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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털어주는 남자 84회 - 백낙청 교수님 출연.. 민주통합당 이해찬-박지원 체제 그리고 희망을 보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5. 9. 17:17

 

오늘 출근길에는 이털남 84회를 들었습니다.

리뷰 글 중에..

백낙청 교수님이 출연하셨다는 글을 읽고..

"이상하다.. 나는 못봤는데.."하며 찾아보다가..

4월30일 방송이더라구요.. ^^

 

그날 아마.. 5월1일 쉬는 날이라..

정신없이 퇴근을 했거나.. 그러다가..

이털남 다운받는 것을 깜빡했거나..

< 나는 친박이다 7회 >를 다운받고..

미뤄뒀거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늦게.. 찾아 들었는데요.. ㅎㅎㅎ

 

이해찬-박지원 체제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문재인의 발언이 잘못된 게 아닌데..

왜.. 공격당한 걸까요..?? 

 

 

한겨레, 오마이뉴스, 망치부인, 애국전선 등..

그리고, 요줌 나꼼수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향신문과 진중권 교수..를 포함하여..   

진보언론, 진보 팟캐스트 등은 이제는..

"나는 객관적이야..!! 나는 우리편도 욕할 수 있어..!!"

+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스캔들.."이라는 습관에 너무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또.. 진보언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이제는.. 이들의 이야기 안에 계파의 이익..이라는 꼼수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한편에 치우쳐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만 듣지 말고 정말 여러개를 같이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민중의 소리(제가 즐겨듣던 "애국전선"도 이에 포함됩니다)>는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TV의 <망치부인>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특정 정치인과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해..

지나치게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에 대한 그녀의 평가는 수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중간중간 신의 계시를 이야기하는 것도.. --:;

 

<오마이뉴스(오늘 소개하는 "이털남" 포함 입니다)>는.. 약간 친노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요즘 즐겨듣고 있는데요..

다만, 친노세력에 대한 <나는 꼽사리다>의 비판은..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치권력보다.. 경제권력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치면.. <나는 꼽사리다>의 선대인 박사님은.. 구 민주당 세력과 친한 것 같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등에 대한 그의 평가를.. 인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너는..??" 이라고 물으신다면..  

제가 요즘 믿는 방송이.. "나는 꼼수다"-입니다.

이러면, 진중권 같은 분은.. <나꼼빠>라고 하겠지요..

그래도 할 수 없지요.. ㅎㅎ

 

하지만, 제가 <딴지일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으니..

절대지지.. 뭐 이런 거는 아닙니다.. ^^

 

 

서론이 역시.. 길었습니다.

왜냐면.. 이털남 84회 - 백낙청 교수님께서 출연하신 내용이..

얼핏.. 민주통합당..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비판하셨던..

이해찬-박지원 체제에 대한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오마이뉴스가 "친노"적인 색깔이 있다고 해서..

시대의 어른이신.. 백낙청 교수님마저도.. 의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낙청 교수님의 말씀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구요..

 

 

먼저.. 이 방송을 들으면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간추려 보겠습니다.

 

1) 이해찬-박지원 체제가 갖는 긍정성 혹은 찬성한다는 지지선언..??

- 이해찬-박지원 체제가 알려지는 방식과 절차에는 문제가 있었으나,

민주통합당 내에서 친노와 호남(혹은 구 민주당 세력)이 계속해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 특히, 지금 당권을 잡아봐야.. 그 중요하다는 "공천"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2) 민주통합당은 이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정당을 어느 한명이 좌지우지하는 독재적인 운영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선거 때에는 분명히.. 정당에는 강력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지금.. 노선을 이야기 하기 전에.. 전략을 배워야 한다.

 

3) 민주통합당은.. 정권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2013년 체제가 가능하다. 2013년 체제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심각한 수준으로.. 과거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그 절실함을 우리 국민이 느껴야.. 사회가 변한다.

 

 

시대의 어른이신 백낙청 교수님..

