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중에서 막내로 자란 나는..
비위가 심하게 약하다..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는..
부모님과 언니들이..
저런 애가 어떻게 직장을 다니겠냐고..
걱정을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응가 기저귀도 빨게 되었다.
이번주 토요일 새벽.. 아이가 이불에 토를 하였다.
그 새벽에 아이를 대충 씻기고..
토요일.. 하루종일 5번의 빨래를 했다.
빨래를 하면서.. 생각했다..
참.. 내가 이런 일을.. 다 하는구나..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낳기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인데..
근데, 아이가 토한 이불을 빨면서..
안드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나 말고는 할 사람도 없고..
게다가.. 다른 사람이 토한 거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생각되기도 했다.
엄마가 위대하다.. 뭐.. 이런 얘기가 아니다.
세상사.. 참.. 마음 먹기에 달렸구나.. 생각되었다.
아이를 낳고..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너무 막막해서.. 맨날 울었다.
물론, 출산 직후.. 산후 우울증 증세도 함께 왔었다.
주변에서.. 그 어떤 얘기를 해줘도..
들리지 않았다.
때로는 불안정한 직장 때문에..
불안하여.. 잠이 오지 않은 적도 많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한다.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인데..
아이가 아파서.. 주말에는 쉬지도 못하고..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긍정의 힘"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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