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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의 여러분.. 공항철도 수리 중 사망한 5명의 노동자.. 너무 이상하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12. 14. 13:45

 

오늘 출근길에는

"김미화의 여러분"을 들었다.

 

마지막 이야기가..

공항철도 수리 중에 돌아가신

다섯분의 노동자.. 유가족 대표 인터뷰였다.

 

김미화씨도 "어휴.. 어휴.."

대답 대신.. 답답한 한숨을 내쉬었을 정도로..

나는 김미화씨가 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왜냐면.. 내 눈에 눈물이 났기 때문이다.

 

 

노동자 5명이 사망한 사고가 났는데..

사고 장소를 보존하지 않은 채..

19분 후에 열차가 다시 움직였고..

시신 5구 중에 2구는.. 그 와중에 시체가 많이 훼손되어..

시체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사건일이 5일 근무 중.. 마지막 근무일이었고..

원래.. 막차가 지나간 다음에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막차 이전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날에도 막차 시간 전에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근무 마지막날..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채.. 열차는 운행되었고.. 사망사고가 났다.

 

생존자는.. 아무 소리도 못들었고.. 아무런 불빛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뭔가.. 굉장히 이상하다..

게다가..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

 

인천시장이 찾아와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는.. 관할 구역이 아니여서 도울 수 없다고 했단다. 에효..

 

유족 대표는 울부짖었다.

"대체, 누구를 찾아가서.. 어떤 도움받을 수 있는지.. 그것만이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공항철도는 용역업체의 문제라고 하고.. 용역업체는 사고 당사자들의 문제라 하나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죽을 것을 알면서.. 일을 시작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말이다..!!

그것도 8명이나..!! - 5명 사망, 1명 중상, 2명 생존 -

 

막차 운행 전이었다면.. 당연히.. 열차가 오는지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었고.. 관리자도 자리에 없었고.. - 관리자가 자리를 비우는 일은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방송을 듣는데도.. 답답해서.. 미치는 것 같았다.

 

내가 저 유가족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생각을 하니.. 정말.. 눈물이 났다.

 

 

천안함 사건을 생각해도.. 이렇게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 아까운 목숨.. 어찌 아무도 구할 수 없었는지..

 

순직하신 소방공무원을 생각해도.. 화가 난다..

중국 선원에 찔려 목숨을 잃은 해경을 생각해도.. 화가 난다..

 

우리 정부는.. 대체 누구를 보호해주고 있다는 말인가..!!

우리가 낸 세금은.. 대체 어디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인가..!!

 

 

 

김미화의 여러분.. 어제 방송 공항철도 사건 인터뷰 앞에..

대학로 연극 "레미제라블"의 기획자와 출연한 신부님이 나와서.. 아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연극 "레미제라블"의 국민모금 형식인 제작비 모금 이야기를 하면서..

출연자 분이.. 김미화씨도 가능하시면 성의를 보여달라고 하였다.

 

아주 말씀을 재밌게 하시는 신부님이 유쾌하게 말씀하신 것이니까..

이 분의 이야기가 잘못됐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만..김미화씨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시는 분들이.. 모두.. 저만 보면.. 보태달라고 하신다.. 에고.. ㅎㅎ"

 

 

나는 김미화씨에게 누군가.. "괜찮다"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터지는 사안에 대해서.. 그 모든 일의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사람이 신경쓰고 관심을 가지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각자 가장 관심이 가는 일.. 마음이 가는 일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김여진씨가.. 김진숙 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올 때까지.. 한중중공업 문제에만 몰두하겠다고..

이야기 한 것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방송에서 김미화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차량을 구입하는 데에.. 

성금을 미쳐 못냈다며.. 이제라도 부치겠다고 했다..

 

며칠 후.. 위안부 할머니들이 1000회.. 20년간의 수요집회를 앞두고 출연하셨는데..

김미화씨가..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만나서 나눈 이야기도 하고, 평소에 연락을 하는 사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김미화씨가.. 만약..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면..

"나는 이 일만큼은 정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니.. 방송에 소개된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을 가질 필요는 없다.

같이 공감하고.. 같이 의견을 나눈 것만으로도.. 그 일을 이 세상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때로는 충분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이 잡은 이후에.. 정말 신경써야 할 일들이..

하루에 한건씩.. 아니 하루에도 몇개씩.. 마구 터지는 것 같다.

 

그 중에는.. 중요한 사건을 가리기 위해 터뜨리는 사건들도 있는 것 같다.

또.. 문제가 하두 많다보니.. 여기저기에서 한꺼번에 터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최고로 관심을 가지는 일이 무엇인지.. 정하고....

다른 사안보다 더 많이 감시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집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대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인지 관심을 갖는 정도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성금모금 등에 참여하는 것까지..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자기가 지치지 않을만큼..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주장을 하는 것이 좋은 거 같다.

 

 

나의 경우는.. 국민의 여론을 왜곡시키는 언론문제.. 한미FTA 폐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한 야권통합.. 이 정도가 핵심 관심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