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나는 가수다"는..
사실.. "임재범"의 "왕의 귀환" 스페셜처럼 느껴졌다.
제작진이 임재범의 "나는 가수다" 출연에 대해.. 포장을 잘해서 인지..
아니면, 임재범이 정말 "남자들의 로망"이기 때문인지..
그의 출연은.. 사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마치, "조용필은 마지막에 나온다"는 방송계 속설처럼..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관객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역시.. 아니나 다를까..
오늘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도.. "임재범"은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음원에서도 아마 1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어제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임재범이 노래를 가장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닌 것 같은데..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노래를 잘 불렀다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만약, 점수표가 있다면..
정확한 박자, 정확한 음정, 정확한 가사 전달력, 풍부한 감성, 플러스 알파....
이렇게 5가지 항목이 아닐까 싶고..
그렇다면.. BMK와 김연우..가 1위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제는 그 누가 뭐라해도..
임재범의 시간이었으며.. 임재범의 1위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제작진은.. 친절하게도.. 그 이유를 임재범이 출연하기 훨씬~ 전에..
김제동의 입을 통해 얘기해준다.
- 그러고 보면, 김제동은.. 지난 재도전 사건까지 포함해서..
제작진과 가장 많은 교감을 하고 있는 매니저인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제작진이 윤도현에게 가진 믿음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김제동은.. 김연우의 노래 다음에..
매니저들끼리 순위를 정할 때.. 이런 말을 한다.
"김연우씨가 확실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데요..
저는.. 좀.. 가슴을 녹이는.. 그런 노래가 좋더라구요.."
- 물론 항상 그렇듯이 내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이라..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이런 뜻이었다.
오늘.. 나 역시, "나는 가수다"의 음원을 듣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의 노래를 가장 많이 듣고 있을까..
나는 "김연우의 노래"이다.
그가 가장 듣기 편한 노래를 하기 때문이다.
전문위원의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김연우란 가수는 대체.. 어느정도 높은 음을 불러야 힘들어 보일까요..??"
임재범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지를 수 있는데.. 그러지를 안잖아..?? 아.. 노래 잘 부른다.."
하지만, 결과는.. 임재범 1위.. 김연우 6위..
결국..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은.. 앞서 말했던 그 5가지가 아닐지 모른다.
그것은 어쩌면.. 그저 "무대 장악력"..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장에서 들었을 때하고.. 방송에서 봤을 때하고..
인터넷 음원으로 들었을 때하고.. 순위가 다 다른 것이다.
끝으로.. 다만, 카리스마가 다소 뒤지는듯한.. 김연우의 선전을 빈다..!!
나는 김연우..같은 가수를 좋아하기에..
조금 더 오래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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