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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극우 김흥국의 극악스러움이 무섭다..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

행복한하루보내기 2011. 6. 17. 15:34

 

내 생각에.. 김흥국은 그냥 보수라기 보다..

약간 극우에 가깝다.

 

보수와 극우의 차이는 모르지만..

"보수"라는 단어에서.. "점잖음"이 느껴진다면..

"극우"라는 단어에는 "극악스러움"..

예를 들면, 가스통 돌리는..

그런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됐지만..

정몽준은 한 때.. 노무현 대통령과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의 대표를 뽑는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리고, 단지 축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흥국은 정몽준 의원의 오른팔이 되어..

정치색이 있는 연예인이 되었다.

 

그때.. 그리니까, 대통령 선거, 투표 전날 저녁..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 철회"를 이끌어 낸 것이

바로 자기라며.. 자신과 정몽준은

마치 대단한 피해자인양.. 인터뷰 했었다.

 

하지만,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금..

김흥국의 이번 1인 시위와 삭발시위에 격려를 한다.

 

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관심도 없지만.. 진보적 인사들의

김흥국 시위에 대한 지지발언에는 관심이 생겼다.

 

아마도 그들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연예인이 누구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이를 항의하는 것은 옳다는 지지표명일 것이다.

 

 

그런데.. 왜 김미화는 그러지 못했나..

김미화는.. 마음에 병이 생길 때까지..

버티는 것으로 항의하다가..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발표를 할 수밖에 없었나..??

 

시위 현장에 나가봐도 사실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적인 학생들이 과격하다 하지만..

내가 듣기에, 시위에 나선 사람들의 말은..

보수적인 할아버지들의 집회 때 더 심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이명박을 탄핵하라"지만..

그 노인들은 "노무현은 자결하라"-였다.

집회에 있는 학생들을 향해..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퍼부으셨다.

물론, 가장 많이 하시는 욕은 "빨갱이 XX들 죽여..!!"다.

 

한참 나이어린 학생들에게.. 어떻게 저런 폭언을 퍼부으실까..

정말.. 그 옆에 서 있기가 민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노인들의 폭력과 폭언은 기사화 되지 않고..

어린 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외치며 모이는 것을 폭력적이라 보도하는..  

우리나라.. 언론.. 정말 매번.. 화가 난다..

 

 

그런데, 이번 김흥국 시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그가 용기있다고 말을 할까..

내가 보기에.. 그가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정몽준까지 찾아와서 격려를 하고 갔다고 하지 않는가..

오히려, 그는.. 정몽준 세력의 중심으로 다시 들어갈 가능성까지

얻은 셈이다.

 

 

예전에.. 한나라당 최머시기 국회의원이..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하고도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는 말로..

아직까지.. 지역구 회의원을 하고 있다.

 

그 즈음.. TV기자가 그의 지역에 찾아가..

그런 사람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것이 창피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동네 아주머니들이 입을 모아 "그정도고 못하면 남자가 아니"라며..

성추행을 무슨 자랑거리인 양.. 대답하는 것을 보고..

아저씨도 아니고, 아주머니들이 그랬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후로.. 그 쪽으로 발길을 끊었다.

매번 놀라가던 강원도 휴양지인데.. --;;

 

 

나는 극우들의 당당함과 뻔뻔함이 너무 싫으면서도 부러울 때가 있다.

 

정말 너무 억울한데.. 이상한 욕을 먹을 까봐..

걱정돼서 아무말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극우와 보수들이.. 끊임없이 진보를 욕하고.. 비난하는 이유로..

바로 이런 것 때문이리라.. 자기검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살면..

검은 양복의 사람들이 찾아와 집을 뒤지고.. 잡아간다고 믿는..

아직도.. 그런 시대인 것 같다.

 


추가적으로, 요즘 방송가에 떠도는 이야기.. 하나 더..

 

김흥국은 이제 방송은 접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다른 방송국에서라도 출연을 하고자 한다면, 
저렇게까지는 안할 것이라는 것인데..

 

그의 노림수는.. 정몽준이 한마디에.. 국회의원이 정해지는..
그러니까.. 현대그룹의 도시, 울산 어느 지역 하나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은 루머이다.
하지만,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김흥국 없으면 방송국이 안돌아갈만큼, 거물 연예인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사건을 확대 시키는 것에는 노림수가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런 노림수 루머는..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많이 있어왔으니..
이제.. 시간을 가지고.. 그 결과만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
그가 어떤 인물인가..하는 점을 말이다..