"와 "메리는 외박중"은 평행이론.. 비틀즈코드..다..!!

 

 

먼저, "최강 비주얼 커플" "안구정화커플"로 홍보를 시작햇다는 것..

 

- 사실.. 외모로 보면.. "김태희, 송승헌 커플"을 누가 이길 것인가..??

실제로 이 두사람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것은 정말 환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장근석, 문근영"의 외모가 못하냐..??

결코 그렇지 않다.

 

말하자면.. "원빈, 송혜교 - 가을동화 커플-"이 다시 뭉치지 않는 한..

"김태회와 송승헌"은 현존하는 최강의 커플이다.

물론, 이것은.. 지금 방영되는 드라마에 한정해야 한다.

 

- 사족 하나만 더 하자..

"장근석과 문근영"이 20대 초반의 외모 최강이라 하면..

"송승헌과 김태희"는 어느새 30대 외모 최강이라 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고현정과 정우성" 정도가 40대 외모 최강..?? ㅎㅎㅎ

 

 

또, 두 드라마의 닮은꼴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야외 씬에서..

"외모 최강"의 장근석과 김태희의 팔자주름이 눈에 거슬린다는 것이다.

사실.. 주인공들의 외모를 보는 맛으로 보는 드라마인데..

최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사람의 팔자주름은..

너무나 자세히 보이는 현재 방송 기술의 발전을 탓하게 만든다..

나에게 "환상을 보여주라"는 말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닮은 꼴..

연출과 극본이.. 출연자들의 이름값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장근석과 문근영"의 연기가 "김태희와 송승헌"보다 낫다..

어제.. "마이 프린세스"를 보는데.. 두 주인공의 발연기에..

정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대본은 아마도..

"마이 프린세스"가 "메리는 외박중"보다 나을 거라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마이 프린세스"를 기다렸던 내가 너무 슬프니까.. ㅠㅠ

 

사실, 나는 "메리는 외박중"도 기다렸는데.. 정말 기다렸는데..

마지막회까지 시청해주지 못했다.. 미안하다, 장근석..!! 문근영..!!

아무리 내가 팬심으로 보려고 해도..

그 억지 설정과 뚝뚝끊어지는 화면 연결로.. 결코 그렇게 되지 않았다. 

나의 팬심의 수준이 이렇다.. 미안하다..

 

그리고, "마이 프린세스"도 1회,2회는 팬심으로 보았다.

그런데.. 집중하면서 보지 못했다. 아무리 팬심이라 해도.. ㅠㅠ

두주인공의 발연기까지는 참았는데.. 어색한 연출과 극본은..

정말.. 이순재 아저시의 연기로도 커버가 안되더라.. 미안하다..!!

 

내가 매번.. 강조하건데..

지금은 더 잘생긴 아이돌도 많을 것이나..

내가 방송국에서 본.. 최강의 비주얼은 "송승헌"이었다. ㅠㅠ

 

 

아이디어..?? 좋다..!!

"메리는 외박중"은 홍대앞 클럽 최고의 인기 가수와 순수녀의 가상결혼..!!

"마이 프린세스"는 마지막 공주만들기의 재벌2세 이야기..!!

게다가,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과 한국고고학 전공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나 보다.

시놉은 훌륭한데.. 연출과 세심한 감정묘사가 부족하다고 밖에..

여튼.. 아직까지는 실망인데..

3회부터 탄력을 받아.. 좀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극본과 연출이 망하면..

제 아무리..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김태희라 해도..

나는.. 더 시청을 할 수가 없다.. ㅠㅠ

 

 

- 너무 추상적인 비판만 한 것 같아서..

조금 부연하자면..

 

송승헌이 김태희를 할아버지에게 데리고 가는 장면..

너무 급했다..밖에..

 

교수님이 펜션에 오고.. 교수님과 관장과의 첫사랑 얘기는 그렇게 끝나고..

송승헌은 지나치게 어색하게 교수를 째려보고..

이렇게 송승헌은 관장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질투에 불타는 남자처럼.. 김태희의 손목을 끌고 집으로 데려간다.

김태희는 반항을 하는 척하다가 그냥 따라가서.. 어리둥절 몇번..

 

"메리는 외박중"에서도 몇번을 지적했지만..

드라마는 "감정이입"의 매체이다..!!

 

시청자가 과연.. 누구의 감정에 동일시 시켜야 하는지..

헷갈리게 하는 것은.. 너무나 미래지향적인 드라마이다..

- 이 표현은 100% 비꼬는 말투-다..!!

 

김태희의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망가지는 것까지는 좋은데.. 얘는 완전 바보-다..!!

 

교수 좋다고.. 수업시간에 얼굴만 봤다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교수를 펜션에 불러놓고.. 송승헌이 가자고 한다고 또 따라간다.

그럴거면 초대는 왜 했을까..

 

인생에 중요한 거라고..??

그렇다면.. 교수 초대부터 못하게 했어야 한다..

어차피.. 갑자기 그렇게 끌고 갈 거라면 말이다..

 

아니면, 이순재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화는..

교수가 펜션에 도착한 다음에..

정말.. 송승헌이 할아버지를 걱정할만한 상황으로 갔어야 했다.

 

화면 순서도 엉망..!! 감정의 순서도 엉망..!!

이건 최선이 아니다..!!

 

 

그렇게 치면.. 이 드라마의 문제는 작가라기 보다 연출자인 것 같다..

- 궁금해서.. 피디가 누군지 보니까.. "파스타"했던 피디라고..

그러면, 작가의 잘못인가..??

작가는 "온에어"의 작가라고.. 아마 김은숙 작가와 공동집필했나 보다..

그렇다면.. "온에어"의 성공은 김은숙 작가의 공인가..

 

겨우 2회밖에 안보고.. 이렇게 헐뜯어서 죄송하다..

그래도.. 1회,2회를 보고 난 뒤의 글이니까..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여튼, 몇번을 강조하지만.. 나는 "시크릿 가든"의 지나치게 늘어지는 전개..

광고를 위한 드라마인지.. 드라마를 위한 광고인지 헷갈리게 하는 에피소드들..

그리 정확하지 않은 오스카, 김사랑, 현빈의 발음..

재벌과 가난한 캔디의 사랑 이야기.. 남녀 영혼이 바뀌는 설정 등..

뭐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지만..

열심히 보고 있다..!!

 

그것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라고 한다면..

제발.. "설정이나 아이디어" 보다.. 감정의 전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족 하나만 더..

"메리는 외박중"이 망했다고 해서..

장근석과 문근영의 명성에 "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할만큼 했다.

심지어 장근석은 자유로운 홍대앞 이미지를 100%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 찌질한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대박"이 망했다고 해서..

고현정의 명성에 "누"가 되지는 않았다는 것과 같다..

그들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마이 프린세스"가 망한다고 해서..

김태희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다.

김태희는 얼마든지 망가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모든 제작자들에게 각인시켜준 것만으로도..

김태희의 이번 작품 선택은.. 무조건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