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안합니다.
글 제목을 적는데..
"닥치고 정봉주"라고 썼다가 지웠습니다.
"달리고 정봉주"라는 책 제목에 대해..
나꼼수 27회에서.. "제목이 좋다"고
김어준 총수가 칭찬하니까..
정봉주 의원이 처음에 제목을 말했을 때..
김어준이 아무 말도 없길래..
"아.. 제목이 좋구나, 됐다"고 생각했었다고..
정봉주 의원이 이야기 하는데..
나 역시..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하며..
책도 그렇고.. 방송 프로그램도 그렇고..
제목이 흥행의 30%는 차지한다고 생각된다.
제목이야말로.. 첫인상이니까..
여튼.. 저자 소개를 읽었는데..
정봉주 의원에게 참 특이한 경력이 있네요.
사실.. 하나 두개가 아닙니다.
그 경박스러운 말투 때문에.. 사실.. 약간.. 낮게 보게 되는 점도 없지 않아 있는데..
스펙 좋습니다.. ㅎㅎㅎ
1) 먼저, 노원구 공릉동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
"1960년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다"는 점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릉동에서 태어나.. 아직까지.. 공릉동에서 살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왠지.. 뿌리가 튼튼한 나무를 보는 듯 하달까요..
어려서..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여기저기 이사를 수없이 다녀야 했던 제게는.. 참으로 부러운 경력 입니다.
2)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스펙은..
"ROTC 출신 최초의 학생운동 연루 감옥행"-입니다..
사실 제가.. 대학교에서 ROTC.. 정말 싫어 했거든요.
학교 캠퍼스가 무슨 군대도 아니고.. 지들끼리 줄 맞춰 걸어 다니고.. 지들끼리 군대식으로 인사하고..
아니.. 이런저런 이유를 둘째로 치고.. ROTC라 하면.. 즐거운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그러니까 자유로운 영혼을 포기하고.. 군생활 좀 쉽게 하면서.. 취직도 좀 잘해 보려고..
조금.. 아니.. 많이 싫어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봉주 의원이 ROTC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조금 더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최초".. "유일".. 뭐 이런 단어가 붙는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나이의 친구들 사이에서 1등하기도 어려운데.. 역사상 "최초"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ROTC 출신 "최초"의 학생운동 연루 감옥행"..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3) 또.. 세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정봉주 의원이..
"군사독재 시절에 전설적인 진보 성향의 정론지 월간 '말'의 기자로 활동했다"는 것입니다.
아시려나.. 모르시려나.... 월간 "말"지는.. 제 대학생활에 가장 많이 읽은 잡지 입니다.
저는 지금도 후배 학생들에게.. 소설도 읽고.. 교재도 읽고.. 신문도 읽고.. 인터넷도 보지만..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으로써 꼭 해야할 것은.. "전문잡지를 하나 이상씩 볼 것" 입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씨네21"도 좋고.. 시사를 알고 싶으면 "시사인"을 보고..
여튼.. 신문 인터넷 기사가 짧은 기사로.. 사건을 알려준다면..
잡지의 기사는.. 사건의 진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진짜로 우리가 알아야할 사실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나이로 보면.. 얼추.. 제가 "말"지에 빠져 있을 때.. 읽고 읽고 또 읽었던 시기와 비슷한 거 같아서..
정말.. 너무 반가웠습니다.
스무살.. 나이 어린 "나"와 다시한번 마주서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여튼.. 정봉주 의원의 말빨..에 늘.. 놀라고는 하는데..
그의 글빨도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 입니다. ㅎㅎㅎ
- 아.. 정봉주 의원이 "말"지 기자였다니.. 정말 반가운 마음 입니다.. ㅎㅎㅎ
4) 네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어.. 실제로 미국에 가서 공부를 했네.." 하는 것입니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Riverside)에서 영어교육전문학위(TESOL)을 취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귀국직후 선배들의 권유로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노원구 공릉동 지역"에서 - 이 때도 역시.. ㅎㅎㅎ -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모아두었던 피같은 사업자금과 여기저기서 빌린 돈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쓰고
200표 조금 안 되는 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선거에서 크게 절망하고 돈을 벌어 정치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매진해
전국에 80개의 프랜차이즈를 둔 (주)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어학원 대표이사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우와.. 전국 80개 프렌차이즈 어학원의 대표이사라니..!!
정말.. 국회의원 안했으면.. 지금.. 엄청난 부자로 살았겠구나..............
그런데도.. 지금.. 주머니에 삼천원 넣어가지고.. 후배들 의원실에 쭈그려 낮잠을 자는.. 그런 인생을 택했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니.. 왠지.. 눈물도 조금 나고.. 감동도 받고.. 그렇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다음은 대충.. "나는 꼼수다"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 입니다.
"2004년 4월 15일,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정봉주가 탄생했구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하여 '탄돌이'라 불린다"는 것까지..
하지만, "실제로 감옥을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두려움을 이기려고 자신의 집 드레스 룸에서
1주일간 감옥연습을 하기도 했다."는 그의 고백에서는.. 정말 눈물이 찔금거립니다.
- 아래 사진은 달리지 않고.. 날아다니는.. 나경원 의원과 친하게 지냈던 시절의 정봉주 의원의
활약이 돋보이는 사진이라 퍼왔습니다.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뭐.. 결론은.. "달려라 정봉주" 빨리 사서 봐야겠다는 것이구요..
나꼼수 27회 마지막은.. 각자의 책을 선전하면서 끝났는데요..
김어준이 한마디 하죠.. "요즘.. 다들 어려워서 그래.."라고요..
국회의원이 되면.. 공식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지만..
"나꼼수 27회"에 언급된 "떨거지"들은.. 후원을 받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죠..
일단.. 나꼼수에서 소개하는 책은 대충 다 사서 읽는다..!!
- 유시민 책은.. 예전에 이미 산 책이라... --;;
유시민 대표님.. 책 한권 더 쓰셔야 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딴지일보에 "나꼼수" 다운받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후원한다.
총선 때.. 열심히.. 떨거지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한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정봉주 의원..!!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주세요..!!
'관심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진애 의원의 트윗을 믿습니다. 한나라당을 욕해야지, 민주당 욕하는 이상한 사람들..!! (0) | 2011.11.10 |
---|---|
눈이 있으면.. 눈물 나오는 사진.. 김진숙과 김여진의 포옹.. ㅠㅠ (0) | 2011.11.10 |
나꼼수 27회에 거론된 유시민 대표의 누나, 유시춘씨를 찾아봤습니다. ㅎㅎㅎ (0) | 2011.11.09 |
망치부인의 나꼼수 비판에 대한.. 나꼼수를 위한 변명.. ㅎㅎ (0) | 2011.11.09 |
망치부인이 알려준.. 한나라 쇄신파 24명 연판장의 진실.. 그리고 한미FTA의 꼼수.. (0) | 201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