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버스에서 20초 영상인가.. 그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제목이 "블로거의 삶"이란 그랬는데..
화장품 후기를 적은 어느 블로거가 화장품을 사용한 후, 뽀루지가 낫는데..
아마도 화장품 회사에서 돈을 받았는지.. "너무 너무 좋아요"라고 쓰고, 그 화장품은 그냥 버렸다..
집에 와서 보니, 엄마가 "이 화장품 좋다고 소문이 났다"며..
그 화장품을 잔뜩 사오셨다는 이야기.. --;;
맞다..!!
나도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음식점 소개 프로그램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방송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음식점, 창업 정보, 의학 정보..
여러분이 완전 믿고 있는..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내용들도..
어쩌면.. 홍보료를 받고.. 방송에 내보내는 것일 수 있다는 의심은...
현대인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렇다고.. 방송에 나와 다들 거짓말을 하느냐..??
그건 아니지만.. 문제는.. 방송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정직하다거나.. 더 유능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블로그의 글들도.. 다 믿어서는 안된다..는 알고 있다.
그런데.. 왠일인지.. 대천 파로스 = 대천 한화 콘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블로그 내용이 "아주 좋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기 전에 기대가 좀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홍보를 노린 블로그들의 폐해 되겠다.
대천 파로스.. 한마디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 전에 본.. 그 엄청난 후기들 때문에..
기대가 무너지는 느낌..?? 그랬다..!!
내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는 그런 거 없다..!!
예를 들면.. 소풍 워터파크보다는 웅진의 놀거리가 더 많고, 더 깨끗했다는 글을 쓴 바 있고..
원마운트 스노우 파크는 다 좋았는데.. 회전목마 담당 여직원이 매우 불친절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서..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웅진 스노우 도시는 3~4년 전에 갔었고.. 원마운트 스노우 파크는 몇달 전에 갔었는데..
원마운트 후기를 쓰고 나서.. 웅진 후기들을 찾아보니.. 웅진에 예전에는 없던 시설들이 다양하게 생겼다고 한다.
그러니.. 이 글은.. 정확하게.. 2014년 봄에 느낀.. 대천 파로스에 대한 후기이다..
1)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한 것은 맞지만..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적은 글은.. "오버"-이다..
- 추가 정보.. 방문들이 매우 칼라풀한데.. 예뻤다..
또.. 로비에서 방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의 한쪽이 유리인데... 바다가 보여서.. 역시 에뻤다..
하지만, 콘도가 다 비슷한 것이지.. 방문 색깔이 방마다 다른 거..
거실 쿠션, 로비 소파 등 흰바탕에 진한 칼라를 포인트로 준 거 정도로..
한국의 산토리니.. 운운한 다른 블로그의 글들은 좀.. 오버라 하겠다..
2)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데.. 깔끔하기는 했다.. 그리고 매우 따뜻햇다..
- 푹신한 소파대신.. 딱딱한 소파에 쿠션을 놓고 그 위에 하얀천을 대는 방식이었는데..
깔끔해보이고 좋았다.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그리고, 이 맘 때, 봄 여헹이나 가을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밤에 좀 추운 것인데..
리모델링 덕분인지.. 아니면 입실 전에.. 우리 방 좀 따뜻하게 해달라고.. 지나치게 요청을 해서인지.. --;;
매우 따뜻했다.. 살짝 더운 느낌... "어디 한번 더운 곳에서 잠 좀 자봐라.." 하는 수준..?? ^^;;
그러다보니.. 좀 건조했는데.. 방안에 빨래 건조대가 있는데.. "수건 등을 물에 적셔 놓고 잘 걸".. 싶었다..
3) 여기서.. 갑자기 생각난 불만 하나..!! - 지하 마트가 좀 작다..!!
지난 가을에 갔다온 "비발디 파크"의 지하 마트가 대형마트 수준이라면..
대천 파로스의 마트는 편의점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대천 파로스에서 지하 상업 공간은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지하까페에는 당구대도 있고, 스크린 골프장도 있고, 볼링장도 있고, 노래방도 있지만.. ^^
역시.. "비발디 파크"에 비해서는.. 지하 상업공간이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다..
또, 대천 파로스 마트에도 물, 술, 고기, 과자 등등.. 있을 것은 다 있었지만..
아이가 마실만한 음료수 종류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 마트의 남자 직원의 불친절함이란.... ㅉㅉ
계단식 보드까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곳도 상업공간인데.. 공짜로 되겠어요??"라는.. 약간 사람 무안하게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ㅠㅠ
4) 그래서 생각난.. "계단식 보드까페"에 대한 후기..
아래 사진이... 많은 블로그 글에서.. 완전 홍보하는 "계단식 보드까페" 되겠다..
지하 까페에서.. 1층 까페로 연결되는 계단식 보드까페인데.. 딱 봐도.. 좋다..!!
- 사진 속 커피잔은 울 아이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가려놓은 것이다..!!
