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3,
예선이 지난주로 끝났다.
나는 여전히..
슈퍼스타 k3가 재밌다.
먼저, 성시경이 사용한
슈퍼패스는.. 매우 적절했다.
폭력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는 뇌성마비..
26살의 엄마는 노래를 부른다.
박정현이 말한다.
자작곡인 노래는 좋았지만..
노래 실력은 별로였다고..
불합격을 결정한다.
의외의 결과여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성시경이..
"제가 슈퍼패스를
사용하겠습니다"라며..
그녀를 통과 시켜주었다.
이것이.. 연출진의 뜻이었든..
정말로 박정현이
불합격시켰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지난번에..
이승철 심사위원장이 변했다..라고 말한 것은..
이승철이.. 본선 진출자 10명..
아니 최고의 우승자를 염두에 두고 심사를 했다면..
이제는 출연자 한면한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그런 면에서.. 예선 통과.. 그리고 세상의 집중..
이것만으로도..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심사위원들은 알아야 한다.
"슈퍼스타 k3"는.. 우승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도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슈퍼스타 k3의 예선 통과는..
우승할 것 같은 사람들만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2가지가 있다.
"여기서 합격 시키는 것이.. 당신에게 자꾸 희망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
저는 불합격 입니다"라고 말해줘야 하는 순간이 있다.
노래를 잘 하기는 하지만, 지난번에 기회를 준 사람들..
우승까지 부족한 사람들이.. 인생을 그 작은 희망에 걸고..
다른 길은 바라보지 않고.. 인생을 허비할 것 같은 사람들..
이들에게.. 심사위원들은 좀 냉정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한번도.. 세상으로부터 용기를 얻지 못했던.. 사람들..
그들의 도전에는 박수를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이.. 지역의 작은 무대라도 설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10센치의 패러디인..
패러디라기 보다는 오마주에 가깝겠지만..
10키로..
이들이 보여주는 하모니와.. 그들의 우정과.. 김치와 500원의 추억..
너무너무 좋았다.
이렇게.. 매회.. 가슴을 울리는 사연의 주인공과..
귀를 감사하게 생각하게 하는 예비 가수들의 무대..
나는.. "슈퍼스타 k3"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생각된다.
물론, 편집 논란도 있고..
예선에서.. 이슈가 된 사람들만 2번 기회를 주었다는 비판의 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 당연한 부분들이 있다.
편집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방송이다.
예전에.. 김그림을 악녀로 만든 것은.. 김그림 그녀가 아니라..
연출자와 제작진이라 지적한 바 있지만..
어쨌든.. 출연자들간의 사람과 갈등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이다..
만약..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자 한다면..
내가 바보처럼 보일 수 있다거나..
내가 악역이 될 수 있다거나..
내가 미친 X..이 될 수 있다거나..
나란 인간의 존재 자체가 미미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방송이다.
하지만, 내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고..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도 있고..
수지처럼.. 탈락했어도.. 우연히.. 대형기획사에 들어갈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양쪽의 기회와 위험부담 모두의 가능성이..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도전자들에게는 매우 냉정하다..
또한, 감정적인 동조를 한다.
그래서, 재밌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공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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