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빅"의 서브 남주는 누구일까.. 홍자매의 서브남주는 언제나 완전 새드엔딩..인데....

 

이번주 "빅"은..

많은 사람들이 진도를 안나간다는..

불만을 해소해주듯..

완전.. 달달 러브 모드였습니다.

 

저야.. 뭐.. 단지.. 공유의 매력에 빠져서..

"빅"을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남들이 지적하듯..

진도가 나가지 않아 지루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엄마 마음이라 그런지..

"그래도.. 영혼은 고등학생인데.."

얼마나 더 진도를 나가야 한답니까...!!

학부모의 마음에서..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건만... --;;

 

 

그리고.. 지금까지.. 홍자매의 드라마를 보면..

진도가 그리 팍팍 나가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대충.. 우연히 초반에 키스 정도 했다가 화들짝 놀라고..

이별 전에 진한 키스..

- 그렇다면.. 다음주 "빅"에서는 두 사람의 영혼이 돌아와 서로 헤어지게 된다는 것인가요... --;;

 

 

그래서.. 오늘은.. 홍자매의 이전 드라마들을 살펴봄으로써..

드라마 "빅"의 결말을 예상해볼까 하는데요..

역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빅"은 홍자매의 기본 인물 관계도에서..

살짝 벗어나 있기 때문 입니다.

 

 

우선.. 홍자매의 기존 드라마에서는.. 인물 구성이..

메인 남주 - A, 잘난 남자.. 성격은 별로지만 모든 것을 갖춘 남자..

메인 여주 - B, 굳센 여자.. 성격은 좋지만, 가난하거나 뭔자 부족한 여자..

서브 남주 - C, 모든 것을 가졌으며, 여주에게 헌신적인 남자..

                    하지만, 여주는 이 남자의 사랑에는 관심도 없다..

                    드라마에서는 여주의 관심 밖이지만.. 실제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서브 여주 - D, 조금 나쁜, 얄미운 여자.. 하지만, 마지막에는 개과천선하게 된다.

이런 기본적인 공식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들의 데뷔작인 "쾌걸춘향"을 보면..

A - 이몽룡(재희), B - 성춘향(한채영), C - 변학도(엄태웅), D - 홍채린(박시은)

 

이어서 히트작을 이어간.. "마이걸"에서는..

A - 설공찬(이동욱), B - 주유린(이다해) C - 이준기, D - 박시연

 

그리고.. 역시 시청률에서 성공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A - 이승기, B - 신민아, C - 노민우, D - 박수진

 

가장 최근의 히트작인 "최고의 사랑"에서도..

A - 차승원, B - 공효진, C - 윤계상, D - 유인나

 

그리고, 사람들이 이번 드라마 "빅"이.. 홍자매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하나..

지금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남이시네요"도..

한국에서 방영할 당시에.. 아이리스에 밀려서.. 시청률 면에서.. 완전 죽을 쑤었답니다.. ^^

저는 그 때도.. "미남이시네요"를 응원했었다는...!!

(이렇게 보면, 제가 매우 홍자매의 팬인 것 같은데.. 저는 재밌다고는 하나.. 잘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리스보다는 미남이시네요가 더 낫다고 평가합니다. )

A - 장근석, B - 박신혜, C - 정용화, D - 유이

 

 

다만, 홍자매의 드라마 중에서.. 비교적 이 인물구성 공식에서 벗어난 드라마로

"쾨도 홍길동"과  "환상의 커플"이 있는데요..

 

먼저, 시청률에서 조금 모자라다 싶은.. 하지만.. 저는 역시나.. 매우 재밌게 봤던... "쾌도 홍길동"..

A - 강지환, B - 성유리, C - 장근석,

-> 이 드라마에서는 "D"의 역할이 없을 뿐.. 서브 남주의 비극적인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 "환상의 커플"에서는..

A - 오지호 (성격 나쁜 것은 맞는데..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하기에는 조금 가난한 편..)

B - 한예슬 (부자지만..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그럼에도 굳센 성격인 것은 맞음..) 

C - 김성민 (빌리 역.. 서브 남주이기는 하지만, 성격 상 서브 여주와 비슷하다..)

D - 박한별  (딱.. 홍자매 드라마의 전형적인.. 서브 여주의 성격과 외모..)

 

하지만, 이 환상의 커플이.. 홍자매의 일반적인 인물 구성과 다른 이유는..

이 "환상의 커플"은 커프 러셀이 주연한 헐리우드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여튼, 그래서.. 이번 "빅"의 인물 구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A - 공유, B - 이민정, C - ????, D -  수지..

 

그렇습니다..

문제는 "C" 입니다.