- 김대중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리영희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이제.. "시대의 어른"이라는 칭호가 합당한 분은.. 오직 백낙청 교수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백낙청 교수님께서 희망하시는 2013년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번에 김미화의 여러분의 청취 후기에 정리해놓았는데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백낙청 교수가 말하는 2013년 체제 (김미화의 여러분 2월8일 방송) - 문재인과 안철수에 대한 평가 포함

http://blog.daum.net/adachi72/16485868

 

백낙청 교수님의 2013년 체제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

http://blog.daum.net/adachi72/16485869

 

 

사족으로 하나만 덧붙이면..

아무리 진보언론이라고 해도.. 수구언론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을 깨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바..

이털남에 나온 백낙청 교수님께서는 물론.. 대놓고 이해찬-박지원 체제를 지지하신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오마이뉴스의 기사 제목이 

백낙청 "이해찬·박지원에게만 책임 돌려선 안돼"

-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이털남' 출연... 통합진보당에도 쓴 소리  입니다.

 

묘하게.. 비겁하게 느껴지는 "제목" 입니다. ㅎㅎㅎ

 

내용은 < 이털남 >에서 백낙청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근데.. 원래 기사 내용보다 기사 제목이 중요하지 않나요..?? ^^

 

1) 원탁회의 배후조정설에 대해..??

- 원탁회의 멤버였던 이해찬 상임고문이 마련한 점심 자리에서 '당 추스르는 역할을 해보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 나갈 뜻을 내비치자 '박지원 의원도 나온다고 하던데

둘이 싸우면 밖에서 친노와 반노, 호남과 비호남으로 몰아갈 것이고 그렇게 계파싸움 하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이 고문이 '그렇지 않아도 박지원 최고위원에게 원내대표를 권유했다, 오후에 또 만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쨌든 두 분이 손 잡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덕담을 한 것이다.  

 

- 내가 민주당에 처음부터 주문했던 것은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중진, 대선 주자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여서 난상토론을 통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라는 것이었다.

그랬더라면 뼈저린 반성 끝에 몇 가지 나올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론에 대해서도 (반성 과정에서) 당 내 여론이 형성되고

당 대표급이든 대선주자 급이든 '당이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내 꿈을 접겠다는 식의 (희생이) 있었더라면

계파화합으로 비춰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노력 없이 (역할 분담론이) 튀어 나오니 비판이 생겼다.

 

 

2)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단일화 방안..??

- 민주당, 진보당, 제3 후보가 단일 후보를 만들었던 '박원순 모델'은 대선에서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여론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겨우 이길 정도로 무소속 후보가 절대 불리한데

무소속 후보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선에서 지면 서울시장 자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

경선에 불복하긴 어렵지만 사실상 민주당 조직이 맥이 풀릴 가능성도 있다.

 

- 김대중 대통령도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1항으로 강조한 게 튼튼한 안보였고

안보를 확실히 하는 게 보수라면 그 말 자체는 나쁜 말이 아니다.

다만 안 교수가 대통령을 하겠다면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내놓아야 한다.

안 원장은 아직 국민에게 검증이 안 된 인물이니 이런 이슈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밝히고

공격 받고 토론도 하고, 어떻게 이것들을 관리하는지 정치적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   

 

 

3) 통합진보당에 대해..??

- 기존 운동권과 거기에 기반을 둔 정당이 독재시대에 억압을 이겨내고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법 안 가리던 조직문화를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측면이 적지 않다.

이제는 더 투명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 울산지역 패배에 대해.. 공천의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진보당이

노동자들의 삶을 낫게 하기 위해 뭘 했고 얼마나 더 잘했느냐에 대해 믿음을 줬는지 반성해야 한다.

진보당이 비정규직 철폐 등 적극적인 주장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철폐가 안 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차선책에 대한 연구, 자신들의 이념적 순수성을 다소 희생하면서

현실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요즘.. 야권의 행보에 때문에 우울하신가요..??

이털남 84회를 들어보세요.. ^^

 

1) "시대의 원로"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노교수의 조언은.. 참으로 따듯하면서도 날카롭습니다.

그렇기에.. 백낙청 교수님이 우리 곁에 계시다는 사실이 조금은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

 

2) 야권.. 특히 민주통합당에 대해.. 조금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12월 대통령 선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저는 기뻤습니다.

 

3) 조중동문 + 대부분의 기자들이 파업 중인 지상파방송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얼마나 가두는지..

다시한번..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