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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총수의 장점은 쉽게 정리해주는 남자 = 무학의 통찰 = 뛰어난 직관력..이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9. 28. 22:59

 

요즘.. 일주일 내내

김어준 총수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나는 꼼수다, 뉴욕 타임즈,

색다른 상담소..까지..

일주일 내내.. 아이폰의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있다.

 

이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

1. 김어준 총수가 진행자 이다.

2. 초대된 전문가보다

본인이 말을 더 많이 한다.

3. 너무 너무 재밌다.

4.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다.

(요 몇주간 뉴욕타임즈의 적자로..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5. 전문가의 그 어떤 이야기도

김어준 총수의 입에서 다시한번 정리되는 순간..

모든 것은.. 자기 색깔을 나타내며.. 모든 문제의 원인이 확연해진다.

6. 김어준 총수의 말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현실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 현실에 기반한 단어를 사용하고, 현실적인 대답을 하려고 한다.

7. 김어준 총수는.. 문제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말하지 않고..

직관과 감성에 기반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다고 이론에 반하는 이야기는 또 아니다.  

 

 

"나는 꼼수다"의 애청자 로 알려진 공지영은..

"아니.. 지금까지 왜.. BBK 문제를 김어준 총수처럼 쉽게 풀어서 얘기해준 사람이 없는거죠"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절대 공감한다.

 

김어준 총수의 말은 고상하지 않아서 더욱 매력있고..

화려한 말로 사람을 현혹시키지 않는다.

 

다만,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이다.  

그래서, 대중이 그를 사랑하는 것이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본인은 "무학의 통찰"이라는 말로.. 본인의 잘난 척을 가리지만..

사실 그의 지적들은.. 매우 유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무학의 통찰"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유는..

그는 논리적으로도 뛰어나지만.. 내 생각에 그의 말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직관력 = 통찰력"인 것 같다.

 

 

기업을 이끄는 것에 꼭 필요한 것이.. "메뉴얼"이라는 광고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기업 운영에는 맞을지 몰라도..

사회를 바라보는 혜안을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론으로 똘똘뭉친 평론가라 할지라도..

그가 내놓은 이야기는.. 이론으로 돌똘 뭉쳐서는.. 대중에게 그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론적 바탕이 없이.. 비약과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그 역시.. 대중을 설득할 수 없다.

 

 

예로부터.. 공자님 말씀..

"저잣거리(시장)의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진정한 이야기"라고

하셨다.

 

불교에서.. 스님은 "면벽수도"를 통해.. 진실에 가까이 간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김어준 총수가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지금 매우 갑갑해서 숨을 쉬기조차 어려울만큼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이렇게 갑갑해서 고통스런 사람들에게.. 숨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공자님 말씀은.. 화만 돋울 뿐이다.

일단, 바늘로 혈을 뚫어줘야 한다.

아니면, 정기 충격으로 심장을 뛰게 해야하는 것이다.

 

물론, 운동을 하지 않아서.. 맨날 고기만 먹어서.. 지금의 질병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에게.. 하루종일 운동을 시킨다고.. 채소만 먹인다고.. 그 병이 낫는 것이 아니다.

일단은.. 아픈 것의 고통을 멎게 해주는 주사 맞거나 약을 먹고..

그 이후로..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의 고통을 받는 것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우리 국민의 선택이지만..

그렇다고.. 이 고통의 모든 책임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언론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우리 국민의 눈과 귀를 뚫어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김어준 총수의 프로그램들이 아닌가 싶다.

 

김어준 총수의 촌철살인이 칼보다 강한 펜이 되어..

우리 국민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희망을 갖게 한다.

그것도 웃으면서..!!

 

김용민 교수가 김어준 총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화를 내야 할 이야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의 힘"이라 했는데..

 

예를 들어,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대법원 결정이 있기.. 하루 전날..

모두가 화가 나고.. 침묵할 수밖에 없는데..

 “곧 감옥에 가실 정봉주 전 의원”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우리가 여태 실컷 웃다가 갑자기 비장해지면 각하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만 커진다.

남 좋은 일을 왜 하나. 우리가 웃고 넘어가면 듣는 사람들도 별 일 아니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주간경향 이번호 [표지이야기]‘나는 꼼수다’ 출연진이 본 김어준를 보시길..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109271757071

-> 관련 기사 입니다.

 

절대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