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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16회- 원전 묵시록.. 과연 누가 안보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권력..

행복한하루보내기 2012. 5. 29. 11:45

 

오늘 출근길에는

< 뉴스타파 16회 >를 들었습니다.

 

원자력 발전.. 일본의 대지진 이후에

그 이름만으로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기에 충분한.. 엄청난 피해..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원자력 선진국이라는

정부의 홍보와는 달리..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는 내용..

 

알고 있었지만..

역시.. 화면으로 보는 내용은..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그중에서.. 60분 방송을 30초로 정리해준

뉴스타파 16회.. 노종면 앵커의 클로징 멘트..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안보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서도 원자력 이면에 숨은 안보 위협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집단이 있습니다.

집권세력 입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은 원자력을 치적으로까지 포장하려 합니다.

원전 역사가 실증해준 대형사고 확률은 집권세력이 선전해온 이른바 로또 확률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인류가 지난 반세기동안 건설한 원전 440여-기 가운데 6곳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1.3%..원전들의 건설시점과 가동연한이 다른 점은 무시하고 가장 느슨하게 따져도..

100기를 50년동안 가동하면 그중 하나는 대형사고가 터진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짝퉁과 중고부품이 뒷돈을 타고 납품되는 비리구조 속에서 원전이 돌아갑니다.

권려고가 자본에 순취된 언론은 이른바 원전 마피아의 비밀주의를 파헤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입니다.

이미 부패해 있는 집권세력, 원전의 경제성만 강조하는 정치집단..

그들은 원전 사고를 막을 능력은 없어도.. 사고가 날 경우, 제 살길 찾을 능력은 우리보다 월등 합니다.

뉴스타파 마치겠습니다."

 

마지막 문장..

"그들은 원전사고를 막을 능력은 없어도, 사고가 날 경우 제 살 길 찾을 능력은 우리보다 월등 합니다."

 

 

그렇죠..

우리나라에서 원전사고가 나면.. 수십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상황이지만..

"원자력 마피아 = 건설 마피아 + 공무원 집단 + 원자력 산업체.."들은..

이미 해외로 도망갈 준비를 다 하고 있겠죠..

 

지금 원자력 발전소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고생하는 사람들은..

원전 마피아가 아닌.. 우리의 살림살이 어려운.. 서민일 뿐 입니다.

왠지..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목숨을 잃은.. 직원들이 생각납니다.

 

 

여기서.. 쌩뚱맞은.. 사족 하나..

노종면 앵커가 클로징 멘트에 사용한 "전가의 보도"..

뉴스에서 종종 사용되는 관용구인데요..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

(포털 사이트 "다음"의 지식Q&A 입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NP008&qid=2hQk9&q=%BA%B8%B5%B5%C3%B3%B7%B3+%C8%D6%B5%CE%B8%A3%B4%D9&srchid=NKS2hQk9

 

"전가의 보도(傳家寶刀)"는 대대로 집안에 전해지는 보검'이라는 뜻이다.

보통 매스컴에 보도되는 기사를보면 어느 스포츠 선수가 무슨 기술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다 라는

표현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 뜻을 보면 집안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보검이니 내력도 잘 알고

보검을 쓰는 법도 잘 알테니 보검을 써서 상대하기 어려운 적을 척척 해치울 수 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해치울 수 있는 결정적 방법이나 수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래는 이렇지만, 어떠한 사실 한 가지만을 가지고 (그것이 마치 집안의 보물인 것 처럼

- 다른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는데) 자주 들먹인다는 말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자금출처 조사' 로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는가.

과외란 일종의 변형된 교육형태다" 라던가 '정부는 대형 사건만 터졌다 하면 철저한 점검과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을 傳家의 寶刀처럼 꺼낸다'와 같이...

어떤 곤란한 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투적 표현에도 사용된다."

 

 

그렇군요.. 전가의 보도..!!  

원래 뜻은.. 집안에 내려오는 보검을 사용하듯.. 손쉽게 해결한다는 뜻이지만..

뉴스에서는.. 곤란한 일에 벗어나기 위해..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었습니다. ㅎㅎ

 

 

오늘 MBC 뉴스의 기사를 보니까.. 이런 기사가 있네요..

