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지난 주말, 강화도 스파 펜션, 동문 해수욕장, 분오리 돈대, 전등사에 1박2일 여행 갔다 왔습니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3. 8. 15:46

 

지난 주말에 강화도에 1박2일 갔다 왔어요.

징검다리 연휴라.. 놀러가야 한다는 의무감에..

멀리는 못가겠고.. 가까운 곳으로 찾으니..

강화도가 눈에 띄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스파 펜션 검색해서.. 동문 해수욕장 주변의 스파펜션에 갔다 왔는데요..

전반적으로 좋은 곳이었지만.. 제 느낌인지.. 스파 물이 새로 받은 물이 아닌 것 같았어요..

원래 스파 펜션.. 스파 물을 두고두고 쓰나요..??

  

 

 

동문해수욕장도.. 뭐.. 별로 볼 거 없었구요..

12시에 퇴실하기 전에.. 토스트 만들어서 갖고 나와서..

해변이 보이는 소나무 숲 벤치에서 먹었는데..

분위기 좋았어요.. ㅎㅎ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 그냥 떠난 여행이라.. --;;

 

가는 길에 분오리 돈대라는 곳에 들렀는데요..

저는 동문 해수욕장보다 좋았어요.

 

그냥 작은 돈대(적들이 바다로 쳐들어 오나 감시하던 곳) 인데요..

돌로 쌓아 올려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뭐랄까.. 예전에 국사 교과서에서 본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돌벽으로 둘러쌓인 느낌이.. 아늑하다는 생각도 들게 했고요..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전등사에 갔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아주 컸는데요..

조금 상업화된 느낌도 있었지만..

교회에 다니는 아이(7살)는 사찰이 처음이라 신기해했어요..

 

사찰 입구가.. 문이 아니라..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 아래 부분이예요..

 

전등사에는 전설이 있는데요..

목수가 전등사를 짓는 동안, 부인이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가자..

기둥을 이고 살라고.. 누드 여자 조각이 대웅전 단청 아래에 있어요.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전등사 안에 전통찻집이 있는데요..

차도 너무 맛있고.. 찻잔도 너무 예뻐서..

혹시 전등사에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는 모과차.. 저는 대추탕(대추차가 아니라 대추탕이더라구요.. ㅎㅎ)..

  

 

 

전등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작은 다리가 있었는데요..

한쪽 냇물은 그대로 두었지만, 다른 한쪽은 흙으로 덮었더라구요..

왜 예쁜 문화재와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옛 다리를 보면, 귀여운 조각상이 있는데요..

저 작은 해태(??)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느낌이예요..

 

 

 

저녁은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순대국과 고기국밥을 먹었는데요..

옛날에 먹던 그 맛이여서.. 아주 배불리 먹었습니다.

 

강화도.. 부천에서 가까우면서도.. 볼거리가 많아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주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갯벌 등은 자연공부, 유적지는 역사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