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시민단체에 회비도 낸다고 그러고..
민주통합단 경선에 참여도 해달라고 그러면..
제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 합니다.
"네가..??"
그렇습니다.
저는 학생 때..
소위 이야기하는 운동권이 아니었고..
운동권 선배들과도 그리 좋게 지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저는 운동권 선배들의 지나친 폭력성..
지나친 권위주의 등등이 불편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지난번에 썼는데요..
저는.. 선배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옳은 길이었습니다.
희생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2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먼저.. 1997년 경에.. 제가 좀 규모 있는 케이블TV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회사가 갑자기 망했습니다. --;;
정확하게는.. 본사인 대기업이.. IMF 경기불황으로 인해 재정상태가 안좋아졌고..
계열사 중에서.. 케이블TV에 대한 지원부터 끊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한참.. 뉴스를 도배했던 것이..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와 무슨 비뇨기과 의사와의 동영상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에 의해.. 케이블 산업의 방향이 180도 바뀌었으며..
김현철씨의 입김에 따라.. 케이블 회사가 허가가 나고 안나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도.. 군소 케이블 회사의 재정 상태는 매우 나쁩니다.
첫단추를 잘못끼웠으니.. 지금까지도 케이블 업계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그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케이블TV로 인한..
산업의 확장을 바라보고 뛰어든.. 방송 노동자들 입니다..!!
제가.. 그 피해자-였으며.. 그때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대통령 하나 잘못뽑아서.. 내가 빈털터리가 되었구나..!!"
이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여서..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되면서.. 종편채널을 조중동매에 몰아주면서..
지역 케이블 사에서는.. 군소 채널은 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 딸 아이가 좋아라..했던.. EBS 잉글리쉬 채널이 빠졌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라.. 죽어라..하는 것이..
우리가 잘못뽑은 대통령의 탓-입니다..
명진 스님의 지적처럼.. 부자 만들어주겠다는 사기꾼에게 속은..
우리 국민의 욕심이.. 우리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을 뽑지 않았다고 해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전체의 몫이 되는 것이며..
또한, 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ㅠㅠ
이어서,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0년.. 참여연대를 중심으로 한 낙선운동 때문 입니다.
제 기억에는 1999년이었던 것 같은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2000년이라 나오네요.. --;;
이전까지.. 저는 운동권의 활동에.. 조금 비판적이었습니다.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로.. 시대가 바뀌었는데..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바뀌었는데.. (학생들 자체가.. 민주화된 사고방식이었으니까요..)
학생 운동권의 활동 방식은 바뀌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이후에 나타난 전국적인 운동단체(예를 들면 전국연합.. ^^)..
이들의 운동방식에 대해.. 저는.. 좀 회의적이었습니다.
이때.. "낙선운동"이라는.. 제가 충분히 수긍하고 응원할 수 있는..
정치개혁운동 방식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때부터..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꾸준히 십년간 회비를 내다가..
지금은 다른 시민단체에 회비를 내고 있습니다. ^^
1997년 IMF.. 대통령을 잘못 뽑아.. 단순히 나라 경제가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00년 낙선운동.. 우리가 무장투쟁하지 않고.. 지극히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우리나라의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결론은.. 김어준 총수가 주장하는 "나의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결국은 정치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피부로 깨달은 것입니다.
또한, 망치부인이 주장하는.. 집회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희망으로 느꼈던 것입니다.
다만, 저는.. 집회로도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서울시청 광장에..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에 몇천명이 모였다고 하면..
그것이.. 뉴스 보도가 되고.. 그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기 때문 입니다.
그렇습니다.
정치.. 특히.. 우리의 투표행위가.. 우리의 미래를 바꿉니다.
원자력 발전소로..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느냐.. 보다 현명한 방법을 찾느냐..의 문제..
북한과의 냉전을 지속하여 전쟁에 대한 공포로 살아가느냐..
평화에 대한 희망을 안고.. 경제 성장의 열매를 얻느냐..
재벌 위주, 재벌 회장님이 좋아하는 정책으로.. 하루살이 목숨으로 살아가느냐..
최소한..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만큼은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사느냐..
천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에.. 나의 청춘을 저당잡히느냐..
반액 등록금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느냐..
인천공항을.. 외국 자본에 홀라당 팔아 버리느냐.. 아니면 인천공항의 혜택을 나눠 갖느냐..
그리고.. 지금.. 민주통합당을 어디로 이끌 것인지.. 정하는 정치인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야당 최다의 다수석을 확보했던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김한길을 당대표로 뽑느냐..
그래도.. 호남세력과의 통합을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고..
백낙청 교수님이 함께 하시는 원탁회의에서 지원하는 이해찬을 당대표로 뽑느냐..
이번 당대표 결정은 지난 총선 전 당대표 선출보다.. 중요합니다.
민주통합당을 지지하시는 여러분...
총선을 말아 먹었으면.. 이번 대선만큼이라도.. 제대로 싸울 수 있게...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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