 

인천 영흥화력 4호기 고장‥5시간 만에 가동 재개

발전소 "수도권 전기 공급에 차질 없었다"

http://imnews.imbc.com/news/2012/society/article/3068537_10156.html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발전이 고장났다는 기사 만으로 한참.. 놀랐습니다.

인천이면.. 정말... 우리집 옆인데... ㅠㅠ

 

그러다가.. 원자력 발전이 아니라.. 화력발전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심했습니다.

 

 

요즘.. 화력 발전소의 고장이 잦습니다.

하지만, 고장이 났을 때.. 화력 발전소가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말하자면.. 핵폭탄과 일반 폭탄의 차이.. 입니다.

 

 

망치부인에 의하면.. 원자력 발전으로 돈을 벌어들이려는 원전 마피아는..

원자력 발전소가 화력 발전소보다 저렴하니..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문제는.. 관리 비용이 아닌.. 가동을 멈춘 그 이후의 문제 입니다.

핵의 활동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백년간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원자력 발전소는.. 오늘 좀.. 전기 존 저렴하게 사용하겠다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은 물론..

- 사고가 났을 경우, 수십만명이 생명을 잃고..

땅이 황폐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고.. 근처 바다에서도 오염된 물고기 입니다. -

미래의 경제적인 부담까지.. 우리 후손에게 지우는 꼴 입니다..!!

 

 

망치부인.. 오디어로 들은 내용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는데.. 가동을 멈춘 이후에 대한 글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홍보성 글이더라구요..!!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찌.. 이리도 어려운가요..??

건설족(=토건족)에, 금융마피아를 뜻하는 모피아에..

원자력 마피아까지.. 여기에 공무원 조직까지..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허락해주는.. 우리 국민은 또 무엇인가요..??

아.. 나는 친박이다에 나온.. 조쉐프가 이민을 결심하였다고 하는데..

왠지.. 이민을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라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ㅠㅠ

 

3일간.. 잘 쉬고 와서.. 아침부터.. 이 무슨 어두운 이야기 인지... --;;

그래도..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뉴스타파를 보고.. 분개하는 것이.. 옳다고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ㅎㅎ

 

 

끝으로.. 해직기자들이 만드는 < 뉴스타파 >가 이리 길게 제작될 줄은..

그때..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나온.. MBC 라디오-국의 어느 나이어린 피디는

(아마 본인은 나이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ㅎㅎ)

"대선배들이 술자리에서.. 1992년 겨우 52일 파업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야기 했다.

그때는.. 우리도 이렇게 파업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 두배에 달하는.. 파업 100여일을 훌쩍 넘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2가지 점에서.. 너무 슬픕니다.

하나는.. 100일 넘게.. 후배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파업하고 있는데..

MBC 임원들, 방문진, 사장들은.. 나몰라라..할만큼 뻔뻔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1992년 파업 당시를 떠올려 보면..

MBC 파업을 응원하든 응원하지 않든.. 모든 국민이 파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하루속히 정상화 되기를 기다렸지만.. 지금의 국민들은.. 너무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생계에는 무뎌질만큼..

지금.. 우리 서민의 살림살이가 각박해졌다는 뜻인테구요..

또한, 파업하는 사람들.. 즉 진보를 응원해줘봤자..

서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었다는.. 허탈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보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패권주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사족이 너무 길었구요..

파업 중인 모든 언론인을 응원 합니다..!!

즐겁고 질기게 파업하는.. 지금의 언론사 파업을 응원 합니다..!!

 

저같은 하찮은 인간이 아닌.. 훌륭하신 분들이.. 파업지지 선언을 했네요..

미디어스 기사 입니다.

 

334개 단체, “방송3사 파업투쟁에 함께 하겠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99

- 시민사회단체, 정당, 네티즌 모임 등 334개 단체들이

‘MB언론장악 심판·MB낙하산 퇴출·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정언론 공동행동)을 발족했다.

 

 

민주주의여 만세..!!

어렸을 적에 외쳤던.. 이 문장이..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