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시즌2에서
새롭게 발견한 가수라 하면..
당연 "지오"다.
그런데, 당일 청중단 평가나 일반적인 평가를 보면,
지난주 "사랑은 이제 그만"이 좋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지지난주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이
훨씬 좋았다.
뭐.. 개인적인 느낌이니까.. --;;
여튼, 그동안..
나는 지오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지오를 엠블랙의 지오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음악 프로그램도 아니고..
패션 프로그램의 MC로 나왔다는 것이 생각난 것이다.
-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코코 앤 마크 시즌2"란다.
코코는 코코샤넬의 코코일 것이고,
마크는 마크 제이콥스 같다..
코코 새넬은 패션의 전통일 것이고..
마크 제이콥스는 핫한 아이템이란 뜻인가..???
여튼, 정주리와 아이비와 신소율, 그리고 지오가 출연했다.
매장을 찾아가서, 4명의 출연자가 상품의 가격을 맞히는
프로그램이었다.
- 아무래도 홍보성이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했는데..
옷, 음식 등등 그 시기에 핫한 아이템이 정말 많이 소개되었다.
여기서 아이비는 이해했으니.. 통과..!!
- 뭐.. 예쁘고 유명하고..
신소율도 이해된다.. 통과..!!
- 모델 출신이고, 이 채널에서 몇번 봤다.
그런데, 엥~ 개그맨 정주리..??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주리가
꽤 패션에 대해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몸매가 드러나는 옷도 꽤 잘 소화를 했고..
예쁜이들로만 구성된 것보다 훨씬 재미와 현실성을 부여해주었다.
그리고, 지오..다..!!
엥..?? 왠 남자 게스트..??
그것도 모델도 아니고, 가수야..??
그랬다.
하지만, 역시.. 제작진들이.. 사람보고 고르지..
친분으로 진행자를 골랐으랴.. ㅎㅎㅎ
"지오"도 꽤 괜찮았다.
여자들과 수다도 잘 떨고..
패션 감각도 좋았고..
망가지지 않으면서.. 재미를 더해주었다.
- 대부분 저런 자리에서는 남자들이 망가지는 역할을 하는데..
정주리가 있었기 때문에.. ㅎㅎㅎ
그래서 였을까..
지오의 노래 실력에는 정말 무관심..이었다.
패션 프로그램에서의 "지오"와
엠블랙에서의 "지오"는 서로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정말로 그랬다는 것이 아니고.
두 이미지가 서로 따로따로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불후의 명곡 시즌2"에서..
그 상반됐던 이미지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나를 이해시켰다.
먼저.. "불후의 명곡 시즌 2"에서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들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노래 선곡도 본인의 목소리와 꽤 잘 어울렸다.
패션 프로그램에서도 그렇고..
이번 노래 선곡도 그렇고..
이 친구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기획사에 의해 "잘 만들어진" 아이돌이라기 보다..
자기의 색깔을.. 자기의 주장을.. 자기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다만, 본인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궁금하기는 하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다르니까..
지금은 어리지만..
조금 더 성장하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기를 바래본다.
그렇다고, 엠블랙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는 결코 아니다.
좀 더 고민하고 성장하여..
본인의 색깔을 잘 찾아내기를 바라는..
이모 마음이라고나 할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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