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이야기

영화 "변호인"은 해피엔딩-입니다. 현실에서도, 영화에서도..

행복한하루보내기 2013. 12. 27. 14:59

 

영화 "변호인"을 봤습니다.

영화 개봉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가 봤는데도..

좌석은 이미 매진.. --;; 맨 앞자리의 끄트머리 한자리 남았다고 해서..

그 자리에 몸을 구기듯 앉아 봤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미루기 싫은 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일주일간.. 영화 "변호인"에 대한

영화 관련 팟캐스트도 듣고.. 블로그 글도 좀 읽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자마자 쓸 이야기가 많았는데..

스포일러도 조심스럽고.. 남들은 어떻게 봤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연말연시.. 송년회 때문에 속도 좀 아프고... --;;

 

그러다가.. 어제저녁.. 기다리고 기다리던 "씨네타운19"를 듣고..

제 생각을 좀 정리해서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쟁점1"과 "쟁점2"로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쟁점1..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의 영화 인가..

-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

 

하지만, "씨네타운19"에서 이승훈 피디가 아주 쌍욕을 했던 것처럼..

노.무.현.. 이 이름 석자를 꺼내기가 두려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승훈 피디는.. 이 영화는 누가 봐도.. 노무현에 대한 영화다..

그런데.. 왜 비겁하게 말을 하지 못하냐..고 합니다.

왜.. 노무현이라 하지 못하고.. 그분이라 칭하느냐.. 합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노무현 석자를 꺼내지 못하느냐.. 합니다.

 

이에 대한.. 제 대답은.. - 저는.. 그저 한명의 관객일 뿐이지만.. --;;

"이 영화는 네.. 그렇습니다. 노무현의 영화 입니다. "

하지만, 홍보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명이라도 이 영화를 더 봐주었으면 하는.. 그런 간절함 때문 입니다.. ㅠㅠ

 

 

예를 들면.. 영화 "또하나의 가족"이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뭐가 무서워서.. 영화 제목까지 바꾸면서까지 지랄이냐..라고 했지만.. 

과연 그럴까요..??

 

배급사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극장의 상영관 하나라도 더 잡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제목 쯤.. 바꾸면 어떻습니까... 한명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제작진의 의무 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을 좋아라..하는  저를 포함한 "노빠"들을 기본 관객으로 해서..

노무현에는 관심없고.. 그저 주말에 영화 보러 갔다가.. "어, 송강호네.."라며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봐주는 관객이 한명이라도 더 늘어난다면.. 저는..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노.무.현. 이름은 이름대로.. 추억팔이 해놓고..

언론 인터뷰에서는 "이 영화는 노무현과는 관련이 없고..

1980년대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영화"라고 거짓을 말했다는 것에..

그렇게 화를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기사.. 그렇게 욕해놓고.. 별 다섯개를 주는.. 그 마음은.. 대체 뭔가요.. ㅎㅎㅎ

다만, 이승훈 피디의 말처럼.. 우리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당신은 노빠 인가요..??"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네.. 저는 노빠 입니다.."

"당신은 종북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네.. 저는 종북 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종북이란 단어의 뜻을..

사실 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그저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반대하고, 밀양 송전탑을 반대하고..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을 뜻한다면.. 그렇습니다. 저는 종.북. 입니다.

다만.. 저는 이석기 의원을 싫어하고, 통진당도 싫어하고..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싫어합니다..

아니..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력 차이가 38배라고 하는데.. 아니 10분의 1도 아니고, 38분의 1의 경제력을 가진..

그런 북한을 누가.. 추종하겠습니까.. 머리가 돌지 않는 이상..!! 대체.. 이 시대에 종북이란 단어가 가당키나 한가요..??

하지만, 그 이름으로.. 48%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겠다고 한다면.. 저는.. 그 48%에 속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조봉암 선생님이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했을 때..

민주당은.. 바보같은 민주당은.. 같이 빨갱이로 매도될까 두려워 모른 척 했습니다.

매카시즘 광풍이 불 때.. 미국의 민주당도.. 같이 공산주의자로 매도될까 두려워.. 모른 척 했습니다.

 

그런데.. 역사 상.. 가장 유명한 천재인 아인슈타인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역시.. 매카시즘의 희생자인데.. "과학자라면 평화주의자가 안될 수 없다.

핵무기의 무서움을 알면서.. 냉전을 옹호할 수는 없다.."라고요..!!

 

어느 독일의 신부님이자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서 공산주의자들이 잡혀갈 때,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라서, 유태인들이 잡혀갈 때, 침묵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잡혀가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또, 어느 철학자는.. "이 세상에 괴물인간은 소수여서.. 위험하지 않다.

다만, 그 괴물인간에 침묵하는 대중이.. 세상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침묵하는 것이.. 나는 모른다.. 발 뺌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괴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도 가능합니다. 진보는.. 왜 "노빠"라는 표현을 싫어할까요.. ^^

왜..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문성근이.. 친노의 몰락을 환영한다는 인터뷰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친노라는 프레임에 갖혀서.. 서로에게 총질하지 말고.. 앞날을 계획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일 것입니다.

