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했습니다.
'도가니"를 통해..
인화학교가 폐교된다면..
다른 장애인 학교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라도 될 텐데..
괜히..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글이..
작은 성공이라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의심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은..
포털에 넘쳐나는 기사들..
특히.. 극우보수 언론인 조,중,동을 비롯해서..
방송에서도 지나치게 많이 노출된다는 걱정은..
사실 며칠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길.. 어제 방송된 "망치부인"을 듣고..
"아.. 내 불안의 정체가 저거 였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도가니" 논란이.. 장애인 성폭행, 아동 성폭행에 대한 법개정으로 논의되지 않고..
그저 인화학교 관계자 몇몇의 처벌을 외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지금의 상황 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이슈인.. 서울시장 선거는 완전 묻히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아무런 고민없이 12살 사춘기 남자 아이를 발가벗기고 목욕시킨 사건조차..
이슈가 되지 않는데.. 지금의 "도가니 열풍"은 그저.. 영화 홍보 수단일 뿐 입니다.
뇌성마비, 근육마비 장애인들의 정신은 매우 또렷합니다.
그저께 망치부인이 울면서 얘기했듯이..
고문 후유증으로 손을 떠시는 김근태 의원도 정신은 또렷합니다.
몸으로 저항할 수 없다고.. 12살 아이가 자신을 발가벗기는 그 상황을 용인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돈많은 부모 혹은 열성적인 부모를 만나..
뇌성마비 장애인이 세계 석박사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녔던.. 대학원에 "세계시민학"을 연구주제 삼았던 분이..
바로 뇌성마비 장애인이셨습니다. 매우 박학다식 하셨습니다.
장애인 학교의 존재 가치..
바로..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그 장애.. 이외의 능력을.. 살려주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시각 장애인 학교는 무조건.. 안마만 가르칩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시각 장애인이면서.. 세계 속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관련 업체에서 팀장으로 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우니라나 분입니다. 저하고 방송도 같이 하셨구요..
장애인 학교는 폐교가 되어야할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된 감시를 통해 선진화 되고.. 발전해야할.. 우리나라의 아픈 부분 입니다.
게다가.. 그들 학교들은..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런 권리를 무시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세상은 발전하는데..
대체.. 왜.. 나서지 말아야할 것에.. 그렇게까지.. 발벗고 나서시는지..
당신들의 심장이 궁금합니다.
"도가니"의 첫번째 성공은..
노무현 대통령 초기에 이뤘던.. 사학법 개정을 과거로 다시 되돌려놓고..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반대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하는 여론 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뜻을 이제는 좀 깨달으시고..
사학법과 사획복지사업법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번째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성폭력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교회를 다녔는데.. 제 친구가 교회 수련회에서..
첫째날 밤 잠자리에서.. 전도사님께 성추행을 당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남자 전도사가.. 여자 아이들과 같이 자겠다고 할 때부터..
그 수련회장의 관리자는 안된다고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 저희도 모두 같이.. 그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 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슈화 시키고, 그 전도사의 목사 자격증을 빼앗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경험이 전무한 중학교 아이들은..
교회 수련회 일정을 끝까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전도사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3박4일을 보냈습니다.
갔다와서.. 남자 아이들도 이 사건을 알게 되었고..
중학교 3학년 언니들이 나서서.. 전도사의 문제를 목사님과 의논하여..
그 전도사님은.. 직위해제가 아닌.. 다른 교회로 이동하는 선에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전도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고..
저는.. 그 전도사가.. 다른 교회에 가서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를텐데..
다른 교회로 보내면 안되는 것 아닌가.. 한동안.. 꽤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전도사.. 말을 꽤.. 카리스마 있게 하는 편이라..
성추행 사건 전에는.. 교민들로부터.. 이번에 좋은 전도사..왔다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일단, 성폭력 범죄자의 경우, 의사 자격증, 교사 자격증, 목사 자격증, 법조인 자격증 등..
그를 보호하는.. 권력을 부여하는 자격증부터 빼앗아야 합니다.
망치부인이 말한 내용 중.. 제자를 성폭행한 선생님이..
학교만 바꿔서.. 다시 학교에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인데.. 이 문제를 고칠 방법을 몰라서.. 이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생긴.. 지금.. 관련 법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가 어린 여자 아이들의 영혼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더불어, 형량의 문제 입니다.
15세 이하의 남녀 아이의 성폭행범의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를 떠나..
무조건.. 무기징역 입니다..!!
이것들은.. 완전.. 사지를 찢어 죽여도.. 피해자의 고통은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15세 이상의 경우.. 최하 15년 징역형 입니다..!!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의 경우라 해도.. 최하 10년이여야 합니다.
미국은..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것을 몰랐다 해도.. 무조건 10년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왜.. 성폭행에 대해 이다지도 너그러울까요..??
생각해봤습니다.
모두..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여론을 이끄는 언론사의 사장과 회장, 국장들이..
한두번씩의 성폭행, 성희롱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자식들에게는.. 경호원을 붙여줬겠지요..
나쁜 xxxx!! 찢어죽일 xxxx 놈들 입니다..!!
이 문제는.. 나경원 후보가.. 사학법 반대에..그토록 열심이었던.. 그 이유와 같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사학재단을 몇개를 가지고 있는 친일파라고 하지요..??
오늘 나경원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어쩌구 떠들길래.. 저도 겁이 나서.. 관련 기사를 덧붙입니다.
아래는 기사 링크 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929004019
너무나 예쁜 딸을 키우는 엄마 입니다.
성범죄와 관련된 기사를 볼 때마다.. 가슴을 졸입니다..
저 또한 자라면서.. 크고 작은 성폭행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린시절.. 동네에서 노는데..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와서 갑자기 뽀뽀를 하고 가고..
중학생 때는 바바리맨을 목격하고..
대학생 때는.. 지하철에서 제 옆자리에 어떤 아저씨가 앉더니..
제 무릎까지 지 옷으로 덮는 것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라 일어나.. 쳐다봤더니.. 능글맞게 웃으며.. "에이.. 디게 그러네.." 하더라구요..
다들 멀쩡한.. 우리 이웃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죄의식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겪은 피해들은.. 사실..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다른 일들에 비해.. 성과 관련된 피해는.. 꽤 오래동안 기억과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그리고, "도가니" 열풍에 가려져..
저희가 정작 봐야할.. 지금의 이슈들을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도가니"의 배후세력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사학법, 사회복지시설법)과 보수 언론사주(장자연 사건의 범죄인들)..
이들에 대한 처벌이.. 그 어떤 처벌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 "정의"가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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