 

사랑을 퍼주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강경준이 "C(서브남주)"가 되는가 싶지만..

여주가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는.. 서윤재가 "C(서브남주)"가 되어야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다소 뻔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재미를 안겨줬던 홍자매의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대체.. 누가 서브남주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말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물 구성이 아닌.. 기본 스토리 라인을 따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홍자매의 드라마.. 달달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두사람의 만남은 대체로 계약 관계로 동거의 시작..

2단계 - 서로 사랑하지만.. 깨닫지 못하고.. 미성숙한 단계..

3단계 - 사랑을 꺠닫는 순간.. 헤어짐(이별)..

4단계 - 다시 사랑을 깨닫고.. 해피엔딩..

 

 

먼저, 쾌걸 춘향에서는..

1단계 - 계약 결혼(부모 간의 약속이 있었나 해서..)

2단계 - 엄태웅(변학도)의 등장 등..으로 서로 오해..

3단계 - 쾌걸 춘향에서는 2번 헤어지는데.. 한번은 대학 입학, 또 한번은 사법고시..

이 때마다.. 남주의 위치가 바뀐다(혹은 성장을 이룬다)는 특징이 있다.

4단계 - 뭐..해피엔딩..

 

"마이걸"에서는

1단계 - 거짓 계약 남매(할아버지의 소원 때문이었던 듯..)

2단계 - 남매는 사랑해서는 안되므로..

3단계 - 여자가 숨음(쾌걸 춘향과 비슷)..

4단계 - 이동욱이 이다해를 찾아냄..

 

"환상의 커플"에서는

1단계 - 기억을 잃은 안나에게 복수를 위해.. 약혼자라 속이고 동거..

2단계 - 실제로는.. 약혼한 사이가 아니므로..

3단계 - 안나가 기억을 되찾음으로써 이별..

4단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달음..

 

"미남이시네요"에서는

1단계 - 성형수술이 잘못된 오빠를 대신하여 합숙(동거)에 들어간 쌍둥이 동생..

2단계 - 그냥저냥 오해(서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생각).. 주변 사람들은 남자라고 오해..

3단계 - 오빠가 돌아옴..

4단계 - 서로의 감정을 깨달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1단계 - 역시 계약 결혼(이승기는 목숨을 위해..)

2단계 - 구미호이기 때문에..

3단계 - 하늘로 올라감.. (비교적 재미없게 봤기 때문에 이유는 잘 생각나지 않음)

4단계 - 이들의 진정한 사랑에..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줌..

 

"최고의 사랑"에서는..... "동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네요.. ^^

1단계 - 같은 기획사에 들어감..

2단계 - 국민 비호감이라서.. 국민 호감이 사랑한다 할 수 없음..

3단계 - 심장 수술..

4단계 - 살아남..

 

 

그렇다면.. 이번 "빅"에서는..

1단계 - 비교적 동거의 시작이 늦음.. 거의 중반부터 계약 결혼..

2단계 - 남자가 알고보면.. 미성년 학생..

3단계 - 정신이 돌아옴..

4단계 - 잘 모르겠음..

 

 

지금까지.. 홍자매의 드라마를 아주 간단하게 분석하면서..

제가 깨달은 점은 3가지 입니다.

 

저는.. 비교적 홍자매의 드라마 중에서.. 시청률이 적게 나왔던 드라마를

더 열심히 시청하였다는 점...................... --;;

 

2번째.. 홍자매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서브 남주는 완전 불쌍하게 마무리 되는데..

이번 "빅"에서는 누가 서브 남주인지 모르겠다는 점................................ --;;

 

3번째.. 홍자매의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계약에 의한 동거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사실.. 선남선녀의 동거는.. 뻔한~ 결론 이라는 점.......................... --;;

그렇게 치면.. 강경준이 동거남인데.. 그 앳된 얼굴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점............ ㅠㅠ

 

 

사실.. 홍자매의 드라마에 대해서는 쓸 이야기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스토리가 어디서 들은 것 같은 기본 설정에.. 산틋한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는 것..

그러니까, 완전한 창작이라기보다는.. 홍자매의 드라마는 "원작 비틀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

여 주인공이.. 캔디형이라.. 착하고 순박하다기 보다는.. 생활형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빅"에서 이민정의 캐릭터가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약하다는 것....

 

쓰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요.. 조금 가다듬고.. 더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빅"은 영혼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후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

 

 

또.. 여튼.. 공유는 정말 연기 잘한다는 것.. ^^

사람들은 공유의 키나 근육 등 외모를 이야기 많이 하지만..

제 생각에.. 공유의 가장 큰 장점은.. 발음이 정확한 목소리..

그리고,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키스할 때.. 입보다 손에 눈이 간다는 것..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