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를 보고

"보스를 지켜라", 빠르고 경쾌한 전개.. 기대되는 드라마.. ^^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8. 5. 10:44

 

어제밤 "보스를 지켜라" 2회를

봤습니다.

 

우리나라 여배우 중에서..

최강희를 좋아하는 편이고..

남자 배우들 중에서도..

지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스를 지켜라"..

드라마 초반인데도 연출도 좋고..

- 일반적으로 이런 로맨틱 코미디는

초방에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있거든요.

 

제가 너무나 좋아라 했던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경우에도

1회와 2회에는 신선한 시도라고 해서..

거의 시트콤 같은 연출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것은.. 정극에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스를 지켜라"는 초반인데도..

굉장히 안정적인 연출로..

예를 들면, 까칠한 지성이 최강희를 위해..

일부러.. 자기 사무실 청소를 하라고 시키는

모습이라던지..

최강희를 생각하며 소파에 누웠다가,

의자에 앉았다가.. 침대에 누웠다가.. 등등

코믹하면서도.. 감정전달이 잘 되었습니다.

 

마치 "시크릿 가든"에서..

제가 한눈에 반했던..그 장면...!!

2회에서.. 현빈이 혼자 정원을 걷는데..

옆을 보니.. 상상속의 하지원이..

천천히 같이 걷는 모습.. @.@;;

다시 생각해도 명장면 입니다.

 

여튼.. 그러니.. 연출과 작가님이 궁금하였겠지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검색해봤더니..

히야..!!

제가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응원했던..

바로 그.. 윤계상과 이미연의

"사랑에 미치다"의 작가님과 연출가..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히히히..

갑자기 더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에 미치다"는 시청률이 잘 안나왔지만..

- 정말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

 

그러니까, 남들은 모두 "아이리스" 보는데..

저만 "미남이세요"를 봤다는....

그런데, 나중에 "미남이세요"가 일본에서 성공한 후에..

역시 나의 시청이 옳았다는 검증을 받는 것 같은..

그런 혼자만의 즐거움처럼...

 

"사랑에 미치다" 역시.. 인터넷을 찾아보니..

"너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아서..

기분이 좋았던..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그 드라마를 연출하신 2분이..

이번에 "보스를 지켜라"로 뭉치셨다니..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

 

게다가.. 이 "보스를 지켜라"는..

"사랑에 미치다"와는 전혀 다른 성격 입니다.

 

"사랑에 미치다"는.. 정말로..

가슴 절절한.. 그런.. 드라마였는데요..

이번 "보스를 지켜라"는.. 완전 빵빵 터지는..

매력녀 최강희와.. 지성의 새로운 변신..

 

호호호호..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최강희와 지성의 코믹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즐거웠다는 것인데요..

 

지성의 매력이라 하면..

"뉴하트"에서처럼.. 경쾌하지만.. 진지한 구석이 있는..

그런 연기일 때 더욱 빛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로열 패밀리"에서의 어두운 역할은..

뭔가..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그때 연기를 잘했지만.. ^^

옷도 좋고, 모델도 좋은데.. 그래도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 ㅎㅎㅎ

 

하지만, 이번 배역은.. 재벌 2세에 까칠한 성격.. 공황장애..

뭔가..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나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같은..

하지만.. 지성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게다가.. 역시.. 최강희는 역시 "최강"입니다.

정말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그런 캐릭터 입니다.

배운 거 없고.. 한 때 좀 놀았던..

하지만, 꽤 능력있는.. 인간미 좋은.. 비서 입니다.

 

신데렐라..지만.. 울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왕자님을 적극 도와주는.. 그런 새로운 캐릭터 입니다.

흔한 말로.. 민폐없는 신데렐라..라는 거지요. ㅋㅋㅋ

 

 

그리고, 저는 이제 JYJ의 팬이 될 거 같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의 유천이도 좋아라 했는데..

 

물론, 우리 아인이를 훨씬 사랑했지요.. --;;

아인이는 "반올림 1"에서부터 예뻐라 했기 때문에..

남자가 되어 돌아온 모습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게다가.. 그 개념있는 인터뷰-이라니..!!

 

여튼.. 유천이도 "성균관 스캔들"에서 좋았는데..

이번 "보스를 지켜라"에 나오는 재중이도 좋아할 거 같아요..

 

사실.. 동방신기 때는 그 멤버 이름을 알 뿐..

얼굴과 이름을 연결시키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번에.. "성균관 스캔들"로 유천이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멤버의 이름과 얼굴이 연결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여튼.. "보스를 지켜라"는 좀.. 사실 뻔한 드라마 입니다.

신데렐라와 까칠하지만 아픔이 있는 왕자님..

지금까지.. 방송된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써먹은 소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보스를 지켜라"는 조금 다릅니다.

그 다름이.. 완전.. 매력인데요..

거의 깡패같은 사장님 박영규.. 완전.. 현실풍자 입니다.

 

착하지 않고.. 한 대 좀 놀아본.. 여주인공 최강희..

하지만.. 본인 입으로도 표현한 것처럼.. "근성있는" 여주인공 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캔디형 여주인공들도 "근성"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강희가 가진 근성은.. 상사의 구박에도..

활짝 웃는.. 눈물이 없는 근성 입니다.

정말.. 밝고.. 명랑한 여주인공 입니다.

 

에효.. 이제.. 눈에 눈물 글썽이며..

"아자아자 화이팅"하는 캔디형 신델레라에.. 조금 지쳐가고 있거든요..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을 포함해서..

열심히 살면서 의지도 강하고, 밝은 성격이지만.. 뭔가.. 슬퍼보이잖아요..

 

하지만,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는 완전 적극.. 쾌활..

정말.. 웃으면서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2회에.. 벌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 빠른 전개가

너무너무 좋으면서도..

앞으로.. 좀 뻔한 에피소드들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입니다.

 

특히, 어제 예고편에 나온 "왕지혜"가.. 전형적인 여자 악역이면..

좀 실망스러울 것 같아요.

 

여튼, 어제 방송된 2회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스피디한 전개.. 잘 짜여진 구성.. 예쁜 화면..

탄탄한 연기력.. 연기자들에게 딱 들어맞는 캐릭터.. 등등..

앞으로.. 열심히 보게 될 것 같아요..

 

"보스를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