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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부인의 나꼼수 비판에 대한.. 나꼼수를 위한 변명.. ㅎㅎ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11. 9. 17:38

 

앞의 글이 길어져서..

"눈 찢어진 아이"와 관련한

망치부인의 비판에 대한..

나꼼수를 위한 변명은 따로 적습니다.

그 내용은 간단합니다.

 

먼저, 망치부인이 "눈 찢어진 아이"를 거론하며..

앞으로 "나꼼수"이야기를 하지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리고, 진중권의 생각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일단.. 저는 진중권이 성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눈 찢어진 아이"를 처음으로

기사화 한 오마이 뉴스가.. 후속 기사로..

나꼼수 콘서트에서 오간 내용은

지금 알려진 내용과는 다르다는 기사를 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기사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48517 

'에리카 김의 눈 찢어진 아이'? 사실은 이렇다 

 

 

간단하게 소개하면.. "눈 찢어진 아이" 이야기는..

에리카 킴의 녹음이 울려퍼지던 시간에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1부 중에.. 농담으로 나온 이야기였고..

에리카김 녹음은 2부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눈 찢어진 아이와 에리카 김을.. 굳이 연결시켜 생각할 수는 있지만..

나꼼수에서.. 그렇게 떠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제가 대학생 때.. 어떤 한 남자 아이가 여자친구를 술모임에 데리고 오면..

의례 오가는 농담이 있습니다.

"어.. 지난번 그 친구가 아니네.. 다른 사람이면 바뀌었다고 애기를 해줘야지.."

뭐.. 이런 얘기 입니다.

 

그렇습니다. 옳지 않습니다.

친구들한테 소개해준다고.. 나름 신경써서 옷입고 왔을 그 여자 친구의 낭패감 등등..

그래도.. 우리 모임에 애인을 데리고 나오면.. 의례적으로 꼭 오고가는 농담 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여자인 제가.. "농담이예요..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변명을 해주지만..

그 여자 친구는 이미 기분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농담에..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나보다 예뻤느냐.. 그럼 대체 내가 몇번째냐.. 아니, 이 사람이 그렇게 여자 친구가 많았을리 없다.." 등등..

농담에 농담으로 대꾸하는 여자 친구들도 많았는데요..

 

애정남 식으로 얘기를 하자면..

"이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고 잡혀가지 않습니다..!!"이다.

 

그냥.. 조금은 과한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농담에.. 알레르기 일으키는 사람도 있을 뿐 입니다.

 

 

더욱이.. 진중권과 망치부인의 지적처럼..

나꼼수가.. 그렇게.. 저질의 농담만 하는 파일이었다면..

사람들이 어찌 그들에게.. 이토록 열광하겠습니까..??

 

그래서.. 다시한번 부연하자면..

"눈 찢어진 아이" 이야기는.. 1부에서.. 다른 농담을 하다가..

"아이 있잖아..? 눈 찡어진 아이.."

뭐 이런 식으로 농담이 오고 간 것이구요..

 

에리카김의 육성녹음 파일은.. BBK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관련성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으며 이야기 한다고 모든 말이 농담이 아닙니다.

 

 

매번 주장하는 바.. 제가 "나는 꼼수다"를 좋아라..하는 이유는..

 

"나는 꼼수다"는

1번, 피해의식 혹은 폐배의식에서 벗어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2번, 한번 들으면 재밌고.. 두번 들으면 유익하고.. 세번 들으면 눈물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김어준 총수의 주장처럼.. 지금까지 정서를 이긴 논리는 없습니다.

3번, 웃음 속에 진정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 모두 잡혀들어갈 각오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겁없는 이야기를 마구 합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쫄지마.. 시바..!!"

4번, 팩트에 기반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는 주진우 기자의 꼼꼼함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번 나꼼수 27회에서.. 심상정 씨에게.. "이광재씨 입니까".. 묻는데.. 무릎을 탁 쳤습니다. 

 

 

끝으로.. 진보진영의.. 보통때는.. 존경하는 몇몇 평론가 분들 중에는

곽노현 때도 그렇고.. 나꼼수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중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 조금 성급하게 내밷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소견으로.. 그런 것은.. 우리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습니다.........

 

 

한가지만 더 사족으로 붙입니다.

망치부인이 늘 주장하는 바.. 한나라당을 욕해야 하는 사안에..

민주당의 무능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알바들의 교묘한 수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망치부인의 질문을 다시한번 해보겠습니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정당 어디 입니까..?? 민노당, 진보신당, 그리고 민주당 입니다.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정당 어디입니까..?? 바로 한나라당 입니다.

 

그렇다고.. 나꼼수에서 만들겠다고 공약한.. "한미FTA를 찬성한 국회의원 명단" 노래에..

민주당 국회의원 이름을 빼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니.. 주진우 기자의 말처럼.. 한미FTA에 찬성하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다면..

그 이름을 맨 앞에 놓아야 합니다.

 

대신, 망치부인의 주장처럼.. 민주당을 뭉뚱그려 비난하는 것은.. 바로 알바 입니다.

우리는.. 뭉뚱그려.. 느낌상으로 비난하지 말고.. 그 이름 석자를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몇사람 생각이 나네요..

안철수 연구소 지원금 전액 삭감한 강용석..

나꼼수 규제를 외친 한나라당 이철우..

 

2012년 총선에서..

왠지 2000년의 그 뜨거웠던 낙선운동이 재현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아우.. 떨려.. 2012년 빨리 와라.. 너무 기대 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