 

그리고, 소위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을 열고.. 주위의 비판에 경청하는 자세를 특징으로 합니다.

그래야.. 진보 입니다. 아집으로 "나만 옳다"라고 한다면, 가스통 할아버지들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문제는...!! 이 지점을.. 보수들은.. 극우 언론들은 너무나 잘 알기에..

"것봐라.. 니들은 니들끼리 싸우니까 안되는거야.."라는 프레임을 덧씌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니까요..!!

이 행동이 역사 속에서 옳은 것인가.. 늘 고민하기에 진보가 되는 것이며..

그렇기에.. "노빠..냐??"라는 대답에 일차원적인 대답 대신에...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하며.. "상식이 통화는 세상"을 바란다고.. 그렇게 장황하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은..

이제는.. 조금.. 단순해져서.. "그래.. 나 노빠다..!! 그래서 어쩔래..??"라는.. 단순명료한 자세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합리적인 이유 대신.. "이미지와 상징의 시대"..이니까요.. 

 

우리가 만약.. 여전히.. "우리식"대로.. 다시 고민하고.. 신중하게 움직이자..했다가는..

우리나라.. 여기서 완전 아작날 것 같기 때문 입니다.

 

 

그러면.. 이제.. 쟁점1..에 대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당연히 노무현에 대한 영화 입니다.

영화 속 변호사 사무실의 책장.. 실제 노무현 변호사의 책장과 똑같이 생겼더만요.. ^^

상고를 나와.. 대학 졸업하지 않고.. 세무 변호사로 요트도 사고..

남들은 호화요트라고 비웃지만.. 나라에 뭔가 도움이 되고자 경기용 요트 하나..

열심히 연습하던.. 그 사람..!!

아들, 딸.. 낳고.. 지독한 가난에서.. 돈 좀 만지게 되자 마자..

고문 피해를 받은 젊은이들을 모른 척하지 못하고.. 그들의 변호인이 된 사람..

법정에서.. 고문 피해자들보다.. 더 크게 목청 껏 싸우다가..

세월이 흐른 후에.. 본인이 그 피고석에 앉아.. 재판을 받은 그 사람..

아무리 송강호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노무현의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저 노무현의 영화로 남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저 노무현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정의에 대해.. 사람 사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

어머니의 정에 대해.. 우리 선배들의 희생 속에서.. 우리의 역사가 발전했음을..

지금.. 후퇴하는 역사를.. 이제는 우리가 막아서야 한다는 것을..

개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의 시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 입니다.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부림사건 속 노무현 대통령, '변호인'과 얼마나 닮았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22310123165638&outlink=1 

 

- 변호사 사무실의 저 책장을 봐라..

이 영화는 누가 뭐라 해도.. 노무현을 주인공으로 한.. 실화..이다.. ㅎㅎ

 

 

아.. 쓸 얘기가 정말 많네요..

 

쟁점2.. 영화 "변호인"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변하지 않은 현실이 싫어진다고요..??

- 무슨 소리..!!

 

영화 "변호인"은 누가 봐도.. 해피엔딩..입니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의 해피엔딩 법칙을.. 가장 잘 따르고 있는 영화 입니다.

-----------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입니다. ---------------------------------------

 

영화 초반.. 대학에 다녀본 적 없이 변호사가 된.. 주인공에 대해..

지역의 변호사들은 대놓고.. 손가락질 합니다.

변호사가.. 부동산 등기나 떼주고.. 세무 일이나 한다며..!!

 

그러면서.. 자기들 끼리는.. 한쪽은 변호사, 한쪽은 검사.. 한쪽은 판사..의 직위에 있으면서..

재판 전에.. 웃으며 악수하고.. 동문입네.. 선배님 아우님..하며.. 자기들만의 성을 공고하게 쌓습니다.

그들 변호사에게는.. 고문받은 피고인보다.. 동문인 검사가 더 가깝고.. 친근한.. 내 편..입니다.

 

그런데.. 영화 마지막 법정에서.. 주인공을 위해.. 지역의 변호사.. 2/3가 모입니다.

변호인은 말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99명의 변호인이.. 저 피고인의 변호인이 되고자..

이 법정 안에 앉아 있다. 피고인의 변호인 명단을 확인해달라....................................

그러자.. 판사는.. 묵직한 서류를 넘기면서.. 99명의 변호인 명단을 부릅니다..

법정..에 있는 모든 의자에는. 마치.. 그의 변호인이 모여 있는 듯..합니다.

 

자기를 위해 모인.. 그 변호인들은.. 한때..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변호사라 놀리던..

그 얼굴들 입니다. 그 변호인들은.. 피고자의 자리에 선.. 주인공에게 경의의 뜻을 보냅니다...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고 손가락질 받던.. 그 변호인은.. 이제.. 모든 변호인들의 변호를 받는..

