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를 보고

슈퍼스타K7.. 너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성공의 법칙을 생각해보자..

행복한하루보내기 2015. 10. 7. 18:03

 

< 슈퍼스타K7 >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앞서 밝혔듯이.. "시즌6"의 우승자인 곽진언과 김필 덕분이다.

 

이들은.. 시즌이 끝나자 마자.. 맥주 광고의 주연이 되고..

듀엣곡을 내놓았고.. 그 수준이 꽤나 좋았다. 

 

그렇다면.. 앞서 지적한.. 성공조건 4번째.. "실력있는 도전자"와..

<슈퍼스타K>만의 장점은.. 어떻게 다른가..?? 

 

심지어.. 대형기획사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인 <케이팝스타>를 버리고..

<슈퍼스타K>를 굳이 선택할 실력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이 글은..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이자,

이것이 < 슈퍼스타K7 >의 성공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실력자"라는 키워드에서..

어떤 머리 나쁜 사람이.. 양쪽에 다 얼굴을 내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할 수 있다.. ㅎㅎㅎ (이건 비웃음 이다.)

 

우리나라의 실력자들은 차고 넘친다.

동네에서 작은 노래자랑을 해도... 어쩌면 그리 다들 노래를 잘 부르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류에 관한.. 타고들 났다..  

 

이런.. 풍부한 실력자들이 있는데.. 다른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을

왜 굳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뽑겠는가...

한번 오디션 프로그램에 얼굴이 나오면.. 그걸로 끝..이다.

히든싱어 등..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기웃거려야 한다.

 

 

그렇다면.. <슈퍼스타K7>은 앞으로 어떻게 제작되어야 할까..

이것은 <케이팝스타>와는 다른 의미의 "실력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 슈퍼스타K >에 자극받아 급조된 < 위대한 탄생 >은

"에릭 남"이라는 매너좋은 리포터의 발굴 이외에는.. 별다른 활약없이 막을 내렸으니..

이제 < 슈퍼스타K >가 차별화를 내세워야 하는 프로그램은 <케이팝스타>뿐이다.

 

사실.. < 슈퍼스타K >로써는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다.

"내가 시작했는데...." 뭐 이런 마음..??

 

하지만, 어쩌랴.. 저쪽은 "지상파TV"에다.. 우승하면..

YG,JYP,안테나뮤직 중 골라서 들어갈 수 있는데... 아니 우승하지 못한다 해도..

이런 대형기획사 사장님의 눈에 들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해주는데... ㅎㅎ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케이팝스타>는 비교적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기획사의 아이돌에 적합한 예비스타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심사기준은 "느낌"이다. ㅎㅎㅎㅎ

 

그런데.. 이것이 찜찜했는지.. 시즌3과 시즌4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의 우승자를 배출했는데..

과연 그 선택은 옳았을까..??

 

자.. 생각해보자..

< 케이팝스타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당연..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아닌가..??

그러니.. < 케이팝스타 >는 흔들리지 말고.. 자신들의 장점을 키워나가기 바란다.

 

 

그렇다면.. < 슈퍼스타K >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허각..?? 존박..?? 곽진언..?? 김필..?? 장재인..??

 

나는.. <슈퍼스타K>의 진정한 스타는.. 

"버스커버스커"와 "서인국"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윤종신 심사위원이 밝혔듯이..

"버스커버스커"의 매력을.. 당시 심사위원들은 몰랐다.

 

그저 제작진의 입장에서 울랄라세션의 라이벌 구도를 위해.. 내세웠을 뿐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버스커버스커"는 준우승 이후.. "봄의 캐롤"이라 불리는 "벚꽃엔딩"을 내놓았고..

음악평론가들이 뽑은.. "그해 가장 중요한 대중음악계의 이슈"가 되었다.

아이돌에 지친 대중은 "버스커버스커"에 환호했던 것이다.

 

 

또다른 성공 사례.. 서인국은.. "시즌1"의 우승자로써..

사실.. 노래 실력면에서.. "시즌2"와 "시즌3"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슈퍼스타K의 마지막 생존자는 서인국이 되었다.

다만.. 가수로서가 아닌.. 배우로써........... --;;

 

그런데, "서인국"을 키운 방송사가 어디냐..면..

< 슈퍼스타K >를 방송하고 있는 tvN 이다.  

 

 

사족 하나.. 요즘 < 슈퍼스타K7 >의 시청률이 낮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는.. 그룹 내 평가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최고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이지만..

