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의 여러분.." 들어보셨나요..??
저는 요즘
팟캐스트가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듣고 싶었던 방송을.. 저장해놓았다가..
듣고 싶을 때에 찾아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전에..
"김미화의 여러분" 진중권-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먼저.. 진중권씨는..
곽노현 교육감을 옹호하는 분들이
아직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대답합니다.
"네.. 저는 곽노현 교육감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 곽노현 교육감을 믿게 된 이유는..
아주 오래전에 글을 남겼는데요..
- http://v.daum.net/link/20296405 입니다.
그리고, 진중권씨는 "나꼼수"를 비판하면서..
야권이 혹은 진보쪽이.. 곽노현에 대해 정확하고 올바른 비판을 했는데..
"나꼼수"가.. 그 대단한 영향력으로.. 곽노현에 대한 판단을 옳지 않은 방향으로..
한번에 바꿔버렸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입장-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곽노현 교육감이 무상급식의 성공을 눈 앞에 두고..
검찰에 소환된 현실을 지켜보면서..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음모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준 것은 잘못이지만.. 그것으로.. 무상급식이 좌절되면..
"우리는.. 억울해서.. 못산다..!!" 이겁니다..
곽노현 한명 지켜주지 못하는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으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때.. 나꼼수가.. 말한 것입니다.
"에이.. ㅆㅂ.. 곽노현이 억울한 게 맞는 거지..
당시 돈을 받은 박명기 후보의 변호인이.. 법무법인 바른..인 것만 봐도.. 뻔하잖아..!!
우리는 곽노현을 지켜야 해..!!"
그래서.. 우리가.. 나꼼수를 들으면서.. 희망을 얻고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정치로부터 멀어지는 대중을 비웃는.. 진중권씨는..
진보가 맞는 것일까요.. - 이제는 스스로 반성하셔야할 때라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망치부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 공통점 입니다. -
망치부인도.. 방송을 듣다 보면.. 본인은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
이쪽이 잘못하면 이쪽을 욕하고, 저쪽이 잘못하면 저쪽을 욕한다고는 하지만..
이번에 한미FTA 국회 날치기되던 날.. 민주당이 보인 모습은..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과는 통합할 수 없다는 민노당(진보연합)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민주당을 옹호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김선동 의원을 비판 했는데요.. - 곽노현 교육감 때와 같습니다. -
그날.. 저는 "한미FTA 날치기 국회에 최루탄이라도 없었으면, 우리 국민은 답답해서 죽었다.."
http://v.daum.net/link/22784372?&CT=MY_RECENT 라는 글을 썼습니다.
한미FTA 날치기 현장에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이 없었다면..
국민들은 진보적인 국회의원이 있으면 뭐하냐.. 우리의 울분도 알아주지 않는데..라며..
또다시.. 정치 냉소주의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곽노현 교육감과 김선동 의원을..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응원합니다.
결국.. 진중권과 망치부인의 공통점은..
국민의 바람(희망)과 억울함보다는.. "무엇이 옳은가.."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대중을 무시하는 태도..
과연 옳은가.. 진보적인가..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중권과 망치부인은 다른 점이 더 큽니다.
일단.. 망치부인은.. 전쟁하자는 거 아니고, 정치하자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그 전략과 전술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렇기에.. 망치부인이 대중의 마음, 국민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여권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면.. 민주당도.. 진보연합도.. 모두.. 강력하게 비판을 합니다.
하지만, 야권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조금은 뻔뻔하게 느껴지더라도..
민주당을 강력하게 옹호 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우 전략적인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절박함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단일화 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질 수 있고..
제 아무리 대통령이 바뀐다 하여도.. 이명박과 그들의 친인척을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
한미FTA 통과를 위해.. 이명박의 수족처럼 움직인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이명박의 잘목가 그 친인척의 잘못을 비난할 수 있겠냐..??
이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에 비해.. 진중권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는 스스로 지식인의 자리에서 버티기 위해.. 민주당을 공격합니다.
민주당이 한미FTA 날치기 통과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때는 찬성하다가.. 이제와서 반대를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을 비판해야할 시점에.. 민주당을 비판합니다..!!
"이제라도..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다행"이라는 것이 아니라..
"것봐라.. 니들이 지난 정권에서 찬성했으니.. 이 꼴을 당한 것이다.."라는..
매우 속좁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제가 늙었나 봅니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비겁함을 옹호합니다.
정말 찌질합니다..!!
진중권의 진보세력 공격은.. 사실..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난번 나꼼수 콘서트에서 제기된 "눈 찢어진 아이"에 대한 비판도..
본인은 콘서트에 참가하지도 않았으면서..
앞뒤 사정 하나도 모르면서.. "아이고 잘 걸려들었다.."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중권의 진보세력 공격은..
여지없이.. 조중동이 진보세력을 비판하는데 이용합니다.
이번 한미FTA와 관련하여서도.. 민주당도 지난 정권 때는 찬성하지 않았느냐..는
진중권의 비판을 그대로.. 받아.. 민주당을 비판하는 시민 인터뷰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 시민 인터뷰를 들으면서.. 정말.. 진중권이 우리편일까.. 의심하게 됐습니다.
찌질한 진중권과 비교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입니다.
비교적.. 젋은 나이에.. 민노당의 대표가 되어.. 민노당을 혁신시키고 있는 이정희 대표는..
민주당과의 적절한 합의를 통해..
민노당 최초로.. 전라도 순천에서 국회의원을 탄생시켰습니다.
바로.. 이번 한미FTA 최루탄 투척으로 국민의 억울한 마음을 해소시켜 준 김선동 의원 입니다.
사실.. 모든 국민이 원하는 나라의 모습은.. 그 국민의 수만큼 다양합니다.
이건희는 자신에게 유리한 한미FTA 통과를 위해.. 아마도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강남부자들도.. 종부세 폐지를 위해.. 선택적인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진중권도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전략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주장하는 나라.. 결코 현실이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 몇달 지켜본.. 진중권의 발언은.. 진보세력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우리의 역사에서.. 어떤 존재로 기억될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는 진보인 척 했으나.. 실제로 기득권의 권력을 유지시키는 데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렇게 남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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