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야기

소녀시대, 신곡 "The Boys"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성공예감 85%.. 하지만.. --;;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10. 19. 11:35

 

"소녀시대" 신곡을 기다렸습니다.

뭐..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눌려서 그런지..

눈에 띄는 아이돌의 활동이 없어서요..

 

세계적으로 꽤.. "인기"라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얼굴들 보기가 쉽지 않으니..

얼굴 보고싶은 마음도 있고..

그래도 명색히 가수인데.. 맨날 예능에서만 보는 것도..

좀.. 싫었고..

 

게다가.. 엄청난 뮤지션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는

인터넷 소문들도 있고...... ㅎㅎㅎ

쫌 기대했지요..

 

 

본론에 앞서서..

사족 1 - 카라에 대한 이야기..

 

솔직히.. 일본에서 대박이라는.. 카라의 이번 앨범 "STEP"은..

국내에서 3주만 활동한다고 미리 선언을 해서 그런지..

별로.. 관심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왠지.. 국내는 아르바이트인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

 

결정적으로는.. 카라에는 보컬이라 할만한 멤버가 없는데..

그렇다면.. 앨범이라도 세련되어야 하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그 3주간.. 정말.. TV를 틀 때마다 얼굴이 보이기는 하더라구요.. --;;

 

 

사족 2 - 원더걸스에 대한 이야기..

 

솔직히..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욕심으로.. 고생만 열심히 하고..

그 열매는.. 소녀시대가 가져가는 듯한.. --;;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놀라운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100% 인정한다 해도..

국내 팬들에게는.. 거의 잊혀지고 있는..

게다가.. 소녀시대처럼.. 가만히 있어도.. 유럽 등지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앞서지 않았나..

 

게다가.. 아직 나이 어린 소녀들인데..

학교까지 중퇴시키고..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게다가.. 노바디 다음 곡은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발매했으나..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박진영이 추구하는 것이.. 미국의 80년대.. 복고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게다가.. 미국에서도..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하지만, 본론이라 하기에는 매우 짧습니다.

 

먼저.. 뮤직비디오는.. 다른 누군가의 비디오를 베끼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 사실.. 지금까지.. 좀 괜찮다 싶은 뮤직 비디오들이..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을..

거의 비슷하게 베낀 것이 많았잖아요..?? 특히.. 보아 뮤직 비디오들.. ㅠㅠ

그래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이돌이 돼었음에도..

베낀 것이 아니라는 전제를 하고.. 평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런데빌런"과 비슷합니다.

소녀시대 한명한명이 주목되면서.. 군무가 화려한.. 역시.. 비주얼 최강 그룹 입니다.

 

 

그런데.. 이번 노래는.. 노래.. 멜로디가 좋더라구요..

한번 들었는데도.. 금방 익숙해지면서..

귀에 쏙쏙 박힌다고 할까요.. ㅎㅎㅎ

어디선가.. 들었던 거 같다.. 이거 표절 아냐..??

뭐.. 이런 생각도 별로 안들구요.. ㅎㅎ

 

 

문제는 가사 입니다. ㅠㅠ

미치겠더군요.

 

대충.. 제 기억으로는

"우리가 나간다.. 길을 비켜라.. ㅋㅋㅋ"

 

"아.. 졸라 웃겨.." - 김어준 총수의 말투를 잠시 빌려봤습니다.

초등학생 때.. 동네 골목에서 뛰어놀면서.. 떠들던.. 그런 느낌 입니다.

 

원곡의 가사는.. 제 기억과 다르기 때문에..

역시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

전 세계가 너를 주목해 (Bring the boys out)
위풍도 당당하지 뼛속부터 넌 원래 멋졌어 You

......................................................................................

너의 집념을 보여줘 지구를 좀 흔들어줘 모두가 널 볼 수 있게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게 될 걸? 주인공은 바로 너! 바로 너!
Bring the boys out
......................................................................................

 

 

아.. 정말.. 손발 오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슨.. 패션쇼처럼.. "저 예뻐요.."하는 뮤직비디오도 손발 오글이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흩날리는 장미꽃잎과 날아가는 한마리 흰 새(아마도 비둘기)는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주인공인 케빈 스페이시가 딸의 친구를 보고 반하는 장면에서 비슷하게 장미꽃들이 날리는데요..

영화에서.. 그 장미꽃잎들은.. 긍정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성적 욕망"을 나타내지요..

 

하얀 새.. 비둘기는.. 일반적으로 평화를 상징하지만..

컬트뮤비 등에서는 "환각"의 세상,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 신화에서는 여성의 순결함을 나타내기도 하구요..

 

뮤직비디오 만드신 분도.. 고민하고 사용하셨겠지만..

결론적으로.. 상징을 알고 사용하셨는지.. 그냥 예쁠 것 같아서 사용하셨는지..

유치 합니다. --;;

 

한류 한류.. 하기에는 좀.. 민망합니다. ㅎㅎㅎ

 

 

그럼에도.. 역시.. 소녀시대 이번 앨범.. 성공할 것입니다.

아마..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1위를 석권하겠지요..

세계적으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소녀시대..니까..

1위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1위라는 타이틀을 한번 획득하게 되면..

관성적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있습니다.

 

둘째 이유는.. 멜로디는 좋습니다.

세련됐습니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후크송은 아니라 해도.. 반복되는 리듬이..

꽤.. 듣기 좋네요..

 

 

끝으로.. 소녀시대의 이번 앨범은.. 솔직히 유치합니다.

멤버들은 하나같이 예쁜 척하고..

뮤직비디오도.. 연출을 잘 했다는 생각보다는.. 거.. 참.. 거창하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지막에 휘날리는 성조기를 바라보는..

그런 오글거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꾸 듣게 되고.. 마음에 듭니다.

멜로디가 좋기 때문 입니다.

 

 

제가 91학번이니.. 이미 중년의 어른-이기는 합니다만..

요즘.. 90년대 노래에 매달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혹은 기성 가수들이 선배의 노래를 부르는 그런 프로그램들에.. 조금 지쳤거든요. ㅎㅎ

 

새로운 소녀시대의 산뜻한 노래..

성공할 것 같습니다.

많이 유치하지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