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의 여러분" 중에서 월요일 방송되는 황상민의 심리추리 재밌네요.. ㅎㅎ

 

수요일 대낮에

월요일 방송에 대한 리뷰를 올리다니..

게으릅니다. ㅠㅠ

 

근데.. 회사에 다니다 보니..

생방송으로는 못듣구요..

어제 집에 가는 길에 들었거든요..

 

사실, 회사에서 눈치보며 글을 쓰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일을 내팽겨치고 블로그를 쓰는 것은

아니구요.. 중요한 일을 먼저 해놓고..

한숨 돌리는 시간에 쓰는 것입니다. ^^

 

 

요즘.. 집에 가는 길에는

보통.. 김미화의 여러분을 듣습니다..

 

일단.. 오후 2시에 시작된 방송이..

오후 6시에는 팟캐스트에 올라와서..

가장 따끈따끈한 방송이라는 점이 좋구요..

 

또.. 약간 피곤한 퇴근길..

"김미화의 여러분"은.. 크게 웃을 일은 아니지만..

잔잔한 미소 혹은 눈시울 붉어지는 감동을 얻을 수 있어서..

저녁 시간 퇴근길에 어울리는 거 같아요. ㅎㅎ

 

 

그중에서..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인기폭발이었던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무려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신..

표정 심리 치료 - 황박사님의 표정을 보면..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는.. ㅎㅎㅎ -의 창시자..

 

그런데.. 저는 사실.. 색다른 상담소에서.. 강신주.. 무려 철학박사님의 상담시간이

제일 좋았고.. 황상민 박사님의 상담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 "김미화의 여러분"에서는.. 초대손님과의 대담도 늘 관심있게 듣고 있지만..

"황상민의 심리추리".. 이시간도 무척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벤츠 여검사와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황상민 박사님께서는 깔끔하게 정의하십니다.

 

먼저, 벤츠 여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질서 어쩌구 엄격하신 말씀만 하는 줄 알았더니..

그동안 폼을 잡고 있었구나.. 시정잡배와 같구나.. 우리 국민이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문제는 "이 벤츠가 뇌물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검사와 판사 등.. 국가가 권력을 부여한 사람들이 어느정도까지 망가질 수 있는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부산지검이 진정이 접수된 것이 지난 7월임에도 12월이 되어서야 수사가 시작된 것에 대해서는..

검찰 내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7월에는 그런가 보다..했지만..  

언론보도가 된 후 특검(특임검사)으로 정리되는 것을 보고.. 빨리 끝내자는 의지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저 우리끼리 상상을 해본 내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 사람이 바로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ㅎㅎㅎㅎ

완전.. 김어준 총수의 목소리가 빙의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상의 이야기는 "상상"이라는 것입니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 비서관은 위에서 시키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 심리추리를 할 내용이 없다.

심리추리 해야할 사람은.. 그 위에서 시킨 사람인데..

 

위에서 시킨 사람은.. 인터넷을 사용해서 투표소를 알아볼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 당에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매우 단순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ㅋㅋㅋ

 

또한, 워낙 단순하다 보니.. 선관위 공격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좀더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면.. 실제로 몰랐다기 보다는

무조건 몰랐다고 우기면.. 스스로도 몰랐다고 생각하게 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정혜신 원장님의 "와락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나꼼수에서 주진우 기자가.. 와락 프로젝트를 소개한 이후에.. 저 역시 관심을 갖게 되습니다..

 

쌍용 자동차 퇴직자 분들과 그 가족들이 이 와락 프로젝트에 그리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니, 참여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모두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쌍용자동차.. 그 단어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괴롭기 때문인데요..

정혜신 박사님의 말씀이.. 힘들수록.. 다같이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쌍용 자동차 퇴직자들과 가족들의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김미화의 여러분"에는.. 뜨악 하는 출연자도 나오는데요..

저는 그래서 더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깨닫게 되죠.. ㅎㅎㅎ

 

황상민의 심리추리..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대되는데요..

김미화씨와 황상민 박사..!!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