가장 멋진.. 동료 변호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변호인"은 완벽하게.. 헐리우드 해피엔딩 공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합니다. 영화만 해피엔딩이면 뭐하느냐..고요..

우리사는 현실이.. 이렇게 비루한데....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윤석열 검사.. 올 한해.. 우리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사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의 오른팔 안희정 도지사와

노무현의 영원한 친구 강금원 사장을 구속시킨 사람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 때 윤석열 검사에게 "안된다.. 그 사람만은 안된다.." 했다면..

윤석열 검사가.. 지금.. 국정원 수사를.. 이만큼 밝혀낼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이미 지난 10년간.. 민주국가를 경험했고..

검사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검사의 역할을 경험했는데..

아무리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유신시대의 공주님이라 해도..

시대가.. 그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권은희.. 채동욱.. 표창원.. 우리 시대의 희망이.. 그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노무현에게 고마워 해야 합니다.

그는.. 호위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권은희, 윤석열, 채동욱, 표창원과 같은 사람을..

우리 사회에..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노무현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개인 노무현은 최선을 다했고.. 이제 변화는..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노무현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영화 "변호인"은 만들어졌을까요..

그의 죽음.. 그 누가 값 없다.. 할 수 있나요..??

 

영화 "변호인"을 보면.. 더 답답해진다는 분들께.. 

노무현 대통령은.. 아방궁에서 사는 삶보다.. 우리가 이렇게 그를 기억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안녕들 하십니까" 물음에.. 화들짝 놀라.. "안녕치 않다"고 답하는..

저들이 아무리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아도..

"그래도, 투표권은 우리에게 있는데.. 대체 당신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더 원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를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이.. 너무나 죄송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김어준 총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김어준 총수가.. 만약.. 가만히 있었다면..

우리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48%라는 기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48%의 득표를 얻지 못하고..

20% 수준의 득표를 얻었다면.. 지금.. 광장의 외침이.. 과연.. 저들의 귀에 들리지나 했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을까요..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가 그를 향해 "공약을 지켜달라:"고 외칠수나 있었을까요..

 

 

왜.. 왜..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도.. 희망을 보지 못합니까..??

제게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이룩한.. 우리 사회의 희망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하게 보였는데요.. ^^

 

 

씨네21 - 헌즈다이어리의 "변호인" 입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5359

 

 

 

끝으로.. 우리가 노무현에게 보내야 하는 미안함이 아니라..

"고마움"이어야 합니다.

 

배우 송강호에게도 미안함 보다는 "고마움"이어야 합니다.

배우 김영애, 곽도원, 임시완, 류수영, 송영창, 조민기, 오달수 등..

출연해주신 모든 분께.. 우리는 고맙습니다..

 

이분들이 우리에게 준 것은.. "미안함"이 아니라.. "희망" 입니다. ^^

 

 

사족으로.. 진짜 스포일러는.. 류수영의 출연이 아닐까.. 합니다.

특별출연으로.. 기사에 언급되지 않아.. "잘 생긴 남자 배우"에 대한 기대없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짜잔..하고 나타나.. 화면을 급.. 밝게 해줍니다.. ^^

다른 누구보다.. 반가운 모습이었습니다.. ㅎㅎ

 

모든 출연자마다..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이 영화..

누가 뭐라 해도.. "웰메이드 영화" 입니다.. ^^

 

 

사족 하나 더.. 오늘 경향신문 기사에.. 실제 부림사건의 피고자..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어느 분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우리를 변론한 노무현의 분투, 이제야 보았다” … 부림사건 고문 피해자들 영화 ‘변호인’ 관람 후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270600025&code=940100

 

그분은.. 당시에는.. 내 아픔이 너무 커서.. 날 변호해주는 저 사람이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그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분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제가.. 영화 "변호인"을 볼 때도.. 많은 20대 친구들과.. 온 가족이 함께 온 가족들을 봤습니다.

이제야 봐주셔도 됩니다. 대신.. 인간 노무현보다.. 노무현이 생각한 가치를 좀 더 많이 생각해주세요..

 

 

사족 세번째로..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망치부인이 말합니다.

"선거는..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나쁜 놈을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를 해야 한다"고요..!!

 

한때.. 존경한다고 했던.. 안철수 의원님.. 당신의 행보에..

저는.. 매일매일.. 상처받고 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버리고 미국으로 출국한 날..!!

바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일이었죠..

그날 이후로.. 저는..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 끝으로.. 87년 민주항쟁 당시.. 가운데 마스크 2명.. 문재인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 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김광일 의원(영화에서도 선배 변호사로 나오죠.. 나중에 노무현 탄핵 때 탄핵 탄성 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ㅠ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의원.. 이 3사람에게 정계입문을 요청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광일 의원은 그렇게 국회의원이 됐고, 문재인은 사양했습니다.

그랬던 문재인 의원이.. 이제야 정치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48%의 득표를 얻었습니다.

 

영화 "변호인".. 이번 주말을 보내면 500만 관객이 될 거라 합니다.

이것이 민심 입니다.. 48%의 국민도 대한민국의 국민 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