주방송사 M.net과.. 계열사 tvN 등의 시청률을 합하면.. 그리 부족한 시청률이 아니며..

그 미디어그룹에서 추구하는.. 협찬금액면에서도..

다른 인기 프로그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니.. <슈퍼스타k>는 일반 시청자들의 염려와 우려와는 달리..

방송사의 입장에서 꽤나 효자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실 "시즌4"와 "시즌5"를 워낙 죽을 쒀서.. 위험하기는 했다.

그래서, "시즌5"에서 빠졌다가.. 다시 부른 심사위원이 윤종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승철보다 윤종신이 낫다고 생각한다.. ㅎㅎ

 

 

자.. 돌고돌아.. 결론이다.

< 슈퍼스타K7 >.. 이렇게 제작해야 한다..!! 짜잔...!!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듯 한데.. 결론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케이팝스타>와는 다른 스타를 발굴해야 한다.

 

누구..??

"버스커버스커"와 같은.. 실력있는.. 인디뮤지션 혹은 인디밴드가..

주류에 나올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대중음악 전문채널로써.. M.net이 가진 가치있는 역할이기도 하고..

앞으로 < 슈퍼스타K >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즌.. "중식이 밴드"는.. 결코.. 쉽게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윤종신의 심사평에도 나왔지만..

"이들은 슈퍼스타K가 찾은 진짜 보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플렉스"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중식이가 한 말은 꽤나 의미심장하다.  

"누가 이기든.. 우리나라 공연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공연 라이브 무대에서 TV쇼 립싱크 무대로 바꿔버린..

그 시대가 밉다..!! 특정 개인을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

 

대중문화는.. 자유로움에서 발전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큰 돈을 들인 영화들이.. 쭉쭉.. 망하는 것도..

그들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결론..

진정한 실력자, 자유로운 실력자.. 은둔 실력자를 발굴하는 것이..

< 슈퍼스타K7 >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또.. 서인국이나 허각.. 곽진언과 김필 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에게..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 슈퍼스타K >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 슈퍼스타K4 >에서 로이킴을 우승자로 뽑는 순간..

< 슈퍼스타K >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서 점유하고 있던 지분...

그 반이 날라갔다고 생각됐다.

 

 

왜...??

그가 실력이 부족해서...?? 아니다.

- 그런 이유가 전혀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

 

로이킴이 우승하는 순간.. 내 머리 속에 떠오른 단 한마디.. "왜..??"였다.

왜...?? 그가 돈이 없어서 앨범을 제작하지 못할까봐...??

왜..?? 노래실력보다.. 외모가 중요해서..?? 집안이 중요해서..??

아니라니까..!!

슈퍼스타K의 존재 이유는.. 그게 아니라니까..!!

 

그런 돈많은 집 자제는....

자기 돈으로 앨범을 만들고.. 자기 돈으로 홍보를 하면 된다..!!

싸이가 그랬고.. 이승환이 그랬듯이..!!

 

그들이.. 자기 돈으로 앨범을 만들고.. 홍보를 했다고..

그 누가... 그들의 실력을 폄하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런 금수저들에게.. <슈퍼스타K>와 같은 방송사가

앨범 제작을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짓이었다.. ㅠㅠ

 

 

사족.. 성격 나쁜 누군가가... 로이킴을 폄하하지 말라고 할까봐..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이승환 님을 예로 든 것이니..

이승환 팬분들은.. 기분나빠하지 마시기를... ㅠㅠ

 

 

정리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이돌 중심의 우리나라 대중음악 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소"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도 없고.. 배경도 없는.. 실력있는 뮤지션에게..

음악인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몇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 슈퍼스타K7 >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 케이팝스타 >도 응원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아이돌 기획사에..

악동 뮤지션 같은 "산소"를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명분"이 밥 먹여주냐..??

"의미"를 따진다고 시청률이 나오냐..??

 

내 대답은 "YES"다..

 

 

나는.. 그래도 명분있는 프로그램이..

막장 프로그램보다.. 꾸준하게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응원하고.. 제작해나갈 때..

우리나라 방송 산업이.. 그리고 한류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80년대.. 아시아를 휘어잡은 홍콩 영화는 왜 망했을까..??

홍콩 영화는 홍콩 뉘아르라고 하는 성공 사례를 반복했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했다.

 

"슈퍼스타K"는 왜.. 상승세가 아니라..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까..??

"슈퍼스타K"의 명분 대신에.. "케이팝스타"를 어설프게 따라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