아이들은 뛰어놀고.. 보드게임도 하고..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많은 숙박객들이 좋아라..할 만하다..
문제는.. 보드게임 이용에 대한 가격기준이 없다는 것..!!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마트 직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없다"고.. 사람을 무안하게 했지만..
다른 가족들을 보니.. 그냥 와서 보드게임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내가 여기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는.. "무료가 아니"라는 마트 직원을 말 때문에..
나는.. 굳이 필요없는, 고구마 라떼, 까페라떼 등등을 시켜 마셨다는.... --;;
또, 나는.. 내가 음료수를 직접 들고 자리에 왔는데.. 다른 가족에게는.. 서빙을 해줬다는.... ^^;;;
아마도..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무료로 이용하면 안되고 셀프로 갖다 마셔야 하지만..
요즘같은 비성수기에는.. 그냥 이용하는 가족들을 내쫓지는 않는 분위기.. ^^
굳이 결론을 말하자면.. 한번쯤 이용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5) 지금.. 대천 파로스에서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트릭아트전을 전시 중인데..
1인당 5천5백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문제는.. 나랑 울 아이에게는 무서웠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겁이 많은 사람에게는.. 뒤로 갈수록 무서웠다..
그러면, 무서운 그림은 그냥 지나치고 지나가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ㅠㅠ
아래 바닥이 무너지는 듯한 곳은.. 반드시 지나쳐야.. 다음 그림으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오디오까지 무너지는..... 무서웠다... ㅠㅠ
남들은 다 쉽게 지나친 곳을.. 나랑 울 아이는.. 젊은 연인들에게 민폐를 끼쳐가며..
연인 중 남자친구가.. 나랑 울 아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는..
"고마워요..!! 젊은 연인.. ㅠㅠ"
6) 꼭대기 층의 횟집은.. 일반 횟집보다 저렴하다고 하는데..
울 아이가.. 생선 쪽을 전혀 못먹기 때문에.. 1층 한식집에서 된장찌개랑 돈가스를 먹었다..
비싸지는 않았지만.. 그리 맛있지도 않았다.. 참 꼴뚜기 젖깔이 나왔는데.. 그건 맛있었다.. ㅎㅎㅎ
여튼.. 남기지는 않고 다 먹었다.. 푸하하하하... 우리 가족은 이런 가족이다..
그래서, 결론..!!
리모델링을 했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새 건물의 느낌이 좋았다.
깨끗한 편이었고.. 3월인데도 방의 난방이 잘되어 따뜻했고.. ^^
다만, 지하 편의시설 등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이유는.. 콘도 밖에.. 횟집, 조개구이집 등등.. 가게들이 완전 많아서인 것 같다..
오늘 비교했던 "비발디 파크"는 사실.. 콘도 주변에 가게들이 별로.. 없는 편이라..
콘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 반면..
대천 파로스는.. 밖에 나가면 바다도 있고.. 먹을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편이다.. ^^
참.. 대천 파로스에만 냉정한 평가를 하니.. 좀 미안한 감이 있어서..
가을에 갔던 비발디 파크에 대한 냉정한 평가..!!
비발디 파크는 밤에 잘 때.. 좀 추웠다.. ㅋㅋㅋ
아.. 참.. "대천 파로스"에 대한 냉정한 평가, 하나만 더..!!
"안면도 오션 캐슬"은.. 바다가 마치.. 오션 캐슬의 앞마당인 양.. 매우 가깝게 있지만..
대천 파로스에서 바다에 나가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3분~5분 정도..??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앞마당"같지도 않다.. ^^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 정보..!!
대천 파로스 정문에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나가야 바다가 나온다..
울 가족은.. 오른쪽을 한참 헤매다 왼쪽으로 가서.. 더 힘들었다는... ㅠㅠ
까칠한 콘도 후기.. 읽어주신 것에 감사.. ^^;;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리 홍보를 목적이라 하는 블로그 글이라 해도..
어느정도 객관성을 가졌으면 하는 거다..
여행 전에.. 다른 블로그 글들을 읽고 갔더니..
기대보다는 좀 못한 듯 하여..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글들을 읽지 않고 갔다면..
방은 깔끔하고 따뜻했고.. 트릭아트 전시도 있었고.. 프론트 직원도 친절하셨고..
기타 등등.. 지금보다는.. 좀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됐을 거라는 것이다.. ^^
그래서, 마지막으로 비교해봤다..
대천 파로스 - 깔끔 + 따뜻한 방이 가장 큰 장점.. 단점은 규모가 좀 작다..??
그래도 바다는 예뻤다..!!
비발디 파크 - 마트, 놀이시설, 음식점 등 콘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
단점은 밤에 좀 추웠다는.. ^^
안면도 오션캐슬 - 콘도 바로 앞이 바다..라는 장점..!!
단점은 아니지만 대천 파로스와 비발디 파크 중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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