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나는 딴따라다 - 성희롱 편"의 승자는
곽현화씨인 듯.. ㅎㅎ
며칠째.. 관련 검색어가..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네요..
저는..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그 이유로 몇가지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기본적으로야.. "성"에 대한 것이니..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관련 검색어가 된 것이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그 이유들 중에서 가장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의 경우.. 가해자에 대한 비판보다..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여자가 더 많은 욕을 먹을만큼.. 부당한 사회-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대놓고 성희롱 이야기하는 거 불편 합니다.
하지만, 성희롱 편을 들으면서..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맞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내 자신에게 당당한 것이 중요하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구요..
사실.. 저는 "여성학"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으나.. 공감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기 보다.. 가진 여성들의 자기 주장같아..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십년전 쯤.. 몇몇 여성학자들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은.. 욕을 먹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여성의 권리"가 "인간의 권리" 안에 있는데..
세계 사법 사상 가장 어두운 날로 기록된.. 사법살인의 명령자인 독재자 박정희를..
그를 "국가"와 등치시키는.. 그의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여성의 권리 어쩌구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운운하는 여성학자들은..
모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학은.. 인권 안에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고..
여성에게도.. 남성과 같은 감정과 인권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
성희롱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남자든 여자든.. 자기를 대상으로 농담을 하는 것은 기분이 나쁩니다.
심지어.. 그 농담이.. 당하는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더욱 나쁜 것입니다.
더욱이.. 성관련 농담은.. 진실과는 상관없이.. 그저.. 가해자들의 머리 속에서만 일어날 뿐이죠..!!
탁현민 교수는.. 정치인을 포함.. 권력을 가진 자들이 성희롱과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이유는..
"그들이 여성을 사귀는데 있어서.. 너무 게을러서 그렇다"는 결론에 동의를 하면서도..
우리가 학교에서.. 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예의가 얼마나 없는지.. 예의를 얼마나 가르치지 않는지..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지 않고.. 성적 중심.. 순위 중심 교육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제 블로그에..
김미화의 여러분.. 고정코너인.. 강신주 박사의 철학까페를 추천하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제 블로그에서 찾아서 첨부 합니다.. ^^
김미화의 여러분 - 강신주의 철학까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롭고 신선한 시각.. 조아요..
http://v.daum.net/link/29870584
이 글에 대해 어떤 분이.. "철학 같은 거 이야기하는 놈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
쓸데없이 말장난하는 철학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기술을 배우고.. 나라 경제나 생각하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살짝.. 삭제 했습니다.. ㅎㅎ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저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으며..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는 것이 "철학"입니다.
예전에.. 프랑스 대입시험의 논술 문제를 보면..
"행복에 대해 이전 학자들의 의견을 적고.. 자신의 생각을 적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적으라고만 하지 않고..
이전 학자들의 생각까지 정리하라고 한 것은..
글이.. 개인의 생각만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내가 추구하는 것은 경제적 이익인가요..?? 행복인가요..??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아이가..
다른 아이를 왕따 시키고.. 괴롭히지는 않을 것 입니다.
자유와 평등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이..
다른 친구를 괴롭히고 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철학을 배우는 것.. 그것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임에도.. 우리 교육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은..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고..
성장을 외치는 사기꾼 대통령을 선택하는.. 우리의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경기도 교육감으로 김상곤 교육감님이 선출되면서..
우리 사회는 그제서야.. 무상급식에 눈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급식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을 먼저 이야기 한 것은.. 전라도 도의회인가.. 그렇다는 것을요..
그래서.. 무상급식으로 김상곤 교육감님이 스타가 되신 것에 대해.. 조금 억울해 하신다고.. ㅋㅋ
그럼에도 결론은.. 누가 어떻게 시작했냐도 중요하지만..
이 무상급식에 대해.. 온 국민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상급식이 안되는 딱~ 한 곳.. 대구 랍니다.
올해 들어서.. 전국에서 14명의 학생이 자살했는데..
대구 지역에서만 7명이 자살을 했다고 하지요..??
그 지역 교육감은.. 아이들이 자살하는 이유가..
노무현 대통령 흉내내기라.. 말했다지요..
그래서 입니다.. 교육감의 생각이 그 모양이니..
그래서.. 대구 아이들이 지금.. 힘들어 하고 있는 것입니다.
4개월간 7명 자살…대구교육청, 보도자제 요청만?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30725.html
정말.. 박근혜을 비롯한.. 지금 우리나라의 집권세력..
그 철학의 빈곤함...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두운 것입니다.. ㅠㅠ
행복에 대해.. 다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학교..
인권에 대해 공부하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비로소.. 자기 자신을 독립시키고.. 다른 학생을 존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오늘도..
가해학생이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를..선정적으로 보도 합니다.
고치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 죄를 나열하기만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하기사.. 조선일보의 범죄사실이.. 이 하나만은 아니죠... ㅋㅋㅋ
앗.. 지난 "나는 딴따라다" 3회에 대한 글을 짧게 쓰고..
4회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하지만, 결국.. 같은 이야기 입니다.
4대강으로 여행을 떠나라는.. 대통령..
- 니나 가라.. 4대강..
그 녹조 강물에서.. 수영하고 사진 꼭 찍어 보여줘라..
오늘 출연자들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여행..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일 수도 있고.. 그 지역의 역사를 보러 가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행을 도와주는 현지인과 대화를 하라.. 그 사람의 고민을 듣고.. 가족 이야기를 하고..
결국.. 여행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것이다..
오지 여행도.. 도시 여향도.. 패키지 여행도.. ㅎㅎㅎ
제 생각에는.. 이것 역시..
"사람을 사람으로 보라"는.. 결국 "인권"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현지에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로보트라 생각하지 않고.. 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그 사람 이야기가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어지고..
그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나는 딴따라다"..는 문화를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입니다.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것이고..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예의를 지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인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치나 경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딴따라다"는.. 왠지 결론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누군가.. 아마도 탁현민 교수님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정리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결론을 맺는 것은 문화에 대한 논의에서.. 너무 어려운 문제 입니다.
p.s. 남자 출연자들이.. 곽현화씨를 놀리는 것이.. 늘 아슬아슬 합니다.
곽현화씨도.. 마음이 좋아서.. 놀리는 것을 다 받아주는데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3회에서.. 곽현화씨의 고민은.. 노출도 자기 권리인데..
악플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더이상 논의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짧은 치마.. 야한 스타킹.. 혹은 누드도 나의 권리 입니다..!!
곽현화씨가 맥심 화보를 찍는 것은.. 맥심 잡지를 돈내고 사보라는 뜻입니다..
돈내지 않고.. 쉽게.. 인터넷에서.. 악플이나 다는 찌질이가 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피고인"이라는 성범죄 재판을 다룬 영화에서는..
분명하게 이야기 합니다.. 비록.. 몸을 팔아 돈을 버는 여자라 할지라도..
그녀가 "노!!"라고 외쳤는데도.. 남자의 강압적인 힘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성폭행"이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성희롱과 성폭행을 정당화하는 핑계가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는 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는..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우리나라에서는.. 그 형벌을 깎아주는 이유로 작용합니다.
완전.. 미췬 나라 입니다..!!
관련기사가 눈에 띄어서 첨부 합니다.
[김명곤 칼럼/7월 11일] '나는 딴따라다' 위해 날라리를 불고 싶다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207/h201207102104191217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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